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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제사와 기제사,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플리즈! 조회수 : 774
작성일 : 2009-09-17 08:19:26
친정엄마의 명절제사는 할머니 집에서 큰오빠네가 지내요.
할아버지 제사 지내면서 같이 지내주는거예요.

그런데 기제사는 저희집에서 지내려고 하거든요.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건가요?
명절제사와 같은 장소에서 지내야 하는거다 아니다 등등
식구들간의 의견이 분분해서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첫번째, 엄마가 딸만 둘이라 명절에는 딸들이 시댁에 가느라
명절제사를 치룰 수가 없어요.

두번째, 엄마가 생전에 할머니댁을 싫어하셨었어요.
명절에는 어쩔 수 없고, 기제사 만이라도 좋아하셨던
딸네에서 지내고 싶은 거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건가요?
IP : 221.150.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
    '09.9.17 8:26 AM (116.45.xxx.49)

    그러니까 친정어머니 제사를 사촌오빠가 모신다는건가요?
    개인적인 제생각에는 친자식이 모셔야지요..
    명절제사는 친정아버지가 해야되는거구요
    친정아버지께 말씀해보세요~

  • 2. 원글이
    '09.9.17 8:48 AM (221.150.xxx.200)

    아버지는... 사정상 제외하고 상황을 봐주세요.
    아빠는 없다고 치고..

    포인트는 기제사와 명절제사를 반드시 한 장소에서???
    치뤄야 하는 거냐고 여쭤보는 거예요.

  • 3. ..
    '09.9.17 8:53 AM (114.207.xxx.181)

    기제사와 명절제사를 반드시 한 장소에서 지내는거죠.
    오빠에게 명절제사를 지내지 말라 하시고
    명절전에 당겨서 두 따님이 산소에 다녀오는 식으로 치루세요.

  • 4. 이어서
    '09.9.17 8:57 AM (116.45.xxx.49)

    친정 큰집 사촌오빠가 종손인데
    설날은 집에서 지내고(서울)
    추석은 선산에서 간단히 지냅니다

    제가 아는분은 추석때 가족끼리 여행가서 팬션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친한 친구는 외동딸인데 부모님 명절제사는 일주일 먼저 산소에서 지내구요
    마음가는데로 하시고
    어쩌면 어머니가 할머니댁을 싫어하셨다니
    명절전후로 산소에 다녀오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참고로 제친구는
    돌아가시면서 사위 제사밥 싫다고 제사지내지 말라셨는데(독립심이 강하신분)
    다음해 제사를 지냈답니다
    그날밤 딸꿈에 나타나서 제사지냈다고 호통을 쳐서 지금은 산소에 간단히 지냅니다
    어머니 편한대로 해주세요

  • 5.
    '09.9.17 8:59 AM (125.178.xxx.187)

    모르는데
    추석 제사는 꼭 한 장소에서 지내야 되는건 아니라고 들은 건 확실히 기억나요.
    그래서 여행가서 지내고 할 수 있는거라고.

    ..님 말씀처럼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6.
    '09.9.17 9:00 AM (125.178.xxx.187)

    절에다 올려놓고 절에서 지내주는 것도 있던데..

  • 7. 기존...
    '09.9.17 9:26 AM (121.166.xxx.84)

    세월이 흘러 현대사회가 되었어도 아들이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봐요.
    사실,제사라는 게 진짜 조상귀신이 온다는 생각으로 지내는 분들이 아직도 있나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기억한다는 의미 아닌가요?

    그런데 딸,아들이 따로 있는지 원....

    전 사실 우리 친정아빠 제사를 꼭 오빠네에서만 지내는 것도 꼭 정답이라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우리 아빠 막내딸인 저를 정말 이뻐하셔서 제가 우리 집에서 지내보고 싶을 떄도 있어요.
    그런 얘기하니 제가 너무 앞서간다 하더군요.
    우리 사회에서는 제가 앞서가는 것 맞는 것 같아요.

    아들이 없으면 딸이 지내면 되지 조카가 지내는 건 그 조카나 돌아가신 조상한테도
    부담일 것 같아요. 아무리 조카를 듬직히 여겼어도 딸만큼 이뻐했을까 싶어요.

    규칙,법칙이라는 게 조금 유연해지면 서로 스트레스도 좀 덜고 누군가의 절대적인 희생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에요...에궁.

  • 8.
    '09.9.17 9:39 AM (121.88.xxx.70)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기제사를 따로 지내거나
    별도의 제사를 모시지않는 조상이라도
    명절 차례는 종가에서 다 함께 지내기도한답니다.
    그래서 명절이면 엄청난 차례상을 차리기도 하지요
    시제와는 다르지만 명절 차례를 그리 지내는 집안도 있습니다.
    아무 탈없구요

  • 9. 프리댄서
    '09.9.17 12:39 PM (218.235.xxx.134)

    따로 지내기도 하던데요...
    왜, 형제가 많은 집에선 명절과 제사를 나눠서 지내기도 하잖아요.
    설은 맏아들네가, 추석은 둘째아들네가..
    제사도 그래요.
    저희 큰형부네가 그렇게 지내십니다. 콩가루집안이 결코 아닌데두요.^^
    아들이 여러 명인데 설과 추석도 분담해서 지내고 제사도 그렇게 하세요.
    아버지(저희 큰언니 시아버님) 제사는 큰아들네, 어머니 제사는 작은아들네.. 이런 식으로.
    모이긴 다 모이고.

    그리고 원래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라 해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사만 해도 예전엔 꼭 자정을 지켜서 제를 올렸는 걸요?
    저 어렸을 때 저희 집에서 지내던 제사도 항상 그랬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밤8시, 9시 경에 많이들 지내시죠.
    대신 자정에 지낼 때는 제삿날이 돌아가신 전날이 되는 거고 밤 8시, 9시 경에 지낼 때는 제삿날이 돌아가신 당일이 되는 거죠.

    저는 원글님 마음이 그러시다면, 더구나 따님이신데...
    사촌오빠께 잘 말씀드려서 원글님께서 지내시는 게 낫다고 봐요.
    글에서 원글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져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 10. 프리댄서
    '09.9.17 12:42 PM (218.235.xxx.134)

    덧붙여서. 혹시 걱정하실까봐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명절과 기제사를 분산해서 지내도 저희 큰형부네 집안 무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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