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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사주신 아이옷..

-_-\'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09-09-21 13:13:34
아래 시어머니가 사주신 아이옷 이야기가 나오니 저도 한마디 보태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아이옷을 사주십니다.

우리 딸 사촌언니랑 항상 같은걸로요.

저는 우리딸, 아주 비싼건 안입혀도 그래도 촌스럽지 않게,

심플하고 깨끗하게 입히는걸 좋아하는데...

제 딸의 사촌언니, 그러니까 저희형님 딸은 7살인데도 아직 컬리수 같은옷을 많이 입거든요

(싼거 찾으시는게 아니고 그런 취향을 좋아하세요. 컬리수에서 세일도 안하는 정품옷 많이 사시더라구요..

생각보다 비싸던데..)

전 근데 컬리수 스타일 옷은 정말 추리닝으로도 별로에요..-_-;

전 추리닝도 그냥 아래 시보리없는 일자 회색바지같은게 좋은데,

시어머니는 꼭 시보리+엄청나게 큰 캐릭터 혹은 프릴달린 -_-; 추리닝을 사주십니다..

컬리수나 톰앤제리 같은데서요...ㅠㅠ

형님 취향에 꼭 맞게요..

그러면서 저는 아이옷을 너무 밋밋하게 입힌다 뭐라 하십니다..

아이 어릴때는 청치마에 알록달록 톰과 제리가 붙은 치마바지 사주셔도 그냥 입히고..

허리에 금사달린 벨벳 분홍 부츠컷 추리닝도 그냥 입혔는데..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크니 정말 입히기 싫거든요.

아이가 얼굴이 그리 하얗지 않고 객관적으로 세련된 얼굴이 아니라,

정말 직설적인 분홍옷같은거 입히면 바로  촌스러워지는 얼굴이라 항상 신경쓰는데..

시어머니는 넌 내가 사준옷은 왜 안입히냐 볼때마다 뭐라 하세요.

으...이거 말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되겠죠?
IP : 122.34.xxx.8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1 1:16 PM (58.234.xxx.68)

    컬리수 비싸지 않아요.. tag 가격에서 항상 40% 할인해서 판매해요..

  • 2. -_-'
    '09.9.21 1:18 PM (122.34.xxx.88)

    네..제말은 디자인에 비해 비싸다는 말이에요..^^;;

  • 3. 내미
    '09.9.21 1:21 PM (211.182.xxx.129)

    그래도 어머니가 사주시니 얼마나 좋아요.
    어린이는 그래도 예쁘잖아요.
    어머니랑 같이 사시지 않는다면 어머니 만날 때만 그 옷을 입히면 안될까요?
    단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요

  • 4. ..
    '09.9.21 1:21 PM (61.81.xxx.120)

    사 주셔도 뭐라 하시네요
    우리 시어머닌 컬리수가 뭔지도 모르고 시골 장터 같은데서 한벌에 5000원 하는 츄리닝 세트 같은거 사주시는데,,,,,,,,,,전 그래도 별로 기분 나쁘거나 그러지 않던데....
    사주시면 감사하게 받으시고 잘 입히세요
    컬리수도 나름 인기브랜드고 입히면 귀여운데 왜 그러실까?

  • 5. 공감
    '09.9.21 1:24 PM (58.234.xxx.218)

    님 말 공감해요. 저도 님같은경우면 싫을것 같네요. 아이가 싫어한다 하시고 이왕 사주실거 다른걸로다 부탁하면 안될까요? 안되겠죠? 서운하실것 같네요. 환불받아서 다른옷 사심 어떨까요? 에궁......이왕 사주시는거 취향좀 맞으면 좋을텐디.

  • 6. dd
    '09.9.21 1:28 PM (124.51.xxx.224)

    전 평소엔 안 입히고 시댁 갈때만 입혔습니다! 좋아하시더군요.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커서그런지 양말도 없습니다만 아이들 어렸을적엔 가끔 한벌씩 사주시더라구요.
    사주실때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세요...^^;
    다른곳에선 안입혀도 되니 시어머니 보실때라도 가끔 입히세요.
    그게 바로 애도 엄마도 사랑받는 비법 중 하납니다.

