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일하러 시댁 갈 때 몇시쯤 가세요?

[3년차며느리]

시댁은 서울...차로 40분 거리 정도에요.

결혼 첫 해에는 남편 말만 믿고 점심 먹고 1시쯤 갔는데 동서가 먼저 와있어서 깜짝 놀라고, 그 이후로는 동서보다는 일찍 가려고 작년에는 10시 -11시 사이에 가고 (남편이 워낙 늦잠쟁이 ㅠ), 김장 때는 (남편 없이 혼자) 9시에 갔는데 언제 가도 어머님은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시는듯....-_-;;;

어머님은 좋으시고 저는 결혼전에도 친정엄마를 도와 버릇해서 명절 음식 준비하는거 싫어하지 않는데
저희 어머님이 심하게 부지런하신 전라도 분이라 일하는 도중에 차려먹는 밥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요...ㅠ

(손도 너무 크시고...저는 메인 반찬에 집중하는게 좋은데 어머님은 갈비에 생선구이에 아구찜에 잡채에 꽃게탕에...ㅠ 종류가 넘 많아서 결과적으로 뷔페 온 것처럼 별로 인상적인 것은 없고 배만 부르는 스타일)

그러니까 그거 일일이 차리고 먹고 치우는것도 꼬박 2시간은 걸리는데 점심 저녁 다 그렇게 먹고...명절 당일인 다음날 아침까지도 그렇게 먹고 나면 진짜 너무너무 질려버려요.  중간에 손님이라도 오면 그 상을 똑같이 다 차려야되는데 상차릴 때 되면 숨이 탁 막히는 느낌 ㅠ

어쩌다 일이 일찍 끝나면 새로 일을 또 만들어 한시도 쉬지 않으시거든요. 심지어 떡도 직접 만드세요.
저희보고 쉬라고 하시지만 어른 일하시는데 쉬게 되지도 않고...마음으로는 아무리 어머님을 좋아해도 내몸이 힘드니까 나중엔 살짝 원망하게 되더라구요 -_-;;

아무튼 명절이 다가오니 다른 분들은 얼마나 일찍 가시는지, 저녁까지 다 시댁서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어떤 사람들은 전전날 장보러 갈때부터 간다고 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고....다들 어떠신가요??

[(--)]

남편이 가자고 할때가요...
오후 2~3시쯤 출발하는듯해요..도착하면 4~5시..?
절대 먼저 나서서 가자고 안해요 ㅡㅡ;;
며느리는 저 혼자라.......가면 일하기 시작합니다...

[10시즘]

저도 10시즘 도착해요.
그 시간 즈음이면 시부모님들도 아침식사 끝내시고 본격적으로 일 시작하시려 이것저것 벌려 놓으시거든요.

[3년차며느리]

그러게 저희 친정엄마도 반나절 정도만 일하셨던 것 같은데 왜 우리 시어머니는 이렇게도 부지런하신건지 ㅠ

[m]

저는 9~10시쯤 도착합니다.
그때가도 어쩔때는 다 해 놓으시죠....
그래서 형님이 들어와 형님께서 전전날 가자고 하더라구요.. 어머님 혼자 힘드신다고
그래서 전전날 갔는데
6시쯤 눈이 뜨여 일어나니 전 종류 몇가지빼고 다 해놓으셨어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전날 10시쯤 도착합니다....

[.]

보통 어른들은 10시 정도면 일 시작하던데
감안해서 가시면 될 것 같네요

[경쟁]

우린 윗동서가 넘 일찍옵니다.... 명절전전날 새벽부터오질않나 아님 꼭두새벽부터오니 당연히 시부모님도 일찍안오심 욕하시는 분위기예요 .. 우리가 한번은 10시쯤갔더니 진짜 눈치주더군요 .....그래서 우린 8시까지 갑니다 .... 힘들어요 ..애들델고 ......

[시가에서]

살 때
시어머니 5시부터 일하시니 같이 일하다가..
졸려 미칠 것 같은 시간 10시 반쯤에 동서가 오더군요

분가하고나서는 9시쯤 도착해요
아침 먹고가요
그러면 동서네가 아침도 안먹고 그 후에 도착하더군요

제사 때도 애들 학교 보내면서 출발 해요
어떤 집은 오후부터 일해도 되던데요 우리는 일이 좀 많아서..

대충 눈치껏 가야하지 않을까요?
집집마다 다르니까요

[전]

10시쯤가요
어머님은 벌써부터 일하시고 계시구요
아랫동서네는 12시 다되어 와서 점심차려먹구 치우고 1시넘어서야 일하네요

[원글]

다들 비슷하게 오전쯤에 가시는구나...근데 동서간 경쟁은 진짜 골치아프겠네요...함께 자멸하는 길 ㅎㅎ 요번에도 그냥 오전에 가서 하루 죙일 일해야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