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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립니다.
댓글들이 남겨져 있어, 제가 쓴 원글만 지웁니다.
수업 시간에 항상 원인-문제-대안을 아이들과 이야기합니다 .
대안 제시형 논제 작성법을 강의하면서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하려면...
심층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한 뒤,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가능한 만큼 많이 생각해 보고,
그 방법들 중 가장 설득력 있는 2~3개를 택해 답안지에 쓰라 합니다.
허나, 삶에서 항상 인과 관계가 명확한 것은 아니며
마땅한 추론 과정을 거쳐 내어놓은 대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는
이 시대의 시민이고, 한 집안의 며느리, 셋째엄마,
또는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40대 가까워지는 나이라는 것이
가끔 슬프기도 하고, 초롱한 눈망울을 하고 있는 제자들 앞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삶의 지향이 일정하다면
내 생계를 유지하면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그런 비겁한 삶의 지향이라도 의미가 있다면
조금은 덜 쓸쓸하게 늙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또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그 자반고등어처럼 절여져 가는 삶 속에
그나마 82쿡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1. 감사~
'09.9.18 1:32 PM (125.128.xxx.3)저희 딸이 다음주 외대를 시작으로 10월 연대 수능 끝나고 서울대 논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지우시기 전에 울 딸한테 넘겨줘야겠네요...2. 프리댄서
'09.9.18 2:02 PM (218.235.xxx.134)앗. 부자유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한창 바쁘시겠네요. 입시철?이라.^^
시어머님께서는 괜찮으신지...
근데 ㅋㅋ 정말이지 학력고사 세대인 데다 수능과 관계없이 살고 있는 사람은
입시전형 같은 거 설명들어도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지도하시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파이팅이구요.^^3. .
'09.9.18 2:05 PM (119.203.xxx.159)우리집 아이는 2-2 수시에 넣었는데
수능공부 하기도 바쁜 아이라 논술은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어요.^^;;
어제 늦은 밤 남편이 우리 아이 논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데
(지방인데 서울로 논술학원 잠시라도 보내자는 운으로 들었어요.)
"수능 이후니까 그 대학 기출 문제 뽑아 주고 예전 중학교 담이이셨던
국어샘께 메일로 첨삭 해달라고하면 부탁하면 안될까?" 했네요.
샘이 해주실지 모르겠고 아이 혼자 준비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저도 프린트 해서 아이에게 전해줘야 하는데
지금 당장 인쇄를 할 수 없는상태라...
부자유님~ 두어시간 후 삭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4. 不자유
'09.9.18 2:09 PM (110.47.xxx.9)윗 댓글님 따님 때문에 많이 애태우고 계시겠네요.
외대의 경우, 영어 지문의 키워드 활용과
영어 지문과 국문 지문과의 연결에 유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연대, 서울대 응시하는 것을 보면, 영어 기초 실력이 있을테니
크게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연대 논술의 경우에는, 지문 자체가 평이하여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잘 쓰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지문, 논제를 파악하여
정돈된 글을 쓰게 되거든요. (연대 지원할 정도면, 다들 우수하지요^^)
결국 그렇게 정돈된 글을 쓰면서, 자신의 배경지식과 창의성을 선보여야
연세대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특히 3번 문제의 변별력이 중요합니다. 창의성을 요하는 문제거든요.
기출문제와 모의문제 중 3번 문제는 필히 써보도록 하세요.
한번 써보고나서, 수정할 바 파악해서...다시 고쳐서 써보고...
10월이라 하지만, 유형을 고려할 때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서울대는 지원 유형에 따라 분량이 다르지만,
30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중해 써야 하는 경우, 쓰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아요.
재수생 아이들의 경우에도, 쓰다가 토할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재수생들은 이미 1년 동안, 서울대 유형을 다달이 연습해 왔지요.
고3학생들의 경우, 긴 분량이라, 수능 공부하면서 풀 세트를 여러 번 써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짤라서 연습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수능까지는 그리 하다가 수능 끝나고 풀세트를 써봅니다.
막상, 시험을 앞두고 나서 쓰려 하면, 마음은 다급하나 완성하기 어려울 거예요.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들 생기곤 해요. 그 때 잘 격려해주시고
인내심을 갖고 모든 문항을 완성해 보는 연습을 몇 회는 거쳐야 합니다.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길 기원합니다.^^5. 不자유
'09.9.18 2:21 PM (110.47.xxx.9)프리댄서님,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1년 중 가장 귀하신 몸일 때이지요. ㅎㅎ
그래도, 프리댄서님 글 읽는 맛에, 수면 시간 쪼개서 들어오긴 합니다.^^
로그인하면 댓글 다느라 시간 보낼까봐, 읽고만 나가지만...
빠짐없이, 감사히 즐기며 읽고 있지요.)
시어머니 위독한 상황은 넘기셨지만 ,아직 의식이 없으세요.
중환자실에 계속 계실 수가 없어서, 요양병원에 모셨습니다.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모르는 세월 동안..
의식이 깨어나시를 혹은 편안히 놓으시기를 기다리는 일이 남아있지요.
사람 마음이 얄팍한지...시간이 지나니 이제 제법 담담해져서, 견딜 만 합니다.
논술은...워낙 대학마다 유형도 다르고 해서, 일하고 있는 저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공부란,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그래도 힘 내봐야지요.
아이들에게 나는 아파도 아프지 않을테니, 너희는 지쳐도 지치지 마라 하고 다닙니다.^^
점 하나 님/
말씀대로 수업 다녀와서, 밤에 삭제할게요.
우리집 프린터도 하도 혹사시켜서 그런가,말 안 들을 때가 있어 그 심정 알아요.^^
수시 2-2라 해도, 성균관대 같은 경우는 수능 치고 바로 봅니다.
지원 대학이 어딘지에 따라 다르지만, 성균관대에도 원서 넣었다면
10월에 잠깐 짬을 내어 미리 유형을 익혀 두어야 유리할 겁니다.^^6. .
'09.9.18 2:48 PM (119.203.xxx.159)부자유님 감사합니다.^^
2-2 고대,성대 넣었어요.
성대는 혹시 수능 못볼수도있으니 보험 차원에서 넣었는데
수능 이틀 후 인가 그렇더라구요.
논술은 전혀 준비가 안되어 정시만 넣겠다는 아이를
담임샘과 엄마,아빠가 설득해 넣었는데
수능대박 나서 고대 정시 넣는게 목표입니다.^^7. 감사~2번째
'09.9.18 6:20 PM (125.128.xxx.3)不자유님~
제 댓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해설 정말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저희 딸은 영특이라 영어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논리적이고 창의성이 있는 글을 쓰자니 여러가지로 힘들어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맘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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