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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불편한 엄마들과 어찌 지내세요?

상처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09-09-21 13:23:43
한 동네에서 10년째 살다보니 본의아니게 말 안하고 지나치는 엄마들이 생겼어요.
물론 아이들 때문에 생긴 트러블입니다.
한 명은 입학하자마자 우리 아이가 상대방 아이에게 얼굴만 3번 맞았어요..
처음엔 장난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하며 넘겼는데
3번째 입에서 피멍을 보자 그 자리에서 제가 상대아이 엄마 있는데서 소리쳤습니다...

너는 장난일지 몰라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그건 장난이 아니지!!!

그 뒤로 그 엄마 제 얼굴보면 고개 돌리고 그 주의 무리들 역시 저하고 말 안합디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엄마가 아이 단속은 했는지 저희 아이 건드리는 법 없고 시간이 지나니
제법 의젓한게 볼때마다 그 아이가 대견할 정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좋다고 붙어다니고 히히낙낙하는데...... 어른들만 뻘쭘하다는....ㅠㅠ

물론 내 측에서 풀어 보려고 해봤지만 그 무리들에게 가쉽거리만 제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잊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의 마음과 같을 수 없고 남편조차 생각의 차이로 트러블이 생기는데
동네 아줌마들이야 오죽하겠느냐 싶지만
전 왜 이런 상황이 너무 신경 쓰이고 마음 아플까요?


다른 엄마들은 불편한 이웃 엄마들과 어찌들 지내시는 지요...
IP : 125.177.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
    '09.9.21 1:26 PM (121.134.xxx.46)

    추석을 계기로 간단한 먹을거리라도 선물하심 어떨까요?
    님이.. 관계를 개선하거나 푸실 마음이 있으시다면요.
    아이들끼리 잘 지내신다니, 계속 나몰라라 어색하기도 쉽지 않을듯 합니다.

  • 2.
    '09.9.21 1:28 PM (58.237.xxx.112)

    어째지내긴요.
    전 복합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불편한 사람 모른척 없는척 하고 허리 펴고 고개 꼿꼿이 들고 지나다닙니다. 욕을하든 말든.
    전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는 법이 없어요.

    아니..그런데 같이 있던 아짐들은 왜 말을 안한데요? 그 아짐들도 되게 웃기네요.
    저는 보니까 아줌마들 꼭 초등1,2학년 수준인 사람들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그런사람 다 제껴버립니다.

  • 3. 저는
    '09.9.21 1:44 PM (124.54.xxx.16)

    여기선가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모든 인연을 다 잡으려고 하지는 말아라
    스쳐지나가는 인연과 내게 중요한 인연을 구분하라는 말이요.
    제가 혹여 잘못했거나 오해를 사고있다면 맘이 불편하고 그렇겠지만
    원글님 같은 그런 경우.. 저도 그냥 무시합니다.

    제 아이도 맞았고 세번 참다가 그 아이 부모와 다 통화한 적 있는데 미안하단 말 절대 안하고 담날 저에게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자기애말 만 믿고 난리치길래(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전화하래도 안하더만요. 전 다 물어보고 확인하고 말했는데)
    이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사람이라 여겨져 무시하구요.
    또 동네 엄마인데 우리딸과 자기딸을 비교해서 자기 아이에게 얼마나 우리 애를 들먹거리고했는지 지금 같은 반이되었는데 그 애가 정말 웃기게 굴어요.그런데 걍 무시합니다.

    윗님 말씀처럼 엄마들 꼭 기집애들같이 몰려다님서 편가릅니다. 그거 싫어서요.

  • 4. 아나키
    '09.9.21 1:45 PM (116.123.xxx.206)

    전 어린이집에서 그런 엄마가 있어요.
    일년 가량 친하게 어울렸는데...
    말하자면 너무 길고..
    저역시 아이땜에 문제가 시작된건데요.
    나잇값 못하고, 어른답지 않은 모습에 질려 버렸네요.
    그 엄마랑 친한 사람이 오해같은데 풀라고..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길래..
    오해 아니고, 나 빼고 친하게 지내라고 했어요.

    그 후, 축구를 같이 하는데 처음엔 인사를 안하는게 어색했는데요.
    이젠 그쪽도 저도 그려려니 해요.
    생각해보면 뒷담화도 즐기고, 자기만 옳다고한 사람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걸 몰랐어요.
    남편이 아마 그 여자가 내 욕을 하고 다닐꺼라고 하는데, 그쪽 무리들이 제 욕을 하던 말던 상관안해요.
    그 무리들도 비슷하니 모르거나, 아님 나중에 나처럼 된통 당하고 나서야 깨닫겠지 싶어서...

    나이가 드니, 너무 안맞는데 내가 참아가며 만날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시댁이나 친정, 오래된 친구들도 아니고...

    지금은 너무 편해요.
    원글님도 좀 편해지길 바래요.

  • 5. 인연
    '09.9.21 2:16 PM (116.206.xxx.50)

    아나키님 저랑 같은 경험이 있으시네요
    저도 약 6개월 가량 너무 친한 같은반 아이 엄마와 지금은
    서로 모른척 하고 살고 있습니다.
    서로 만나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고 그반대로
    만나면 만날수록 않좋은 사람이 있는것같아요
    아마 그분도 지금 저를 많이 원망하며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는요 님이 말한데로 모든 인연을 다 잡을려고 하면 그건 욕심인것같아요
    지금 저도 편합니다.
    약 한두달 힘드실지 모르지만 쭉 ~편안하실꺼예요~

  • 6. 정말
    '09.9.21 3:25 PM (211.186.xxx.155)

    비상식적인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떻게 저렇게 밖에 생각을 못할까? 하는 엄마가 있었는데요!!

    저는 그냥 맘 곱게 먹구 살라구 하구 충고하구 끝냈네요,,,,,

  • 7. 상처
    '09.9.21 3:26 PM (125.177.xxx.52)

    원글맘입니다.
    다들 그러고 산다고 위로하고 마음을 다잡지만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고....
    나이들어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오히려 나이드니 싫은 사람은 상대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 8. .
    '09.9.21 4:06 PM (210.181.xxx.108)

    그런경우 많죠.동네에서도 모든아줌마들과 다 편안할순없어요
    저도 꼴보기싫은 엄마가 있어서 자주가던 미용실에도 안가요.그집단골이거든요
    그리고 마주쳐도 그냥 쓱 지나갑니다. 저는 제가 나이가 한참 아래이긴 하지만 여러번 뒤통수를 맞았더니 아주 꼴도 보기싫습니다.그냥 무시하는게 최고예요

  • 9. ....
    '09.9.21 5:14 PM (219.254.xxx.204)

    윗집에 소음문제로 조심해달란말 한적이 있는데..그후 윗집여자와 친한동네 여자가 내말에 유난히 톡톡 쏘고 그러더라구요,.기분 참 더럽더군요. 그런 동네사람 싹 무시하고 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먼저 저자세로 손내밀기도 싫고... 찜짐하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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