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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 교육..어느게 우선일까요?? 잠도 못자고 고민중입니다.
시골출신에 서울 평범한 동네에서 살다가...강남 아파트로 이사온지 반년되었네요.
이사오기전 동네에선 그나마 교육열 있는 엄마였는데..여기 이사오고 나서는 상상이상의 교육열에 적응하기 힘들고..엄마들 사이의 처신에도 예전동네처럼 편하게 속을 터놓지 못하고 살고는 항상 조심스럽게 살고있어요.
다행이 아이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자기 나이또래치고는 잘 하고 있는 편이라...그나마 감사하구요.
그런데 갑자기 재테크에 좋은 기회가 생길듯 싶어요.
확률은 거즌 90%..저렴하게 나온 투자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살 기회..
3주정도면 결정 날 것 같은데..결정나면 바로 계약금을 넣어야하기에..
지금 사는 아파트를 바로 팔아야하거든요.
사려는 사람은 많아서...바로 팔리는데...문제는....월세를 떠돌아야한다는 거네요.
집값이 사려는 부동산값이랑 똑같아서..
지금 사는 아파트에 월세를 얻으려면 월세가 1억에 한달 300만원이에요..ㅠ,ㅠ;;;;;;;;;
30평대인데도 인기 아파트라...
물론 비싼만큼 살기가 좋아요. 초등 중등 모두 바로 옆이라...내년에 학교가야하는 우리 큰 애를 생각하면 주욱 한동네에서 동네 친구를 사귀면서 무난하게 학창 시절을 보낼수가 있거든요.
같은 초등에 넣을 수 있는 길건너 왠만한 아파트는 월세가 1억에 월 200만원정도..근데..길건너 학교를 와야해서 엄마들이 꺼린다네요..단지안의 아이들하고 또 차별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위장전입해서 다른 학교보낸다고하고..
월세 200~300만원주고 살바엔..예전에 살던 동네로 돌아갈까 싶은데..(남편직장은 예전동네가 더 가깝구요)
예전에 살던 동네로 가면..월세 100만원은 넘지 않을 듯 하거든요.
문제는..학군이 그닥..좋진 않고..학원등도 편리하진 않은점..
아이 초등학교때 학군이 무슨 소용이랴..길바닥에 몇 백씩 버리느니..그 돈으로 차라리 사교육을 시키고..얼른 돈모아서 다시 전세로라도 이 동네로 돌아오자...싶은데..
큰 아이는 자긴 죽어도 이사가기 싫다네요.
지금 사는 곳이 너무 좋다고...이사와서 자기는 너무 편하고 좋다고..
단지 안에 모든 시설이 다 있어...사실 저도 한번 살아보니 떠나기가 싫으네요///.
아니 그것보다도...
여기 와보니..이미 그룹들이 다 정해져 있어서~~같이 4,5살때 다니던 엄마들끼리 이미 다 친하게 지내고 있어...참 끼어들어가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운동을 하나 시킬래도 팀을 짜가야하는데...그런 것에 너무 힘들었더니..(물론 아이가 잘하면 된다지만;;;)
초등때 다른 곳에 살다가 오면...너무 적응하기 힘들 것 같은...
분위기가 비슷한 강남권이면 모르겠는데...서울 아주 평범한 동네에서 초등 저학년을 보내고 오면...이동네와서 아이가 충격(???) 먹을 듯한 느낌...그리고 저도 처음 살아보는 강남이란 동네에 간신히 적응하고 있는데..몇 년 후에는 더 힘들어질듯한 느낌..
사는 곳이..전통 강남권?????? (아이들 부모 직업 전문직이거나..아님 할아버지때부터 넉넉한 집안이거나 이런 분들이 태반)이다보니..정말 제가 살던 동네랑은 모든게 틀려서..
여기서 쭈~욱 아이클때까지 살아서...아이한테 어릴적 친숙한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고향느낌이 나는 곳을 만들어주는게 좋을지..
한달에 100~200만원을 저축하는게 나을지..만약..다른 동네에 4년 살다오면 최소 5000만원에서 1억 비용이 더 드는건데...헉 소리 나는 금액이지만 한편으론 나중에 아이가 적응 못해서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돈이 더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길게 보면..어떤게 아이한테 이로울지 잘 모르겠어요.
참..저의 집 경제적수준은...1억...당연히 아주 큰 돈이지만...지금 싼 차를 타고 있기에...비싼 차 살 수 도 있는데 안 사고 버텨서...절약했다고 생각하거나..아님 주식으로 1억 잃어버렸다...하고 생각해도...크게 타격이 오는 상황은 아니구 아이들 대학이나 제 노후에는 무리가 없구요. - 자랑할려고 쓴 글이 아니라요(이 동네에선 평균이하기에 자랑거리도 아니고) 경제적수준도 판단변수가 되기에 올리는 글입니다.
