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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욕(?) 글 올리신분 보고 든 제 경험

안잊혀져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9-09-17 21:47:00
어찌어찌해서 주말마다 시댁에 갑니다.
형님도 매주 시댁에 와서 만납니다..
전 형님은 정말 좋습니다.. 정말 세상에 그런 형님이 없습니다.
근데 어머님은 뭐랄까 저랑 잘 안맞습니다.
딴데가선 말도 잘하고 애교는 없어도 말도 잘 거들고 하는데
어머님 앞에선 그게 잘 안됩니다..

형님네랑 같이 식사를 하다보면
아주버님과 형님에겐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권하시는데 저희한텐 일절 그런게 없습니다.
그리고 형님은 일하시고 전 전업이라서
형님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잘 못얻어먹고 다닌다고 생각하십니다.
사실 집에서 내입에 들어가게 음식 잘해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남이 해주는밥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먹고 싶구만..

암튼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어느날 식구들 또 모두 모여 식사를 맛있게 했는데
형님이 어머님 너무 맛있게 잘먹었어요 하시길래
저도 좀 거들었더니 어머님 왈

"이 썅놈의 새끼들 맛있는거나 해줘야 좋아하지......."

아..
전 그말이 잊혀지지 않지요.
그래서 그 담주부터 시댁에서 먹는밥이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말마다 가야하고(이건 제사정이 있기도 해서) 늘 저녁을
시댁에서 먹어야 하는게 무지 스트레스입니다..
밥 먹으려고 하면 그때 그말이 자꾸 떠올라 먹기도 싫어집니다..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는일도 많구만
어머님의 말한마디 한마디는 뼈마디에 박히는지
뽑히지도 않고 쌓이기만 하네요...
IP : 125.132.xxx.1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7 9:49 PM (220.88.xxx.227)

    언어폭력이 그 어떠한 폭력보다 무섭다고 생각될때가 있어요. 가슴에 사무친말, 더군다나 형님네와의 차별과 함께 나온 말이라 더욱 그러신 것 같아요.

  • 2. 시엄니
    '09.9.17 9:52 PM (125.139.xxx.4)

    저는요 울 아들 2돌쯤 시댁식구들 시누, 형제 다 모인 자리에서
    제가 아이 업고 큰 상에서 밥먹고 있었거든요(아이가 까다로워요 ㅠㅠ)
    남편 밥 다 먹었길래 남편 보고 봐달라고 했더니 어머니 왈 니가 업고 밥먹어라...
    였습니다...지금 그 애가 8살인데 지금도 안잊어요 ㅠㅠ

  • 3. 저는
    '09.9.17 10:08 PM (123.111.xxx.182)

    울 아들 낳고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형님네는 잘 사니깐
    아이 하나 더 낳아도 되고
    저보고는
    돈도 없는데 아이 그만 낳고
    얼른 돈벌러 가라 ....고 하신 그 말씀이
    울 아들 군대 갔는데
    아직도 서운해요
    (어차피 전 아이 더 낳을 생각도 없엇는데 왜그리 서운하게 들리는지)

  • 4. ..
    '09.9.17 10:10 PM (119.71.xxx.218)

    그런데 멀쩡한 단어로 며느리 속을 벅벅 긁으시는 어머님도 계세요
    나름 우아하게 말씀하시는데 속뜻은 천박하기 그지없는 ...
    할말 없습니다.

    그 레파토리 중 ..

    며느리가 아무리 이뻐도 아들편 되지 며느리편 못되더라..

    젊어서 시어른한테 못하면 나이들어 고대로 받을것이다..

    뜬금없이 이런말씀하시는데 전 속으로 생각만 하지요

    "그러는 어머님은 시어머니 뵙기라도 해보셨나요.."
    시 할머니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님이 거의 고아로 자랐거든요..
    뭔 욕심이 글케 많으신지 아직 환갑도 안되신분이..

  • 5. 저도
    '09.9.17 10:10 PM (119.69.xxx.104)

    자꾸 머 가지고 가라하시길래, 안가져갈게요. 했떠니
    저 #신은 줘도 못가져간다고...
    어머님 정말 좋아했었는데, 한번씩 저렇게 말씀하실때마다 마음이 멀어지네요.
    에궁 제가 들은말은 적기에 적합한말이 아니라네요 흑...

  • 6. 안잊혀져
    '09.9.17 10:11 PM (125.132.xxx.106)

    저보다 훨씬 쎈데요.. 정말 어떻게 그런말을 하실수 있는지...
    말실수라고 하기도 힘든..
    며느리들은 이렇게 가슴에 시엄니의 가슴아픈말들을 안고 사나봅니다..

  • 7. ..
    '09.9.17 10:11 PM (211.229.xxx.50)

    말은 그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다는데 인격이 그것밖에 안되는걸 어쩌겟어요..뭐...
    고상한척 하면서 뒤로 뒤통수치는 스타일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 8. ..
    '09.9.17 10:13 PM (119.71.xxx.218)

    맞아요 고상한척 하면서 뒤통수치는 고단수 어머님에 비하면 나은것 같아요..

