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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에 종교생활이 필수적인가요?
집안 살림들 처분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중에
주변에서 종교생활을 꼭 해야한다는 말씀들이 많아서요.
저는 시댁이 천주교, 친정이 기독교..저희는 종교가 없어요.
남편도 저도 한때는 종교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민생활 하면서 종교생활을 해야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도움을 위해 종교생활을 하는건 싫은데..
이민가신분들 또는 이민생활을 많이 아시는분들 좀 알려주세요.
1. 안젤라
'09.9.21 11:54 AM (218.144.xxx.145)아무래도 종교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기는 해요..
그 이후에 신앙생활에 약간의 강제성을 띄우게 되서 그게 문제지요 ^^*2. .
'09.9.21 11:58 AM (123.204.xxx.87)성격에 따라 좀 다른거 같아요.
저는 혼자 있는게 좋아서...외국에서 남들과 깊게 안얽히고 사니 참 좋다..그런편인데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경우...한인교회를 많이 가던데요.
더 뭉치는것도 많고...이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근원이 되고요.
먼저 정착하신 분들에게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독립적으로 혼자 뭘 하시는거 잘하시는 분이면 굳이 교회를 나가지 않는게 좋다생각해요.3. ...
'09.9.21 12:00 PM (124.111.xxx.37)저는 불교인데도 미국에 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죄다 교회나가야겠네 하더군요... ㅋ
저는 뉴욕에 살았는데 한국교민들이 너무 많다보니 한국사람들에 치이는 게 너무 싫어서
오히려 한국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다녔어요. 교회건 절이건~
옛날처럼 한국교민들이 드물던 시절에야 고향이 그리워서 만나러 갔으면 모를까...
지금처럼 한국교민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는데
굳이 한국사람 만나러 종교생활 할 필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에 빨래방 다녀오다가 엘리베이터를 한국사람들과 함께 탔는데...
(그들은 교회에서 예배보고 돌아오는 중...)
저를 보자마자 일면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번에 교회 안 다니세요? 하더군요. 남이사~4. ..
'09.9.21 12:05 PM (125.252.xxx.28)그 곳의 종교기관들은 "사교의 장"쯤 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성당이든 교회든 다녀야 살기 수월한 가 봅니다.
제 친구들 중 두 명이 불자였는데, 가서 한 명은 천주교로, 또 다른 한 명은 기독교로 개종하더군요.
그렇지만, 종교가 없다고 도움을 안 주는 건 아니고요.^^;
기독교로 개종한 제 친구는 몇 년을 한결같이 성심껏 도움 주는 교회 사람들에게 감화돼 개종했다 하더군요.
하지만, 종교 기관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싫으시다면, 굳이 서둘러 종교 안 가지셔도 됩니다.
스스로 정착하기 좀 힘들어서 그렇지, 뭐든 억지로 하면 안 좋잖아요?^^5. ..
'09.9.21 12:06 PM (59.10.xxx.80)옛날얘기 아닌가요? 요즘에야 교회 안나가도 살면서 필요한 정보 다 얻을수 있고요...
6. -.-
'09.9.21 12:15 PM (58.234.xxx.218)제 친구는 크리스찬이고 세례까지 다 받았는데 미국사는 한국남자랑 선봐서 결혼해 미국같는데 교회다니더라구요.
7. 필수 아니라 선택!
'09.9.21 12:28 PM (99.230.xxx.197)저도 10여년전에 캐나다로 이민 온 사람입니다.
종교생활을 꼭 해야한다는 말은 처음에 정착하는데 교회를 통하면
도움의 손길을 받기가 쉬워서 그런말이 나온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도와주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꼭 교회에 나가야만 도와줄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조금 쉬워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걸꺼예요.
그렇지만 꼭 교회가 아니더라도 부동산하시는 분이나
그 외 단체들(YMCA한인센터, 한인여성회, 각 학교 동문회...)에서도
충분히 도움은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정착 할 때 도움이 조금 필요하기는 해요...