타격이 오진 않지만..1억이라는 돈이 눈에 아른거려..이렇게 밤에 잠을 못 자고 있구요..
참 또한...예전 살던 동네로 가면...딱 하나 좋을 듯 한 것은...저학년 시절 자신감은 생길수 있을 듯 싶어요. 여기는 너무 잘하는 아이들도 많고 돈 많은 부모들이 너무 많아서 그 사이에 묻힐 듯 해서 임원하나 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을텐데...이사가면 아마 공부도 경제적 수준도 좀 나은 편에 속하게 될 듯 싶거든요..7살이 잘해봤자 이겠지만..그래도 지금까지 해오는 것을 보면;;
여기 82쿡에는 강남분들이 많은 듯 싶어..용기내어 문의드려보내요.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1. .
'09.9.20 6:34 AM (210.219.xxx.124)큰애 7살이면 아직 어립니다.
제생각에는 굳이 강남권을 고집하지 마시고 다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녀도 될듯합니다.
요즘 교육열 높지 않은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초등교육은 특히 저학년교육은 독서, 체력, 영어, 수학 순이니..(순전히 제생각)..
강남학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강남권만 고집 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좀더 상황이 나아질듯 보입니다.2. 제가
'09.9.20 6:59 AM (114.205.xxx.25)님 고민처럼 하고 있거든요. 아파트 팔고, 살기 딱 좋은 곳 아파트 사서 아이들 클 때까지 사는 옵션을 버리고, 투자할만한 아파트 사서 전세주고 다른 곳에 전세살고 있어요.
결론은 정말 마음이 붕~ 뜹니다.
항상 언제 이사가야하나 생각하고(집주인이 나가래서라기보다는 제 마음이 그래요)
이동네는 내가 살 동네가 아닌데 싶기도 하고요.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 그냥 살려고 했던 동네 큰 평수 사서
예쁘게 꾸미고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고요.3. 남의나라
'09.9.20 7:09 AM (211.205.xxx.211)이야기처럼... 들려요^^;;
도움은 못되었네요4. 사려는 부동산이
'09.9.20 8:28 AM (219.250.xxx.112)아파트라면 갈아타지마시고(교육 환경 좋은 아파트가 가장 투자 가치 높은 아파트 아닐까요?)
상가주택이나 주택이라면 고민해봐야죠.(노후를 생각한다면)
상가주택이라면 구입하시고, 편한 동네로 월세 가세요.(그 차액으로 저축하세요)
강남권은 중학교 때 다시 들어오세요.
초등 때부터 너무 센 동네에서 애들 시키는 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중학교 입학 때는 여기저기서 전학 오는 애들
많아서 강남 텃세 심하지도 않구요. 그룹도 별로 필요 없어요. 자기만 잘하면 돼요.
초등 때 오히려 엄마들 그룹이나 그런 게 필요할 거 같아요...5. ...
'09.9.20 9:53 AM (61.74.xxx.69)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 집을 전세주면 8억 넘게 받는데 이 돈을 은행에만 넣어도 이자가 얼마냐...
남편 직장을 지방으로 옮기면 사택도 주고 월급도 더 많다는데 아이 어릴때 지방가서 소박하게 살다가 돈 모아서 올라올까
아니면 이 집을 전세주고 길 건너 옛날 살던 재건축아파트 대형평형에 들어가면 그래도 차액이 몇억인데 그걸 굴려볼까 등등요.
결론은 인생 생각보다 무지 짧은데 즐기면서 살자 하는 거였어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이 원글님 동네랑 너무 비슷해요. 8학군에 초등, 중등, 사우나,수엉장, 카페 등등 모든시설이 단지안에 다 있고, 아이들 키우기에는 최고인...
저희는 그냥 지금 상황을 즐기면서 살려구요.
아이들 어리고 저희 부부 젊을때 좀 사는 것 같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12월에 이사와서 몇달 살아보니 너무 좋아서 이 곳을 뜨기가 싫어요.6. 너무
'09.9.20 10:14 AM (59.8.xxx.74)돈을 쫒는게 행복하고 멀어지는건지도 몰라요
아직 1학년이니 교육을 논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살던집을 팔아서 재테크를 한다는것도 그렇고
둘다 옆에서 보기에 괜찮아 보이지가 않아요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요
그러나 일단 삶이 편안하게 우선이지 싶어요
젊은나이게 강남에 아파트잇을정도면 어느정도 먹고사는데는 구애 받지 않을정도인데
굳이 돈을 쫒을 필요있겠나 싶어서요
어차피 지금처럼 살다보면 나이먹어서 더 잘살지 않겠나요7. .
