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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엄마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9-09-17 08:49:19
작은애 문제로 글 올렸는데 댓글의 대부분이 병원에 가보라는 말씀에 좀 당황스럽습니다.


큰애는 지금 3학년입니다.
큰애가 처음 학교에 들어갈때 남자아이인데다 워낙 움직임이 크고 해서 걱정이 되어
선생님께 학년때마다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을때 담임쌤이 좀 산만하긴 하지만 초년에는 그럴수밖에 없다구 더욱이 남자아이여서
더 그러하다고 했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아질꺼라구...
불안했지만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했고 안심이 되더군요.

산만한 큰애 학업성적도 괜찮았고 무난하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선생님의 사랑을 받더라구요.
녀석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면서도 할꺼는 한다구...
지금은 숙제도 알아서 준비물도 알아서 스스로 잘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또 둘째....
둘째가 올해 1학년입니다.

둘째역시나 큰애처럼 걱정했지만 큰애를 봐왔던터라 둘째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큰애처럼
그러하겠지 했어요.
둘째가 전학오기전 선생님께서도 처음엔 고집피우고 했는데 성향이 딱보이더라며
걱정하지말라고 지금은 선생님말을 얼마나 잘 듣는지 모른다구 선생님이 칭찬하면서
무슨대장 뭐 이런걸루 감투를 씌워주면 정말 잘한다구...
그래서 둘째 역시 안심했죠.

근데 전학오고...전학온 학교에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고 이곳에 글을 올리니
병원을 추천해주시네요.

사실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잘 판단이 안서네요.

전학을 오지않고 전학교에 주욱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은 환경이 바꼈으니 이제 학교 들어간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아직 적응하기 어렵지 않겠다
싶은 생각과 선생님이라면 앞전에 학교 선생님처럼 뭔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 아이가 잘해나갈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82에 회원님들말씀대로 정말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떤 것이 내 아이를 위한 올바른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

82회원님들은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나 아님 아이들의 위해서
소아정신과에 많이들 다니시나요???

제 주변에 친구하나가 아이 둘을 검사한걸 봤는데 ...
둘다 약물치료 얘기를 듣고 친구가 굉장히 놀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의사 왈, 약물치료시 성장하는데 여러가지 불이익이 있을수 있는 약이라고 하더군요.
군대가는것도 그렇고 보험을 넣을때도...
친구 무척고민하다 약물치료 포기했구요.
지금 2년이 지났는데 언제그랬냐는듯 아이들 너무 잘크고 있다고 친구가 그때 약물치료 안한거
다행이다 싶다며 검사를 괜히해서 마음고생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82회원님들은 어떠셨나요???

IP : 58.236.xxx.1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7 8:51 AM (211.229.xxx.50)

    adhd인지 아닌지 검사부터 받고 치료를 할것인지 말것인지를 고민하셔야 할것같아요..

  • 2. .....
    '09.9.17 8:56 AM (125.178.xxx.187)

    원글님 이전 글을 보면 검사해보실 필요가 있어보이세요.
    주의를 주는 대도 과제수행이 거의 안되고 있다는게 문제로 보여요.
    특히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주의집중력의 차이가 크다는거..
    한달 정도 더 지켜보시되 객관적으로 보실려고 노력해보세요.

    소아정신과 이력이 남는게 싫으시다면
    전문기관에서 검사해보시고, 문제가 되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그때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보시던가 하세요.
    뭐든 시기를 놓치면 힘들고..
    친구들과 선생님께 자꾸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되면 아이가 더 힘들어지고
    그럼 더 안좋은 모습으로 진행된답니다.

  • 3. ....
    '09.9.17 9:02 AM (122.32.xxx.3)

    전문기관에 가서 검사를 한번 받아 보세요..
    병원의 경우엔 기록이 남지만 전문 기관의 경우엔 기록이 남고 하는건 없습니다.
    거기서 소견을 들어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구요....

    전문기관을 수소문 하셔서 우선 상담을 한번 받아 보세요..

  • 4. ..
    '09.9.17 9:06 AM (118.220.xxx.165)

    요즘은 크게 이상하지 않아도 병원서 검사받아요
    병원이 그러면 전문 브레인 연구소.. 이런곳도 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아이가 요새 짜증이 늘고 해서 검사하고 왔어요 검색하니 하이퍼포먼스 브레인 연구소 라고 나와서 전화해보고 갔어요

    아직 결과는 못 들었는데 모발 검사.. 적성 검사까지 겸해서 해주길래..

