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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내놈들이란 믿을 종족이 못돼네요
회사여자직원아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맘 흔들렸었던 걸 저한테 들켰거든요..
그 아픔과 상처가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엔 초딩 2학년 아들놈이 저한테 상처를 주네요..
이상하게도 요 몇달 사이에.. 서랍장 위에 무심코 올려놓은 돈이 자꾸 없어지는 거여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아들을 의심하기는 싫었어요.. 그런아이 아니겠지..하면서도요..
그런데.. 아니었던거여요.. 요사이 제가 맘아픈일이 많구..작은아이가 14개월이라 한참 손도 많이가고..
힘도 들고.. 큰 아이 공부챙기랴.. 많이 살피지 못했던 탓인지...
맞더라구요..큰 아이가 가져간게.. 많게는 만원짜리 지폐부터.. 동전까지..
저한테는 맘의 문을 아예 닫았는지.. 혼날까봐 겁부터 내서 물어보기가 그래서
아빠가 아이한테 물었거든요.. 아빠한테는 자기가 가져갔다고 말하더래요...
그 돈으로 무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무척 자존심이 센 아이라..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저와 함께 가다는데 어떤 큰 형아가 다가와서 저희아이에게 머라하는거여요..
머라고 해? 하고 물었더니 돈있냐고 물었데요.. 태권도에서 아는 형아인데...
혹시나해서 명절때 어른들께 받은 용돈 모아놓은 돼지 저금통이 있는데.. 그걸 며칠 못본거 같아서
찾아보니 텅비어있는 채로 구석에 숨겨져 있네요.. 5만원도 넘게 들어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일을 어찌해야 하나요...
신랑때문에 받은 상처가 너무커서.. 다시 일하려고 했는데...
작은아이 영아전담에 맡기구 큰애는 학원에 보내놓구 일하려 했는데...
이대로는 내가 더 미쳐나갈거 같아서..
이일을 어찌해야할까요...
남자들이란 다 왜 그럴까요..
길이 아니면 안 가면 그만일 것을... 왜 꼭.. 저질러보고야 마는지...
둘째놈도 아들인데.. 그놈마져 그럴까봐..
슬픕니다.. 제 인생이...
1. 초2남아면
'09.9.21 12:27 PM (58.237.xxx.112)지금까지 한번도 돈 훔친적이 없었나요?
애들 한번쯤 유치원즈음부터 훔치기 시작해요. 그때 훔치면 안된다고 혼좀 내면 되고요.
지금...그 큰돈이면 아마,,형들한테 뺏겻을수도 있겠네요.
님이 지금부터 지갑관리를 잘 하세요. 애 보는 앞에서 오늘 잔돈 얼마 남았네...아유 돈이 없어져서..이런식으로...아..그전에 돈 없어진거에 대해서 혼을 내야하는데(그건 남편과 상의해 보시고요)
앞으로 돈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아이가 용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확인을 해보세요.2. 원글
'09.9.21 12:29 PM (218.50.xxx.184)네.. 작년 말에 이동네로 이사오기전엔 그런적이 없었어요..
주로 뽑기하거나 조그만 장난감들..(문방구에서 파는...)그런걸 산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몇만원을 그걸로 다 쎴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ㅠㅠ3. 아이고..
'09.9.21 12:33 PM (210.221.xxx.57)아이가 돈을 몰래 가져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채근당하는 느낌
그게 문제아닐까요.
아내보다
엄마가 우리에겐 더 큰 숙제입니다
왜 아이가 엄마에게 자존심을 내세울까요.
아이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끼는 원글님의 현 상태도
평범한 엄마와는 다른 듯합니다.
아무리 막다른 곳에 다다라도
마지막 기댈 곳은 엄마여야하지 않을까요.
아직은요. 아직 그 나이에는 말입니다.
아이도 애처럽고 엄마도 딱합니다.
아무 도움이 못되는 댓글 죄송하지만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아이들 얼른 추스리시길4. 자랑
'09.9.21 12:46 PM (118.220.xxx.159)님 아드님은 아직 상처 준게 아니에요.
그냥 자라는 거겠죠.
저도 엄마돈 훔친적 있어요.
혹 뻇기는 거 아닌가 살펴보세요.
깨놓고 말해..남편은 남입니다.
마음 흔드렸다 어쩔건가요?
현재야 그 일이 더...아프겠지만..나중에 이때 놓치면 아들이 더 아플수 있어요.
남편은 남이라..베어버리면 그만이지만..아드님은 님의 한쪽입니다.베고 나면 님이 더 상처입어요.
남편땜에 죽을꺼 같지만 안 죽습니다.그렇지만..아들에게 더 관심을 주세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경험입니다.절대 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엔 지금 아들에게 관심갈 정신이 없고 왜 이러나 원망만 되겠지만..지금입니다.아들을 돌볼 시기가..5. 아이는
'09.9.21 12:51 PM (115.178.xxx.253)남자가 아닙니다. 초2라면 더구나요..
성장과정에 흔히 있는 일입니다. 너무 힘드셔서 아이를 여유있게 못 바라보시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큰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아들을 보호해주셔야지요.. 그런게 아니라면 왜 나쁜지, 설명해주시고,
돈이 왜 필요했는지 . 용돈이 부족한지 체크해보세요..
남편이 바람을 핀거지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힘내세요.6. ㅎㅎ
'09.9.21 12:54 PM (220.71.xxx.144)제 아들녀석 후에 이실직고 했었어요.
중학교때 심심찮게 돈 가져갔다구....
일년에 한 40만원 저오는 가져간것 같아요.
그 돈으로 피시방 가고....
눈 나빠진게 그 때문같아요.
그래도 남의돈 탐내지 않은게 다행이지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바르게 자라고 있는듯하여 안심이 된답니다.7. ..
'09.9.21 1:20 PM (112.144.xxx.72)지금 보니까 동네 형들한테 돈 뺏기고 괴롭힘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정황상 그걸 몰라주시는지??
무조건 뭐라고 혼내지 말고 잘못했어도 자기 자식이잖아요 조근조근 얘기해보세요
지금 형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돈 뺏기는 상황이면 아들 상처가 장난 아닐꺼에요
어릴때 부터 자꾸 이렇게 아들 못믿고 서로 얘기 안하고 현상만 보고 혼내기만 하면
10대 후반 20대 점점 갈수록 원글님이랑 아들이랑 얘기 안할껄요.. 그리고 부모한테 자신의 얘기 못하는것도 자식한텐 상처입니다8. 아들에게
'09.9.21 1:37 PM (115.136.xxx.202)사내놈들이라고 남편과 같이 매도하시다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엄마로서의 마음가짐 바르게 가져야 하실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자라면서 아이가 받을 상처가 눈에 보이네요.9. .
'09.9.21 4:57 PM (124.56.xxx.43)사내는 정말 어릴 떄부터 여자와는 다른듯..
전에 티비에서 실험한것데
엄마가 우니까 여자아이는 모두 ㄸㅏ라 울더라구요
물론 남자는 거의 아니구요
그런것만 봐도 남자는 타고 난 것이 ..별로.....
아들 안낳길 잘했다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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