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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해 한마디 하려구요

... 조회수 : 6,344
작성일 : 2009-09-18 23:40:41

우리애를 자꾸 때리는 애가 있습니다.

우리애도..한 힘 하는지라..같이 때리면 질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아들 왈...유치원에서 같이 때리는 거 아니고 말로 하라고 배웠다고 안때리네요 ㅠㅠ

심지어.. 오늘 놀이터에서 노는데 그 애가 따라와서 때려서...넘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아이의 엄마인데요

자기애는 절대절대 나쁜 짓을 할 아이가 아니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고..

항상 우리애가 피해를 보며 살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는 엄마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121.131.xxx.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녀심청
    '09.9.18 11:42 PM (211.176.xxx.108)

    어쩔수 없죠. 자기 안위를 위한 폭력은 폭력이 아니라 지성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그냥 내키는대로 싸우고 때리라고 그러세요.

  • 2. ...
    '09.9.18 11:43 PM (121.131.xxx.35)

    문제는 그 애 엄마가..자기 애가 맞는다 싶으면 아주..난리가 난다는 거지요...
    휴..정말 상대하기 싫은 엄마예요

  • 3. 효녀심청
    '09.9.18 11:45 PM (211.176.xxx.108)

    하 참나.
    제 쌍둥이들(남아들)이 몸이 좀 약해요 일찍 태어나갖고.
    또래보다 몸이 작죠.
    그런데 그런 애를 건드리는 힘쎈놈이 있데요.
    어렸을 때부터 짜식들이 약육강식을 본능적으로 아는건지..

    난리가 나든 말든.
    엄마도 싸울 작정을 해야 되요.
    우선은 애가 맞는데.. 가만 있을 수 없죠.

  • 4. 휴..
    '09.9.18 11:46 PM (221.138.xxx.38)

    저도 그런 아이 하나 있어요. 아주 쳐다도 보기 싫은데 같은 유치원에
    다니니 자꾸 마주치고 엮이게 되는...
    일단 선생님께 그 아이에게 교육 좀 시켜주십사 부탁했습니다.
    철썩같이 믿어도 다른 엄마들이 증언을 한다면 믿지 않을까요?
    가능하면 현장을 잡아야 찍소리도 못하는데 말이지요...

  • 5. .
    '09.9.18 11:46 PM (121.146.xxx.132)

    그 아이 엄마 없을때 그런 행동을 하면 아주 혼내 주세요.
    그러면 그러면 조금 나아 지더라고요.
    보통 여린 엄마들이 말이나 행동이 대차지 못해서 돌아서서 속앓이를 하더라고요.
    행동으로 밀고 나가세요. 괜찮아요.

  • 6. 촬영하세요
    '09.9.18 11:48 PM (116.46.xxx.52)

    놀이터에 캠코더나 연속촬영되는 카메라 가지고, 아이 따라가셔서 혹시라도 그 아이가 있으면, 촬영하세요. 그리고 보여주시면서 한마디 하세요. 아니면,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도 때리면, 그 아이들 어머니들과 연합을 짜세요. 어릴때 폭력은 빨리 고쳐야지, 안 그러면 사회의 병폐입니다.

  • 7. 동경미
    '09.9.18 11:51 PM (98.248.xxx.81)

    아드님을 정말 잘 키우셨네요. 저는 아들을 비푝력적으로 잘 키우시는 엄마들 존경합니다.
    같이 때리지 않고 말로 하겠다고 확고하게 서있는 아이들 참 드물지요.
    놀이터의 법칙을 잘 세워주세요.
    1) 누가 때리면 때리지 말라고 반드시 의사표현을 한다
    2) 그래도 무시하고 계속 때리고 괴롭히면 선생님이나 엄마, 혹은 다른 어른에게 말해 도움을 받는다. 도움을 받는 것은 비겁한 일이 아니라 자기를 잘 지키는 것이다.
    3) 그럼에도 또 때리면 멀찌감치 떨어져 놀거나 그 아이와는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 아이의 엄마가 말이 먹히지 않을 분이시라면 별 수 없이 내 아이를 단속시켜서 가까이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기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파악이 안되고 있다면 외람되지만 그 가정에 일어나고 있는 어떤 문제들로 인해 엄마가 아이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거에요. 예를 들어 가정 불화나 엄마의 성격 문제나 등등...이런 경우에는 옆에서 남이 애기해줘도 믿으려하지 않을 거고, 괜히 엄마들 싸움으로 번지기 쉽지요.

    놀이터에서 놀을 때 꼭 따라가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때리는 아이가 없어도 엄마들이 아이들 놀이터에 혼자 내보내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너무 험해서요...) 다음에 도 그 아이가 괴롭힐 때에는 우선 님의 아들이 대처할 기회를 주시고 그렇게 해서 해결된다면 그저 지켜보기만 하세요. 그런데 원글님의 아이가 잘 말을 못하고 쭈삣거리는 기색이 보이거나 움추러들면 그때에는 엄마가 나서서 상대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타이르세요. 화내시며 말하지는 않더라도 단호한 느낌이 들도록 눈 마주보며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법을 몇 번 반복하시면서 원글님의 아이도 엄마가 보는 데서 훈련이 되고 상대 아이도 몇 번 같은 상황을 겪다 보면 메세지가 전달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 8. 한편
    '09.9.18 11:51 PM (221.138.xxx.38)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저희 아이도 꽤나 당해왔는지라,

    하루 날잡아서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 줍니다.
    그 못된 송아지를 찾아서
    내가 아무개 아빤데,
    친구를 때리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나쁜 사람은 경찰서에 간다
    경찰서에 가면 엄마아빠도 못만난다
    그러니 아무개랑 사이좋게 지내라.응?
    하면서 찌릿~!