  • 7. 원글
    '09.9.21 1:32 PM (122.34.xxx.88)

    네..제가 좀 까탈한가봐요. 그냥 시댁에 다니러 갈때는 일부러 입혀가기도 하는데요~ 큰댁 어른들까지 여러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내 아이 예쁘게 입혀가고 싶잖아요. 많이 컸다, 예뻐졌다 소리 듣고 싶은데 어머니가 사주신 옷 입이면 정말...못나보이거든요. (물론 컬리수옷이 눈 동글동글 귀여운 스타일의 아이에는게 잘 어울리겠지요...) 이번 추석에도 주황색 카라달린 초록 니트에 찐분홍 시보리 바지 입혀갈 생각하니 좀 속상해서 글 올려봤어요~

  • 8. m
    '09.9.21 1:33 PM (58.79.xxx.65)

    저는 시어머님 한번도 아이옷 사주신적 없거든요
    시누도 마찮아가지고요
    형님이나 작은어머님이 명절이라던지 가족들 모일 경우 아이옷 사주셨어요
    그런데 시누가 결혼하고 나니까 외손주 옷사주고 싶은데 그때 우리애들 생각이 났는지 사주시던데 정말 별루였어요(그당시 아이가 유치원에 입고가니까 친구들이 내복이라 놀렸데요ㅋㅋㅋ)
    어머님이 사주신 별루옷 꼭 가족 모임에 입히고 나가고
    놀이터 놀때 꼭 입혀요...
    그렇게 입혀서 구멍나고 허름해지면 버리고 그래요....

  • 9.
    '09.9.21 1:34 PM (58.227.xxx.149)

    전 아이들 옷 웬만하면 이쁘던데
    정말 분홍 시보리 프릴달린 츄리닝바지만은 - -;;;;

  • 10. ..
    '09.9.21 1:42 PM (58.124.xxx.159)

    시댁에 가실때 입히시고 다른 친지분 있을때 입히기 싫으시면 님이 좋아하는 옷입히고 가세요.
    시어머니가 뭐라하시면 사주신 옷은 어제 외출할때 입고나갔다와서 빨았다고하시면 안될까요?

  • 11. ㅎㅎㅎ
    '09.9.21 1:42 PM (222.107.xxx.148)

    컬리수에서 매번 꽃분홍 옷을 사입히는
    얼굴이 시커먼 딸을 둔 저로서는 매우 찔리네요
    엄마눈에는 촌스럽지만
    아이는 나름 좋아하지 않나요?

  • 12. ㅎㅎ
    '09.9.21 1:43 PM (124.61.xxx.42)

    저희는 시골장터같은곳에서 5천원짜리 추리닝도 안사주셔서,, 오히려 저보구 그만사입히라구하시는데,, 저 그닥 많이사진 않구여 어린이집다니니까 조금 깔끔하게 입히고 싶은맘인데,,ㅠㅠ

  • 13.
    '09.9.21 1:47 PM (211.175.xxx.143)

    원글님맘 충분히 이해가요.
    그나마 전 같이 살기때문에 싫어도 입혀야 합니다.ㅠ.ㅠ

  • 14.
    '09.9.21 1:51 PM (125.186.xxx.166)

    애들은 좋아할걸요 ㅋㅋㅋ

  • 15. 애가
    '09.9.21 2:13 PM (202.30.xxx.226)

    안 입겠다고 하면 모를까...

    엄마 취향과 아이 취향은 완전 다를 수도 있으니..

    아이가 안 입겠다고 하지 않는한..

    그냥.. 기분 좋게 입히셔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 16. 맞아요 ~
    '09.9.21 2:29 PM (125.189.xxx.19)

    사주시는 게 어디예요 ???
    부러울 따름입니다 !

  • 17. 글쎄
    '09.9.21 3:18 PM (122.34.xxx.147)

    사주는게 어디...
    라고 말할게 아닙니다.
    말못할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께서 지나시다가 얼마나 손녀 생각이 나시면 옷도 사다주시고 하실까 하는 생각에 감사히는 받습니다만...
    그래서 저는요...정말 코디를 열심히 합니다...
    님도 섞어 입혀보세요 그럼 좀 낫지 않을까요? 알록달록한 하의면 상의를 세련되고 심플하게 입힌다는지...
    정말 싫은 한두벌은 안 입혀도 되잖아요?

  • 18. 이해
    '09.9.21 3:34 PM (210.113.xxx.205)

    아직 아이 없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되요.
    저도 아이들 옷 화려하고 좀 유치한거 별로라서 엄마랑도 지나가다 보면 내가 애기낳아도 저런옷 사주면 안된다고 말하거든요..
    친정엄마야 취향 알고, 말하기 편하니 그럴수 있지만 시어머님께는 어려우니 고민되실 거 같아요.

    그럴땐 아이가 그런 스탈 옷 안입으려고 한다고 하면 안되나요? 요즘 애들 조금 크면 치마도 잘 안입으려고 하고, 레이스 이런거 입고 학교가면 애들이 놀린다고 바지만 입으려고 한다는 글도 본 것 같아서요.

