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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도 실종을 다룬 엠비씨 다큐.

제주사건보고생각난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9-09-21 00:38:46
예전에 엠비씨에도 주간으로 '인간극장' 컨셉의 프로가 있었어요.
인간시대.
다양한 소재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92학번이고
학고 앞둔 전주에 그 첫방이 나왔죠.

딸아이가 없어진 엄마
전국을 찾아 다니는 이야기 나오고

그리고 그 담주에 딸을 찾았어요.

가출해서 부산에 바다 보러 갔다 오다가
어떤 남자에게 납치 되서...
시골 허름한 셋방에서 자식까지 낳고 살고 있는 모습.

그 남자는 경찰서 책상에서 조서 꾸미고
딸은 아기 업고 거기 와 있고

엄마가 왜 자기 딸이 탈출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그런말을 했던것도 같고
그 남자 나이가 40이 넘었었는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IP : 118.36.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09.9.21 12:42 AM (112.144.xxx.72)

    저는 그 방송을 못보았지만
    원글님이 써준 글만 보고서 생각하는 건데..

    원래 인질이 인질범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어느 심리학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 극강의 공포에서 인질범이 조금만 친절하거나 편안하게 해주면 그게 일그러진 호감의 감장으로 변한다고 했나...

  • 2. 원글이
    '09.9.21 12:44 AM (118.36.xxx.240)

    호감이라기 보다는 포기, 의 상태였겠죠.
    아이도 낳아 버렸으니 여고생이 돌아갈 수 없겠다 생각하는...
    그리고 내내 갇혀 있었어요.
    최근에 미국에서 일어난 것처럼....

  • 3. d
    '09.9.21 12:53 AM (125.186.xxx.166)

    갑갑하죠 . 스톡홀름신드롬..ㅠㅠ..인질이 범죄자에 동조하게되는...
    이번에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도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 4. 저도
    '09.9.21 1:14 AM (220.75.xxx.180)

    그 프로 봤어요
    남자 나이가 친정엄마보다 많았나 그랬던거 같던데
    배불러서는 남자가 밖에서 방문을 잠그지 않아도 여중생인가가 도망 안갔다고 하더라구요
    그 여중생은 아침에 엄마랑 한바탕하고 속상해서 학교안가고 길에서 남자가 트럭에서 어디까지 태워줄까 하면서 납치가 되었던거 같던데
    새로 태어난 아기가 불쌍하더군요
    누가 키울까???????

  • 5. .
    '09.9.21 10:47 AM (99.230.xxx.197)

    자포자기, 체념...
    그런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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