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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때문에 속상해 죽겠어요.

잠못자는 밤 조회수 : 1,581
작성일 : 2009-09-17 22:45:11
친정 아버지께서 평생 술마시며 자식은 나 몰라 하시며 여자문제, 돈문제로 자식들한테 못 볼꼴 다 보여주고 사셨 어요.
당신일이 기술직이라서 당신 밥벌이만 합니다. 골프도 치고 옷도 백화점가서 골프 의류만 사입고..자식들 한테는 한푼 없어요. 지금도 일을 하셔요.

엄마가 가계를 하셔서 자식 셋을 다 공부 시키고 하셨어요. 저만 대졸이고  언니, 동생은 대학원까지 졸업했어요.

엄마도 장사를 하시면서 힘드셔서 그런지 돈만 주셨지 자식들은 몰라라 하시면 많이 놀러 다니셨어요.

아버지랑은 이혼만 안했지 따로 사신지 오래 됬고요.

전 결혼하여 두아이가 있는데..아버지랑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요.

만나면 고기 드시고 싶다며 비싼 한우집 가서 술까지 드시면서 몇시간씩 계시니 아이는 아이들 데로... 술못하는 신랑은 신랑데로 저는 싫으니 저 데로...힘이 듭니다. 20-30만원 나오는 밥값도 너무 큰돈이고요.

이런 저런 핑계로 안볼여고 하나 2-3주에 힌번 꼴로 보자고 전화 합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의 문제는 돈을 모을 줄 몰라요. 집도 안사니..매번 전세이고..

엄마도 5-6년전 가계을 공사한다고 3천 드렸는데..받을 생각 없고요..가끔 백만원씩 드렸는데...작년부터 저희도 어려워서 못 드리고 있어요.

작년에 동생이 결혼하면서 엄마는 원룸으로 들어가셨는데..정말 속상해서 죽겠어요.

전세빼서 그돈으로 오피스텔 사면 좋겠는데...당신이 얼마 더 사시냐 면서 이상한 동네 원룸으로 가셨어요.

전혀 자식말을 안들어요..제가 투자 뭐 이런쪽으로 운도 있고 잘해서...

전세 4천 오백으로 시작해서 지금 십억정도 아파트에 살아요. 제가 이사를 하던 집을 살때 항상 엄마한테 말을 하는데 도통 듣지도 않고 내가 얼마나 더 살겠냐..뭐 이런식 입니다.

제가 엄마를 모시고 살고 싶지만 아버지는 도저히 같이 살수 없는데...엄마가 들어오시면 아빠도 오실거 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동생이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속아서 한 결혼이라서 이혼을 할여고 하는데..지난달에 아이가 유산되서 울집서 십일정도 있는데 제가 넘 힘들었어요.

동생이 힘든건 알겠지만...매일 울고 아이들이 떠들면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프다 하고...동생 비유를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이젠 이혼을 하기로 했고 엄마집에 가있는데..원룸이라 불편하니..저희집에 와 있고 싶다 하는데..제가 생각 해 보자고 했어요.

얼마간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들도 학교 다니고하는데..생활 리듬이 깨지더라고요.

언니는 친정일에 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요.

신랑은 장남이고 시부모님이 십분거리에 사는지라 일주일에 한번은 오시고 한번은 당신 집으로 오시라 하며 지내고 있고요...시부모님께서 손주들한테 관심이 많아서 저한테 잔소리가 심합니다.

시부모님이고 친정부모님이시고 살아계신동안 정말 잘하고 싶은데...제가 심적으로 넘 힘이 듭니다.

동생, 언니..도 넘 힘들고...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어떤 해결책도 없어서..혼자서 궁시런 거려  봅니다.
IP : 119.149.xxx.2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러가지로
    '09.9.17 10:53 PM (220.88.xxx.227)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동생 분도 성인이니 자기 일은 자기가 하라고 하시구요. 동생분이 자신이 불편하다고 원글님 불편한 건 생각도 않으시네요.