  • 19. ..
    '09.9.21 3:53 PM (118.220.xxx.165)

    할머니 만날때면 안 어울려도 꼭 입히세요
    더구나 할머니 서운해 하시니..

    전 친정엄마가 사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사세요 ㅜㅜ

  • 20. ㅎㅎ
    '09.9.21 4:20 PM (118.222.xxx.221)

    저희 딸 7살인데, 아직도 그런 옷들만 좋아해요. 베네통이 딱 아이 취향이예요.
    저는 그닥 맘에 들지 않는데, 다른 옷을 사면 아이가 입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할수 없이 사 입혀요. 괜히 찔리네요.

  • 21. 동감
    '09.9.21 4:20 PM (211.210.xxx.62)

    차라리 컬리수면 다행인데
    저희 시어머니는 꼭 시장에서
    아이에게 가장 안어울리는 모양으로 사주세요.
    배가 볼록 나오고 살집이 있는데도 펑퍼짐하고 커다란 치마를 사주시고.
    뭐 어쨋든
    시장표든 뭐든 저는 항상 티셔츠 같은건 차라리 실용적이니
    치마보다는 티셔츠나 팬티나 양말을 사주십사 하는데도
    꼭 그러시네요.

    어머님은 백화점이니 남대문이니 동대문이니
    세련되게 잘 사서 입고 다니시는데
    둘이나 되어서 물려 입혀도 되는 저희 아이들 옷은
    맨날 저렴하고 이상스런 옷만 사오세요.

    어쨋든 감사한것이지만
    돈에 비해 값을 못하니 아쉬운 느낌이에요.

  • 22. 원글님이
    '09.9.21 5:37 PM (112.149.xxx.12)

    말씀하신
    .....주황색 카라달린 초록 니트에 찐분홍 시보리 바지....거기다가 인형이라도 옷에 달려있다면 애들이 기절하게 좋아할 옷 임에 틀림 없어요.

    애들은 좀 유치찬란한 옷들을 좋아하네요....

  • 23. ㅎㅎㅎ
    '09.9.21 6:08 PM (110.11.xxx.3)

    원글님보니까 저보는 거 같네요...
    저두 그런 스타일의 옷 정말 싫어합니다. 특히나 컬리수같은 캐릭터 왕따시만한 옷...
    사주시는건 참 감사한 마음 가지며 받으면 좋은데 막상 받으면 또 기분이 안 그렇습니다..
    저도 그래서 시어머님 사주신 옷 많이 바꿨네요.. 생각하면 참 죄송하죠.. 에휴..
    애 핑계를 살짝 대시는 것도... 모모가 이 캐릭터 옷은 정말 안 좋아하더라구요.. 라구..
    전 진짜 누가봐도 이쁘다 싶은 옷 입혀가서 어머님께서 아이구 이쁘네 하시면 지나가는 말로 어머님한테 어디 브랜드 옷이 가격대도 저렴하고 참 이쁘더라고 살짝 말씀드렸더니 사오실 일 있으심 거기꺼 사오시더군요.

  • 24. 에궁
    '09.9.21 7:52 PM (125.185.xxx.58)

    전 시어머님이 사주시는 애옷은
    오천원짜리 시장표라도 감지덕지입니다..
    집안에 죄다 여자아이들밖에 없어서 홀로 남아인 제 아들은 뭐든지 새로 사입혀야하니 그 부담이 엄청 커서
    누군가 옷선물을 해주면 제 취향과는 상관없이 어찌나 고마운지요..
    어머님이 저가 옷 한두벌. 하다못해 양말이라도요..사주시면 넘 감사히 입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보다 몇십배는 잘사는 시누이네 애들은
    백화점브랜드. 아울렛 브랜드로 많이사주셨더라구요..
    많이..........서운했어요.

  • 25. 완전
    '09.9.21 10:53 PM (210.123.xxx.199)

    이해 가요.

    저는 폴로 스타일 좋아하고 실제로도 폴로 많이 입히는데 어머님은 아플리케나 패치워크 같은 디테일 많은 옷 좋아하시거든요. 에뜨와 같은 브랜드에서 많이 사다주세요.

    그런데 그런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사시다 보니, 아기 가디건과 모자 하나에 20만원 넘게 주고 사오세요. 그 돈이면 폴로 구매대행해서 한 철 옷을 전부 사겠구만....

    그래도 꾹 참고 시댁 갈 때 입혀갑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셔서, 그거라도 기쁘게 해드리려고 좀 참는 거지요. 그렇지만 다른 부분에서 속상하게 하는 시어머니라면 정말 그런 옷 보고 싶지도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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