'09.9.20 10:58 AM (211.212.xxx.2)아무리 확률 높은 좋은 재테크 기회라 하더라도
저라면 살던 집 팔아서 월세 떠돌면서 투자할거 같진 않아요.
그정도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생각이 드네요.8. 원글님은
'09.9.20 11:05 AM (218.209.xxx.186)지금 그 재테크는 확정해 놓으시고 월세 얼마짜리에 사느냐, 이동네에서 300을 주고 사느냐 예전 동네로 가서 월세를 줄이느냐 그걸 고민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저라면 아예 그런 재테크는 안할 것 같은데요.
지금도 아이들 학비랑 노후준비 다해놓으셨다면서 왜 월세 떠돌면서 사실 생각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라면 그냥 지금처럼 아이가 좋아하고 살기 편한 곳에서 아이들 잘 교육시키면서 살 거 같아요. 그런 재테크는 기회가 나중에 또 와요.
아이들 다 키워놓고 님 노후때 자식들 위해 그때 지금같은 재테크 한방 노려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9. 그럼 투자는
'09.9.20 11:40 AM (220.75.xxx.229)저라면 그런 투자는 안할거 같아요. 집 팔아서 투자하고, 월 몇백짜리 월세 살이..
어떤 투자길래 한달 200만원짜리 월세보다 높은 수익일까 궁금하네요.
여하간 생활이 불안정한걸 버티면서 고수익을 올리고 싶지 않네요.
좀 적게 벌어도 안정적이고 가족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네요.
그리고 아이 전학문제는..제 아이도 이사가는걸 무지 싫어합니다.
지금 사는집이 소형 아파트라 평수 갈아타기를 하려면 저희 경제수준으로는 지역을 갈아타야해요.
무리하게 대출 낼수는 없고,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갭이 심한 동네라 30평대 아파트는 저 멀리 가있고.
결론은 그냥 20평대 좁은 아파트에서 버티고 삽니다..아이 때문에요. 아이가 소심한 성격이라서..
가구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짐 버리고 티비조차 뚱뚱한 티비 버리고 벽걸이 얇은 티비로 바꾸고..
강남집값은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섰으니 짐 버리고 공간 확보하는게 돈 버는것이지요.
선택은 원글님 몫이니 잃는것과 얻는것 잘 비교해보세요.10. 저도...
'09.9.21 4:18 AM (121.144.xxx.165)저라도... 좀 더 내공을 기른후에 다음 기회를 노려볼 것 같아요.
살고 있는 집한채를 몽땅 팔아 올인하고... 월세를 고민하는 정도라면요...
가지고 있는 아파트 전세 주고, 좀 더 저렴한 곳으로 전세나 월세 가고...
그 전세 금액 정도로 투자를 한다면...모를까..
(아님... 사실... 대출이자 간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과 여윳돈으로 여력이 되는 정도라면 모를까)...
아파트 팔아 거의 모든 금액을 투자한다는건...
저 같음 안합니다.
그래도 님은 하시겠다고 결정을 하셨고,
월세를 어떻게 하냐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전에 살던 곳으로 가서 아이 초등을 보내고, 중등 정도에 다시 온다에 한표입니다.11. 원글이..
'09.9.21 8:13 AM (114.199.xxx.53)어찌보면 배부른..염장지르는 글일수도 있는데 자기일처럼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그래도 사람 사는 고민이 각각 처지에서 다양하니...이해해주세요.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혼자 끙끙거리다 올린 글입니다..)
사실..아직 아이들 학교준비랑 노후를 다 해놓은것은 절대 아니고...물려받을 재산도 한푼없고 (시댁생활비대는 처지;;;)
단지 월수입이 괜찮고 중간에 비상사태의 일만 없으면 유학이야 못 보내겠지만 국내에서 학교보내고 우리부부 살아가는건 문제없을 듯 싶은거구요..
그래도 부부월수입에 의존하는 생활이기에 젊을때 평온보다는 재테크를 한번 더 해서 재산을 불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칠지도 모르지만...그래도 한번 해볼까?? 싶은 맘이 드네요. 이 동네 이사왔더니...정말 부모유산 빵빵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우리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저희한테는 자꾸 상대적박탈감 (상대적!!!) 만 생기고^^
아이는 이집에 계속 살고 싶다고 절대 이사는 안간다고 하고..
만약 투자를 하게 된다면...월세 300만원엔 살 자신 없고;;;; 타동네로 가던가..남던가...인데..
님들 댓글에 다시 한번 맘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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