    멀쩡한데 검사하러 온 아이들 많았어요 아이 공부방법도 의논할겸 해서요

    아일 위해서도 검사해보세요 거긴 약물치료는 안하는거 같았어요 영양제랑 행동치료 정도고요

  • 5. 원글
    '09.9.17 9:13 AM (58.236.xxx.178)

    네에 감사합니다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담달부터 제가 공부를 하러다녀야 하는터라
    이번달에 알아봐서 데리고 가봐야겠네요 ....

    전문기관이라하면 어떤쪽인가요???

  • 6. 웬만하면
    '09.9.17 9:17 AM (119.64.xxx.78)

    믿을만한 병원으로 알아보세요.
    상담소 같은 곳에서는 약물 치료 절대 반대하기만 할거에요.
    나름대로의 신념도 있고, 또 자기들이 상담만으로 돈을 버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진료는 의사에게 받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요즘 별별가지 이유로도 아이들 소아정신과 상담 받아요.
    내키지 않으시겠지만 용기를 내셨으면 하네요.
    님의 아이가 만약 치료를 요하는 아이라면,
    방치될 경우 주위의 부정적 피드백이 누적됨으로 인해서
    2차, 3차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 7. 부담
    '09.9.17 9:35 AM (59.2.xxx.200)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다면
    병원가서 보험처리 하지 마시고 진료 받으세요.
    그럼 나중에 보험가입같은 거에 문제 안생겨요.

  • 8. ,,
    '09.9.17 9:51 AM (119.67.xxx.56)

    전학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가 더 산만해질수도 있겠지만
    선생님께서 그리 말씀하셨다면 한번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ADHD도 과잉행동은 덜하고 주의력결핍 위주인 경우도 있거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잉행동 증상이 덜해지는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그 전에 교실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키거나 친구와의 사이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2차적인 문제가 생길수가 있으니까
    병원에서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집에서나 친척 이웃들에게서는 내 아이가 별 문제있다는 소리를 전혀 못 들었는데
    유독 학교상황에서만 그런다면
    ADHD가 아니라 학교상황 자체의 문제일수도 있어요.

  • 9. 저라면
    '09.9.17 10:14 AM (115.136.xxx.74)

    선생님 어 따라 다른 것이니 그 선생님 말 씀 보다는 엄마의 마음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이나 혹은 선생님이랑 안 맞는 경우.. 친구들 사귀는 문제 등등 여러가지 전학 왔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가 상담한다면 아이 북돋아 주시고 꼭 안아주시고 힘들 것 위로해 주라고 하고 싶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우리 어릴때 중학생 수준이라고 보심 되요,,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 10. ....
    '09.9.17 10:55 AM (112.171.xxx.55)

    근데 제 동생 어릴때 그 판정 받고 병원 약 먹었는데..
    안좋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는 진단에 투약이었어요.

  • 11. 전글 읽어보니
    '09.9.17 11:03 AM (210.205.xxx.176)

    adhd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고 좀 산만한 남자아이정도 같아요.
    거기다 전학하고 새로 변한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구요.
    일단 자신의 상황에 짜증이 나고 불만을 갖기 시작하면 아이가 돌변하는 건 한순간이던데요.
    원래 좀 활동적인데다 차분한 성격이 아닌 아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 문제로 보여지는데요.
    엄마가 좀 여유를 가지시는 게 더 중요할 거 같아요.
    아이의 행동원인을 한 번 찾아보시고 심리적인 불안요인이 있다면 찾아서 좀 편하게 해 주시는 게 좋겠어요.
    정말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받을 상태는 아닌 것같아요.

    저희 애도 소아정신과에 가서 검사받은 적있는데 검사결과 보여주면서 약물치료 이야기하더군요. 기질적으로 좀 불안한 기질을 타고난 경우라나 뭐라나.
    그 의사가 문젠지 원래 그쪽 분위기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약물치료라는 말을 정말 쉽게 꺼내더군요.
    우리 아이 검사결과 전혀 문제 없었거든요.
    유아때부터 자위행위를 했는데 그게 쉽게 고쳐지지 않아서 상담받으러 갔다가
    일단 검사한번 해 봅시다란 말에 그냥 네 했다가
    집중력검사 심리검사 학습능력검사 지능검사 다 받고(57만원인가 들었네요)..
    결국엔 약물치료하라는 이야기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약물치료 별거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정 싫으면 놀이치료 하라고..
    근데 약물치료 그게 별거 아닌 거 아니거든요. 사람 축 처지게 만드는 거예요.
    한마디로 방방 뜨는 걸 한 번에 가라앉히는 거죠.
    약물치료 받다 보면 아이가 자신의 본래 성질을 잊고
    나는 원래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야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길들여진다대요. 참 나..

