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아들.딸 모두에게 신임 잃은 시엄마.
그모습 가여워 살갑게 대한 나만보면 울며불며 신세한탄.
사이 안좋은 시부모 모습.
아이앞에서 싸우는 두 분 모습.
8년동안 살벌한 분위기 딸인 양 2주에 한번씩 겪다가
화병이 걸려 오래도록 시가엘 가지 않았다
항상 예뻐해주고 나랑 소통이 잘 되는 시아버지께 죄송해
현재 몸상태와 심정 적나라하게 적은 3장의 편지 드렸는데
오늘 문자를 주셨다.
<편지 잘봤다.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구나.>
심적으로 의지하던 며느리에게서 그런 편지를 받게 해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나도 너무 힘이든다.
오늘 엄마도 전화 주셨다.
<니가 쓴 편지 안봐..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너까지 그렇게 아프면 어떡하니..
마음을 잘 다독거려야지. 그럼 되니.>
역시나 울면서.
제발 내 앞에서 울지좀 마.
그것때문에 이렇게 내가 병들잖아..
<알았어..>
뚜뚜..
처음부터 딸인 양 .. 잘 해드린 나의 실수다.
남처럼 지내련다.
그런데.. 자꾸만 아버지가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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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께 죄송하다
하지만 힘들다 조회수 : 607
작성일 : 2009-09-18 14:37:39
IP : 125.178.xxx.1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먼저
'09.9.18 3:38 PM (211.225.xxx.191)보살피세요.^^
마음에 밟혀도 님이 먼저 살으셔야죠.
제가 자라면서 엄마 아빠의 불화로 겪은 고통을
님은 결혼해서 시부모님께 받으셨나보네요.
제가 형제가 2남4녀인데 저만 유독 지금까지도 그 기억들로 힘들어요.
자라면서도 힘들었고.
세상에서 본인이 젤 중요하잖아요.
모른척 덮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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