  • 2. 그냥
    '09.9.17 10:56 PM (116.41.xxx.184)

    도와 주고 싶으시다면..밖에 두고 도와 주세요...
    다큰 동생..아무리 동생이라도 ...집에 두는건 안좋은거 같구요..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같이 지내면서..그나마 속으로 싫은것보다는
    밖에 두면서 한번씩 보살펴 주세요..엄마와 지내서 불편한거나..
    님과 같이 지내면서 님이 불편한거나 뭐가 틀리나요...그냥 엄마와 살게 두세요...
    그래야 스스로 자립심도 생기죠...

  • 3. 윗님
    '09.9.17 10:59 PM (59.31.xxx.183)

    말이 백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다 큰 성인인 동생을 집에 오게 해서 도와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4. 저도..
    '09.9.17 11:15 PM (121.144.xxx.165)

    윗님의견에 동감입니다.
    동생 절~대 드리지 마십시요.
    의절할일 생기실 수 있어요.
    너무 다 챙기려다 보면..원글님... 속병나십니다.
    어떤때는 모른척도 하고..
    님 편하게 행동하세요.
    동생은.. 형편이 안되었긴 하나..
    같이 있는건 좀 힘들겠다고 말씀하세요.
    불편해도 당연히 엄마랑 지내셔야죠...
    싫은 소리 하기 힘드시다고.. 들이시면,
    그때부터 너무 힘들어지십니다.
    한번 들어왔는데...또 나가라는말은 어떻게 할꺼며,
    님 말씀처럼 생활 리듬깨지고.. 그게 지속되면.. 짜증도 많이 나고..
    절대.. 들이지 마세요..

  • 5. ....
    '09.9.17 11:18 PM (122.35.xxx.14)

    엄마혼자사시는 원룸은 불편하고 언니가족이 살고있는집은 편한가요?
    이번에 동생을 받아주면 그냥 내내 같이 살아야합니다
    상황을 보니 그렇네요

  • 6. 저도..
    '09.9.17 11:21 PM (121.144.xxx.165)

    뭐...당연히 기우이겠지만,
    다 큰 처녀.. (동생이라고 하더라도)..같이 생활하게 되면,
    더운여름엔 노출많은 의상도 입을테고..
    암튼.. 신랑 신경쓰여서도 절대 안될것 같아요..
    헉..제가...4주후..를 너무 심취해서 보는 경향이 강해서...^^;;

  • 7. 어떡해
    '09.9.17 11:30 PM (119.236.xxx.215)

    총체적 난국인데 원글님은 또 너무 착하다...
    동생분 힘든시기지만 철이 좀 들어야할 듯..어찌된게 원글님이 맏이 노릇 다하시네요...

  • 8. 제발...
    '09.9.17 11:36 PM (114.204.xxx.132)

    엄마랑 동생이랑 지지고 볶으라고 두세요...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원글님이 엄마와 동생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순간부터 그들의 인생은 망가진다 생각하세요.

    저~~얼대 원글님이 마음 쓰는게 엄마와 동생을 도와주는게 아닙니다.

    의존적 인생을 만드는 거지요. 게다가 엄마는 이제부터 점점 나이 들어가실텐데

    원글님이 신경을 쓰면 쓸수록 의존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그야말로 애 만드는거죠.

    무조건 시댁 때문에 힘들어서 못한다 하세요. 자기 인생 스스로 살게 하는것이

    원글님이 엄마와 동생을 돕는 방법입니다.

    원글님이 신경쓰지 않아도 굶어죽지 않구요...효도는 나중에 엄마가 거동 못하실 만큼

    연로할 때부터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빠에게는 아예 곁을 주지 마시구요.

    원룸을 나와서 전세를 구해도 엄마가 직접 움직이셔야 하는 거예요.

    원글님이 해봤자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 9. ...
    '09.9.18 6:27 AM (115.136.xxx.39)

    아무리 여동생이라도 결혼한 언니네 들어오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남편분도 신경이 쓰일꺼구요.
    친정엄마도 계신데 거기서 생활을 하시든 아니면 본인 거처를 스스로 마련하든 알아서 하셔야죠.
    친정이든 시댁이든 도와드리는건 내 가정이 평안할 수 있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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