애들 학교는 어디에 있는지, 병원은 어디인지,가까운 한인 슈퍼는 어딘지,
운전면허는 어디서 바꾸는지...
이런 소소한게 있거든요.
아무튼 WELCOME TO CANADA!!!8. 음
'09.9.21 12:32 PM (203.218.xxx.160)처음에 정보도 없고 할 때 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언어가 되신다면 굳이 교회에 기대실 이유가 없어요.
인터넷에 널린 게 정보인데요.
그게 한 번 나가면 발 빼기도 쉽지 않고 뒷말도 많이 하고 그래요.
한국슈퍼가 무슨 암흑가 뒷거래도 아니고 찾아보면 다 쉽게 나와요.
괜히 교회 얽히는 게 싫으시면 혼자 부지런히 알아보세요.9. *
'09.9.21 12:37 PM (96.49.xxx.112)보통 영어가 안 되시니까 어디에라도 도움을 받으려고 하시고,
교회에서 처음 오신 분들을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캐나다의 한인사회가 아주 작아요, 그 안에 교회 커뮤니티는 더 작겠죠.
그러다보니 먼저 이민오신 분들께서 간섭하시는 부분도 많고,
오지랖이 워낙에 넓으셔서 그런 분위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처음에 잘 해줘서 만나긴 했는데, 나중에 부담되어도 안 만나지도 못하고.
저희는 이민은 아니고 공부 때문에 왔지만 교회 근처에도 안 가봤어요.
무교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교회 특유의 그 분위기가 싫어서요.
처음 정착하는데 어려움도 많으시겠지만
요즘 카페나 블로그 같은 인터넷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어 있고,
또 도움이 필요하실 땐 여기 82cook도 있으니까
내키지 않으시면 굳이 교회 나가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welcome to cananda!!!!!10. 선택
'09.9.21 12:44 PM (116.206.xxx.50)우선 지금 동남아 인데요
절반이상이 교회에 다니십니다.
그리고 이민이랑은 관련있을런지 모르지만
원정 출산 간 제 친구 ....
약 3달동안 그곳에 교회 다니더군요.
아무래도 친척도 아는사람도 없는곳에서 종교활동 하면 도움 많이 받는건 사실같아요
저는.....안다니고 있답니다.11. 미국에 사는데
'09.9.21 1:03 PM (98.236.xxx.31)본인의 선택인것 같네요.처음 왔을땐 도움받아야 할일들이 많아서 갈등을 했어요.하지만 불교신자라서 양심이 허락치 않더라구요.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때두 혼자 활동 하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외롭지도 않구요.
12. 그게
'09.9.21 1:44 PM (64.59.xxx.23)전 5년됐는데... 내 필요(외로움,도움)를 위해서 종교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처음엔 맨땅에 헤딩 <- 정말로요. 자립심 키우고 스스로 헤쳐나가는데 도움됩니다.
원래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면 굳이 이교회 저교회 기웃거릴 필요 없어요.
이민자 봉사회 이런곳 많거든요, 그곳에서 충분히 도움받을수 있습니다,
힘내서 정착 잘 하세요.^^13. 원글이
'09.9.21 3:50 PM (221.140.xxx.234)솔직히 이민생활중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일단 처음에 랜딩해서 거든요..
아이들 학교도 그렇고, 유치원도 그렇고..
그래도 윗분들 말씀 들으니 자신감도 좀 생기고 그렇네요.
기운좀 내고 오늘도 집정리 하렵니다^^14. 사람
'09.9.21 3:55 PM (220.117.xxx.153)나름이지요,,,우리 식구들은 미국이민 30년 넘는데 아무도 교화 안 다녀요,
요즘 간 사람들은 원래 교회다녔던 사람 아니면 잘 안 가는데 워낙 교화공동체가 강하긴 하더라구요.
원래 성향이 아니면 억지로 다닐 필요는 없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