    휴..남편한테 얘기했는데
    그 아이 얘기 들으면 광분하고 열폭하면서도..
    정작 찾아가진 못하겠나봐요.
    선생님이 자길 뭘로 보겠냐고요..
    ㅠ.ㅠ...

    ..친구 때리는 아이 나빠요..

  • 9. 윗님
    '09.9.18 11:52 PM (121.136.xxx.184)

    현명하십니다. 같이 때리다간 오히려...덤탱이 쓸 가능성 크죠.

  • 10. 울 작은애
    '09.9.19 12:03 AM (211.205.xxx.211)

    7살인데요
    같은 유치원 6살쟁이 망나니...(죄송... 어느순간 그녀석을 이리 부르고 있네요)
    한테 맞고 와요
    그걸로 가끔 하소연하기에
    그럼 선생님께 말씀드려.. 했더니
    선생님이 일러바치지 말라고 했다고...
    몇번을 그러기에 그러면 너도 한번 해봐 했더니
    그건 약속을 어기는 일이래요
    유치원에서 친구를 때리지 않기로 모두 약속을 했는데
    그애가 안지키는거래요
    너무 귀여워서 꼭 안아주었네요
    가끔 궁금해요
    애들 그렇게 키우다가 나중에 정말 사고치고 다니면 그 엄마는 어디에서 원인을 찾을까...

  • 11. 가정통지표
    '09.9.19 12:08 AM (122.37.xxx.197)

    성향이 온순하고 착하답니다..우리 아들..
    맞으면 그땐 너도 때리라하면..
    샘이 때리지 말라햇다 혹은 대리면 아프잖아...라고 합니다..
    심약해서 남 대리지도 못합니다..맞는 입장에서 때린 사람 입장만 생각하고..
    근데 머리 좀 굵어지니 이젠 폭력적인 아이는 피해갑니다..
    쫌 비굴하기도 해보이는데 나름의 생존전략이죠..울 아들같은 초식남의 시대는 언제...오려나..

  • 12. 비굴한거
    '09.9.19 12:11 AM (211.205.xxx.211)

    아니에요
    까마귀 노는곳에 안가는 백로죠..^^

  • 13. 울아들
    '09.9.19 9:45 AM (110.9.xxx.223)

    위에 가정통지표님 아들과 같은 과 예요. (때리면 아프잖아...하는 것도 똑같네요
    폭력적인 아이 디게 싫어해요. ㅎㅎㅎ
    초등학교 1학년만 되도 그런 폭력적인 아이들 서서히 왕따 됩니다.
    누가 좋아하겠어요. (선생님들도 싫어하더군요, 늘 문제를 일으키니)
    그 엄마 말이 안통하는 거 같으면 아이랑도 가급적 둘이 노는거 하지 말게 하시고,
    엄마랑도 멀리하세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 14. 음...
    '09.9.19 11:57 AM (114.206.xxx.244)

    울 아이 때린 그 아이의 엄마 없는데서 단호하게 한마디 하려다
    그 아이의 아빠까지 나서는 바람에 싸움했던 엄마네요.--;;
    저도 정말 동경미님처럼 비폭력적인 온화한 아이로 기르고 싶었는데
    세상이 절 변하게 해 버렸네요.
    지금은 일단 피하고 또 피해 보고
    그래도 계속 건드리면 너도 똑같이 해 줘버려라 했네요.

  • 15. 작은아이의 엄마
    '09.9.19 4:18 PM (125.130.xxx.191)

    제아이도 덩치가 작아서 유치원 다닐때 많이 맞고 다녔어요...ㅠ
    처음에 말로 하지마 때리지마라고 크게 소리 지르라고 가르쳤는데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애가 작으니 큰아이들이 자꾸 건드리더라구요..
    3월 부터 그랬는데 5월이 되도록 맞고 다녀서 그애 엄마한테 전화 해서 좋게 이야기 했는데
    어머 그래요 우리 아이 그런애 아닌데 우리 아이도 맞고 다니는 아이예요..라고
    그애 한테 맞은 아이의 엄마들 죄다 전화 하자 했어요.
    같이 우~ 하고 텀을 주고 전화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땐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가르쳤어요.
    주먹을 크게 쥐고 코를 팍 때려서 코피를 내라고..ㅎ
    그래야 친구가 피나는거 무서워서 다신 너 안건드린다고

    그랬는데
    엄마 난 그냥 한대 맞고 말래
    내가 맞고 나도 때리니까 그애는 날 더 많이 때려..라고 말하더군요..ㅎㅎ

    지금 초2인데 1학기때는 반장을 해서 아이들이 안때리더라고 아이는 말 하던데
    선생님 말씀이 제 아이는 말을 참 논리적으로 해서
    폭력적인 아이들이 잘 안건드린다고 하시더군요.
    때리면 말로 못당해서 아예 건드리질 않으려 한데요..
    조잘 조잘 대는게 아이들도 듣기 싫은 모양입니다..ㅎㅎ

    작은 아이들은 좀 당차게 키우면 그래도 덜 맞는거 같아요..ㅎㅎ

  • 16. 이런
    '09.9.19 8:36 PM (59.186.xxx.147)

    꼴통들 참 많아요. 싸울 각오를 하고 혼내주세요.더 큰소리치고요. 다들 겪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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