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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떤가요? 아이교육, 주거환경 전반적으로 여쭤보아요
저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내년 초쯤에 회사를 관둘 예정입니다.
남편은 현재 외국에서 일하며 한국을 오가고 있어요. 원래는 한국이 되었던 외국이 되었던 합쳐야 마땅하겠지만
제가 제 캐리어를 포기못해 1년만 2년만 하던것이 지금이 되었네요.
그러나 국제결혼하여 아이가 혼혈아인데 특히나 관심을 많이 쏟아줘야 하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산것같기도 하고 이제는 남편 말대로 조금 쉬면서 여유를 찾을려고 하다보니 서울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남편이 항구도시 출신인데 결혼전에 가본 부산을 좋아해서요.
남편이 한국들어오면 부산한번 가야하겠지만
1. 좀 좋은 주거지로는 어디를 꼽으시나요? 저는 한 4억 원 정도에서 집을 찾고 있어요. 서울에서는 4억원으로 제가 원하는 환경은 좀 힘들어요... 4억정도로 바닷가의 괜찮은 아파트 있을까요?
2. 아이교육이 걱정됩니다. 현재 4살인데 한국말은 어눌고, 잦은 출장인 아빠의 말은 전혀 못하고 영어는 어린이집에서 배운 ABC노래가 전부인 말썽꾸러기인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이가 저희아이를 보고 잡종이라고 한 소리를 듣고 사실 저는 오만정이 떨어졌습니다....
부산으로 간다면 외국인 학교도 좀 알아봐야 할텐데 학비가 서울과 비슷한가요? 서울의 외국인 학교는 연 2500정도를 학비로 잡고 있거든요.
3. 물가는 어떤가요?
4. 10년 직장생활 접고 새 생활 시작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5. 혹시 부산분들은 너무 '세' 신가요? 제가 며칠전에 울산에 출장을 갔다가 현대백화점에 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소리가 나자 너무 큰 목소리로 젊은 애기어머니가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목소리 넘 크시구...경남분들이 목소리는 크신데 정도 많은신건지,,, 목소리도 크시고 너무 세신건지... 저 실은 울산 출장가서... 내가 과연 타지에서 살수 있을까 생각하였답니다.
6. 저 용기좀 주세요.
1. gemini
'09.9.20 2:02 AM (211.176.xxx.108)진짜 쓰레기 같은 관념에 처박힌 말이지만 여긴 한국이거든요.
잡종이라는 소리 어디서든 들을겁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광주든..
제가 생각하기에도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 사이, 또래집단에 지내는 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상처가 덜할 것 같아요. 외국인학교 좋은 선택입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무척 많겠지만 그럴 땐 참지 말고 논쟁으로 가시길.
제 부모님이 부산사람이라 부산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물가 괜찮고 살기에도 좋습니다. 서울에 올라온지 30년인 부모님 입에서
늙으면 부산 가서 살겠다는 말 맨날 나옵니다 ㅎㅎ
끌리는 곳에 가서 사는것 나쁘지 않아요. 끌리는 곳이 어디든 즐겁게 살 수만 있다면
아이도 행복해질거라 믿습니다.2. 떠난지 10년넘어요
'09.9.20 2:14 AM (121.136.xxx.132)1.해운대 신시가지요
2.부산(경상도) 폐쇄적이고 고리타분하고 가부장적입니다. 젊은 사람들 많이 사는 동네(신시가지쪽)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3.물가 정말 싸죠.집값포함 생필품이며 모두다~~
4.목소리 커요. 저 거기 살때는 몰랐는데 요즘은 내려가면 정말 귀가 아플정도에요. --;;
5.하지만 사람사는 곳이라거~~ 적응하게 될겁니다.3. 부산
'09.9.20 2:21 AM (119.67.xxx.15)좋은곳 이기는 합니다만 혼혈아에 대한 편견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똑같을것 같네요
이부분은 세월이 더 흐르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해결될것 같고요
4억정도로 집을 얻으실거면 해운대가 괜찮을것 같습니다.
바다가를 원한다고 하셨으니 해운대면 만족하실듯 하네요
집값도 4억이면 50평형대는 얻으실수 있을것 같네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를 입주시기 보고 계약하시는 것도 방법이겠고요
물론 해운대라도 마란센타라던지 센텀시티라던지 하는 고층아파트 있는 쪽은
10억 20억합니다만 그쪽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해운대에 외국인학교도 있습니다
물가는 서울보다는 비싸지는 않겠지만 생활의 많은 부분은 익숙해 질때까지는 불만족스러울거라고 봅니다.
예전에 저하고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서울에서 직장다니다 왔는데 몇년 못참고 서울로 다시 가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서울의 화려함을 못잊어 한다 뭐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 하더군요
암튼 문화적인 부분 외양적인 화려함 이런 부분은 불만족 스러울거니 각오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물어보신 목소리요.
경상도 사람 시끄러운건 대한민국이 다알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셔야 합니다.
바닷가 기질 자체가 그런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부분만 빼면 살기에는 서울보다 못할것 없다고 봅니다.
