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같이 탄천 길을 자전거로 산책하다가 빨간색 잠바입고 노란색 고글쓰고 파란색 바지 입은 변태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그것도 대낮(오전 11시 20분쯤)예요...
전 앞에서 가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자전거 타고 오던 할아버지가 저에게 뭐라뭐라고 하셨는데 제대로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뭔가 기분나쁜 외침(?)으로 들렸더랬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한 말땜에 친구가 따라오는지 안따라오는지 모른체 정신없이 5분정도 가고 난뒤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안보이는겁니다. 유치원애들이 견학나와서 지나가길래 저는 빨리 지나왔는데 친구는 애들 다 보내고 올려나보다하고 있는데 한참뒤 친구가 제가 있던 다리밑(방아교)으로 오더라구요...
그리곤 하는 말이 할아버지가 멈추라 그래서 왜그러시냐고 자전거를 멈췄더니 입에 담지 못할 말과 행동(성추행수준)을 하더라는거예요...그 순간은 주위에 산책하는 분들, 자전거타시는 분들이 한명도 없었더래요...
마흔 넘은 아줌마들이지만 정~말 지금 이순간까지 손이 떨리고 넘 치욕스럽고 하여튼 기분 엉망입니다.
저희가 걱정하는건 그 할아버지(라고 말하시도 싫네요 ..)그 미친x는 상습범이라는 추측때문입니다.
사람이 주위에 없는 순간을 기다렸다는 것도 그렇고 말끔히 차려입은 것도 그렇고...하여튼
돌아오는 길에는 학교 마치고 혼자귀가하던 여자아이들도 많았고...
누구나 타겟이 될 수 있다는게 미칠노릇입니다.
하물며 마흔 넘은 아줌마들도 아직 손이 후들 후들떨리는데 중고등학교 여학생은 물론이고 초등여학생들이 타켓이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경찰서에 신고해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이럴경우어떻게 신고해야하나요?
저는 목소리와 생김새등등을 잘 기억해서 한번 보면 기억하는 편입니다. 내일 그 시간대에 나가서 지키고 있다가 잡아버릴까생각하다가도 물증도 없고...그렇지만 이렇게 방치(?)하고 있을 수도 없고...
하여튼 제가 두서없이 써내려가긴했지만 탄천산책길이용하시는분들과 자녀분들 조심하시고 어떤식으로 붙잡아야되는지 정보도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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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탄천산책길(이매~서현)에서 만난 변태+정신병 할아버지
조심하세요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09-09-18 22:04:18
IP : 203.14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맛
'09.9.18 10:14 PM (58.227.xxx.74)우리동네네요..
우짜면 좋아요...
탄전에 산책을 자주나가는데...
우리딸 학원갈때도 탄천길로 가는데...
유치원애들 견학나왔다는데 그것도 너무 걱정되고....
빨리 경찰에 잡혔으면 좋겠어요..2. ...
'09.9.18 10:43 PM (112.148.xxx.4)저는 그동네 살지 않지만 이렇게 글써서 알려주시니 제가 다 고맙네요.
3. 어머
'09.9.18 11:52 PM (218.238.xxx.146)그거 신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많이 놀래셨겠어요!
인상착의등 경찰에 말씀드리고, 그러면 경찰에서 순찰이라도 돌지 않을지..4. 맞아요
'09.9.19 12:44 AM (119.64.xxx.173)신고해주세요~
저도 분당사는데..
저야그렇지만..아이들당하면 우째요..
그 받을 충격이란..
경찰에 신고하시고..여자경찰 사복입히고..순찰돌라하세요~~부탁드려요5. 파출소?
'09.9.19 7:12 AM (59.11.xxx.172)에 전화한번 해보세요.
(요즘은 주민센터라고하던가?)
아니면 112로 전화해서 그런경우가있었다고 순찰좀 보내달라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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