  • 9. 코코맘
    '09.9.17 10:18 PM (70.30.xxx.242)

    고상한척 하면서 뒤로 뒤통수치는 스타일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고상한척 하면서 뒤로 뒤통수치는 스타일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고상한척 하면서 뒤로 뒤통수치는 스타일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 10. 이래서
    '09.9.17 10:27 PM (116.46.xxx.52)

    결혼을 못 하겠어요. 제 어머니도 시집살이 아주 호되게 하셨고, 결혼한 주변의 친구나 친지들보면, 다들 시금치도 싫다고들 하니... . 왜 한국은 주말마자 시댁에 가서 밥도 얻어먹고, 욕도 얻어먹어야 하는 걸까요?ㅠㅠ

  • 11. ....
    '09.9.17 10:30 PM (122.32.xxx.3)

    저는 시엄니한테 정말 사무친것이...
    제가 임신해서 몸이 좀 많이 불었더랬습니다...
    그러다 아이 낳고 낳은 아이가 한동안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그때 평생 살다가 입맛이 그리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밥을 못 먹겠데요...
    그때 또 어쩌다 저쩌다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게 되었는데 밥을 잘 못먹고 그러고 있으니 아주 정색에 정색을 하시면서..
    너는 도대체 임신해서는 뭐 먹어서 그리 살 찌웠냐고 하데요....
    그때 방에 가서 혼자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울었던 기억도 나고.....

    한번은 지금 4살인 딸아인한테..
    시엄니 그러시네요..
    너거 엄마 추접지?(경상도 사투리인지 더럽다라는 표현이예요...)
    너거 엄마 추접지?
    이걸 반복 해서 묻는데 딸아이는 못알아 들었거든요...
    그니까 다시 말을 바꿔서 묻는것이..
    너거 엄마 더럽지?
    너거 엄마 더럽지?....이러시데요...

    그냥...
    쓰면서도 한숨이 폭폭...나오네요....

  • 12. 이건
    '09.9.17 10:34 PM (211.215.xxx.52)

    지역 방언도 아니고 나이 드신 분들이 어린아이들에게 가볍게 쓰기도 하는 단어도 아니고
    완전히 말 그대로 쌍 욕 이네요.

    지금까지 올라 온 시어머니 욕 중에 가장 기분 나쁜 진짜 욕이네요.

  • 13. **
    '09.9.17 11:08 PM (222.234.xxx.146)

    저도 결혼초에 들은 말이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 목소리, 억양 하나하나 다 기억납니다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대하고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하고 다 하지만
    제 마음 깊숙히에는 다 쌓여있어요
    죽을때까지 못 잊을겁니다
    태어나서 남한테 그런 모욕적인 말 처음으로 들었거든요

  • 14. 저도..
    '09.9.17 11:14 PM (121.101.xxx.242)

    지나가다 한마디 적습니다
    결혼 6년만에 어렵게 임신해서 어버이날 찾아갔는데..하신말씀..
    난 너 얘기 못낳을줄 알았다...10년 지난 지금도 못잊어여..

  • 15. 우씨
    '09.9.18 1:42 AM (115.136.xxx.24)

    저도 울컥하네요,,
    그동안 들어왔던 시어머니의 그렇고 그런 말들 때문에 ㅠㅠ

  • 16.
    '09.9.18 6:56 AM (218.38.xxx.138)

    아이가 로션뚜껑 가지고 놀다가 입이 좀 다쳤는데...
    살짝 피가났음.....

    전화했을때 아이가 막~~~ 울어 자초지정을 말씀드렸더니...

    우리 아버님 : 이 병*아~~
    에미 병*같으니까 자식이 다치지...

    지금 아이가 10살인데도 가슴이 저리게 아픕니다.

    물론 아이는 그날 소아과도 안가고 나았어요...

  • 17. 우와..
    '09.9.18 9:53 AM (211.219.xxx.78)

    진짜 대박이네요
    제 시모와 비슷한 스탈..;;
    근데 또 그런 분들이 교묘한 건 없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이긴 해요
    그래도 듣기는 싫어요 상처도 되고... 200% 공감합니다

  • 18. ㅎㅎ
    '09.9.18 10:14 AM (222.107.xxx.148)

    제 시어머니는 정말 양반이네요
    자식들에게는 욕합니다
    야 이노무시키, 씨부랄놈, gr하네,
    그래도 며느리들한테는 절대 안그래요.
    만약 저한테 그러셨음 저도 웃으면서
    '아무리 그래도 쌍놈의 새끼가 뭐에요 어머니~'
    이랬을거 같아요

  • 19. ㅠㅠ
    '09.9.18 1:20 PM (211.207.xxx.81)

    울 시어머니 아침 일찍 전화하셔서 결혼한지 일년 조금 넘은 저한테 임신 못한다고 애를 낳아야 여자지 하시면서 소리소리 지르셔서 아침부터 눈물바람했어요.
    지금은 임신해서 더 이상 그런 이야기 안들어도 되서 다행이면서도 그게 도저히 잊혀지지 않을 거 같아요..

  • 20. 으헉
    '09.9.18 1:56 PM (122.34.xxx.48)

    너무 싫어 너무 싫어 너무 싫어 너무 싫어 너무 싫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하네요.
    정말 너무하신거예요.
    전 정말 이해가 안 되요.
    본인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하나요?
    그렇게 얘기하면 본인이 쌍놈이라 얘기 안하나?
    정말...인간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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