부산살면서 서울분들 부러운게 문화공연이 많아서 볼기회가 많다는것
그것 빼면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도 꼭 봐야하는 공연은 요즘 KTX로 세시간이면 가니 못볼것도 없지요
암튼 횡설수설 했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4. 음
'09.9.20 4:10 AM (121.151.xxx.149)저도 여기저기 떠돌아다녀봐서 느끼는것인데요
우리나라사람들 정말 말많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편견을 가지고
함부로하는것이 있습니다
그걸 자신들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않고 맞다고 생각하고 사는것이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제일 편견이 적고 남을 인정하면서 사는 동네가
서울인것같네요
어떤 교육을 원하시는지 모르지만
아이가 상처받지않고 님도 조금은 편히 지낼수있는 공간은
저는 서울이라고 보구요
저라면 서울에서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내는쪽으로할것같네요
그리고 지방은 집값은 서울보다 싸지만
나머지물가는 서울이 제일쌉니다5. //
'09.9.20 6:26 AM (220.84.xxx.17)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1&sn=off&...
6. 영도
'09.9.20 8:39 AM (61.79.xxx.167)부산도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 좋아요.
영도와 해운대 두 곳이 있는데요.
부산 영도구 동삼동 벽산아파트나 국제아파트 시세는 40평대 1억 8천~ 2억입니다. 물가 정말 쌉니다.
남쪽이어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창을 열어 놓으면 에어콘 필요 없어요. 추워서 이불 덮고 자야 하는 날도 있어요.
특히 생선이랑 채소류, 청과류 같은 먹거리류가 싸요. 그다지 사치를 일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평범하게 해가지고 다니면 되구요. 바다를 낀 자연환경이 쳔혜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아이들 심성이 곱고 또 촌스럽기도 하고 착하고 밝고 예쁩니다. (참고로 저는 영도의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까이서 살펴보는 사람임)
여기도 혼혈아들 가끔 보는데,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아이가 붙임성이 좋고 사회성이 높게 길러졌다면 어린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요.
선생님들과는 부모가 자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별 문제가 없어요.
해운대 신도시는 서울 강남을 부산으로 옮겨온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문화수준 높고 주거환경 쾌적하고 그곳 물가는 비쌉니다.
외식을 하더라도 해운대 특구라서 부가세가 붙어서 더 비쌉니다.
주거비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다소 귀족스러운 생활을 원하신다면 해운대 쪽을 추천합니다.7. 영도
'09.9.20 8:50 AM (61.79.xxx.167)혹시 영도쪽으로 오신다면 길안내 해드릴게요.
이메일 levantar@naver.com8. 부산사람
'09.9.20 10:31 AM (113.131.xxx.28)영도는 너무 외곽이고 교통도 불편하고 시내나오기도 너무 멀고
주거환경도 별루라서 추천하기는 좀.........
해운대가 좋을거 같아요
저도 해운대 사는데 살기 좋아요
백화점 대형마트 시장 모두 다있고 해운대 바닷가도 근처고
4억정도면 맘에 드는 아파트 구하실수 있을거에요
외국인 학교도 있고 외국인들 이쪽엔 많이 살아서
뭐 특별히 시선을 주고 이런것도 없어요
물가도 이마트, 홈플러스, 재래시장.백화점등 다양해서
비교해서 사면 비싼편도 아니구요
이근처에서 <농산물 도매시장> 있어서 차만 있으심
몰아서 그쪽가서 사셔두 됩니다.
저도 과일 야채 이쪽에서 많이 삽니다. 한달에 2번정도....9. 부산
'09.9.20 10:45 AM (59.12.xxx.223)해운대에 살다가 올 6월 서울쪽으로 이사왔습니다
제 아이가 부산 외국인학교도 다녔구요
혹여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도움 드릴 수 있습니다10. 원글이
'09.9.20 11:13 AM (211.216.xxx.158)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현재 퇴사 시점은 내년 2월로 보고 있어요. 연말정산 하고 나오려구요.
제 이메일 주소는 nikah@naver.com입니다. 부산님, 외국인 학교 정보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질문이, 그래도 서울인건지요? 왜 서울로 오셨어요? 아이 교육때문에 이부분이 너무 걸려요...11. 다시원글이
'09.9.20 11:34 AM (211.216.xxx.158)혹시 영도님, 브라질이나 포르투칼에 사셨나요? 메일 ID 보고 그냥 여쭤봅니다.
12. 그래도
'09.9.20 2:57 PM (180.66.xxx.44)영도 보담 해운대가 대세 아닐까 싶어요. 본인맘이 대도시의 문화생활 을 선호하신다면 서울이구요. 바닷가와 싼 집, 편안한 교육환경 원하시면 부산이지요. 서울살던 분들은 잠깐이라도 부산 가셨다가는 다들...올라오십니다. 남편을 두고서라두요. 부산 제가 10년 이 넘게 살았어도 너무 생산적 도시라기 보담 소비적인 도시라는 생각 많이 들더군요. 부산분들 기분나쁘시라고 드리는 말씀 아닌거 아시지요..?^^;;
13. ...
'09.9.20 9:59 PM (124.54.xxx.143)오늘따라 해운대분들 많으시네요...
일본인학교가 남쳔동에 있는걸로 아는데 다른외국인 학교는 저도 잘모르고요...
부산에 저도 이사온지 좀 되었는데요
서울경기사람들보다 아직도 편견 많은편이고 보수적이에요.
자기주장이 강하고 거침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저도 부산 태생이지만 오랜시간 타지역에서 살다 와보니
적응하기 쉽진 않네요.
혼혈인 사람에게 그런 단어를 쓴아이가 있다는게 믿어지지않네요.
아마 그 부모가 그런 저급한 말을 쓰는 사람인가봐요.
그런 말, 많이 하다니 맏을수없네요..
님, 안그런 사람도 많으니 상처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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