    정말 문제가 있는 아이같으면 주변에서 조금 지내 본 사람은 어느정도 다 느끼게 됩니다.
    엄마는 모를 수 있지만 또래 아이들 많이 봐오신 선생님들은 금방 압니다.
    전학 오기전 선생님이나 이번 선생님도 주의력 결핍이라는 말 하게 되어 있어요.
    저번 선생님과 연락되시면 함 전화라도 해서 상담해 보시고 이번 선생님과도 더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엄마의 힘든 상황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봐요.
    원글님이 아이를 따뜻하게 포용해주시고 여유있고 너그럽게 대해주시면서 아이에게 좀 시간을 주어 보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요인을 찾아서 엄마가 어루만져주시면 좋아질 겁니다.
    몇달동안 꾸준히 노력하시다 보면 원글님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 12. adhd
    '09.9.17 11:57 AM (125.240.xxx.42)

    ADHD 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것이 우선일 듯 하지만...
    필요없는 아이에게 약물투여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정말 필요한 아이가 사회적 편견, 나중에 보험 가입 문제 등 때문에 약물을 먹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근데 사실 이 문제가 있다,, 라는 것 자체가 몸의 병처럼 정확하게 (사실 신체의 병도 정확히 판단하는게 쉽지 않지만,,,,) 판단 이 어렵다는거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개인별로 다르잖아요
    그러니 전문적인 공부를 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거구요. 선생님들의 판단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저도 엄마인 입장에서 선생님들에게 다른 평가를 받으면 제 맘에 드는 거를 믿고 싶으니까요....
    무조건 병원가면 약먹는다, 라고 생각하지도 마시고, 병원가서 검사를 받을것인가 아닌가 부터 엄마가 결정하셔야 할 듯..

  • 13. ....
    '09.9.17 11:59 AM (125.178.xxx.187)

    주위에서 보면 개인 병원이 약물을 더 권합니다.
    하지만 서울대 같은 경우는 약물을 권하더라도 엄마의 결정에 맡기고
    3개월에 한번씩 상담을 해서 약물에 비해 효과가 별로 보이지 않으면 중지시키고
    다른 치료방법을 의논합니다.
    ADHD약도 있고.. 강박증약도 있고.. 약도 다양합니다.
    효과를 본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아이가 성장을 해서 스스로 조절 기능이 나아졌을 때 약을 줄여가면서
    자의로 조절해 갈 수 잇도록 이끌고 가기도 합니다.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 14. 약물이
    '09.9.17 2:10 PM (119.64.xxx.78)

    꼭 필요한 경우가 있고, 없어도 되는 경우가 있어요.
    만약 꼭 필요한 경우에 속한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편이 나아요.
    그래야 청소년기에 들어서기 전에 치료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약이 꼭 필요한데 복용하지 않고 심리 치료만 받을 경우,
    약의 부작용보다 더 심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대요.
    경솔하게 약을 써서도 안되지만, 약이라면 무조건 거부반응
    보이는 것도 문제는 있어요.
    위에 점네개님 의견처럼, 일단 약물 치료를 하다가, 아이가
    성장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면
    서서히 약을 끊고 적응할 수 있거든요.
    약물 치료도 시기를 놓치면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잘 생각하셔야 해요.
    제 아이가 초등 3학년 때부터 약물 치료 시작해서,
    지금 중1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거든요.
    일단은 편견을 버리시고, 믿을만한 병원을 알아보심이
    좋을 듯해요.

  • 15. caffreys
    '09.9.17 3:07 PM (67.194.xxx.39)

    전 개인적으로 ADHC가 너무 과장되었다고 생각해요.
    모든 아이들이 다 산만하지 않나요?
    특히 사내 애들은, 말도 안듣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공부는 관심에 없으니 과제 수행 안되고...

  • 16. ...
    '09.9.17 4:25 PM (211.36.xxx.67)

    ADHD는 기질적인 문제이며 만7세이전에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태아때부터도 태동이 유난히 활발하고, 어렸을 때 부터도 부산하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등의 특징이 일관성있게 나타나야 하죠. ADHD진단은 함부로 내리지 않습니다만 솔직히 개인병원들은 진단이 내려지지 않더라도 약물은 처방해주는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연구소 또는 종합병원에 가서 반드시 ADS가 포함된 심리검사를 받으신 후 진단이 내려지는지 아닌지 판별받으셔야 합니다. ADS는 컴퓨터로 측정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검사로 ADHD에 관한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혹은 근처 공공기관 상담실에도 문의하시면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는 전체인구의 3%도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그냥 좀 산만한거죠.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성인도 집중하는 시간이 20분이 채 안됩니다. 근데 성인과 똑같은 기준, 또는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을 들이대고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그게 안되면 아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죠. 이건 원글님 얘기가 아니라 통상 우리아이가 ADHD인 것 같다고 내방하는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드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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