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아들이랑 땡땡이 친

엄마예요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9-09-17 00:10:04
아침에 아들이랑 땡땡이 친다고 어디갈까요? 라고 올린 엄마예요
실은 여기가 지방 이라서 일찍 준비하고 서둘러 고속버스타고
고고싱~~ 남산 갔어요 케이블카도 타고 유명한 남산 돈까스도 먹고
또 남산에서 무슨 검을 시연해주는 퍼포먼스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자꾸 멋지다 라고 하는데 웃겨서리~

서점에도 가서 아이랑 책도 사고 제 요리책도 사고
실컷 동대문 쇼핑몰도 구경하고 아이랑 뛰어놀며
잡기 놀이도하고 신나게~놀았어요
또 지하철을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두번째 거든요 타는거
지하철 안에서 외국인을 만나 외국인이 너 아이 미국아이 처럼 생겼다
남편이 미국인이니 이런 말 묻길래 아니다 한국인이다
한국에 왜 왔느냐 하며 이런 저런 수다를 하니까
아들이 "엄마가 영어냐"(아마도 엄마 왜 영어해 라는 말 같아요)
해서 다들 다 같이 까르르 웃고 정말 신난 하루였죠
정말 아이랑 이렇게 노는 시간이 제게 제일 행복덩어리 비타민이에요
사실 제가 지인도 없이 지방에 시집와서 참 힘들거든요
어쩌면 아이의 그 돌발 발언을 기다린 건지도 몰라요
갑자기 놀자~ 하고 가는 외출을 좋아해요

물론 유치원 가기 싫다는 아이에게 얼씨구나 하고 데려 가는 건
사실 좋은 교육 방식은 아닐 수 도 있어요
하기 싫어도 참고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긴 하는데...
반복적인 일상이 어른들도 지겹고 답답할 터인데 가끔은 일탈을 해보고 싶잖아요
그래서 오늘 한번 해 보았어요
저는 진짜 보수적이고 꽉 막힌 부모님 밑에서 자란지라
개방형 부모님들 보면 한없이 부러워서 내 자식이 태어나면
친구같은 엄마 장난 잘 치고 같이 놀 수 있는 엄마가 제 꿈이었거든요

뭐 한번 같이 평일에 놀러 간다해서 개방형 엄마가 되는 건 아닐테지만
서점에서 같이 책을 구경 하면서 아이의 표정 , 케이블카를 타며
신나하던 아이의 표정,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피곤해 쓰러져 자는 아이를
보며서 돈도 많이 쓰고 유치원도 안갔지만 참 오늘 행복했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한가지 이제 자주는 그러지 않을테지만

아들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이런 땡땡이가 얼마나 달콤 할까 싶어
중학생 때 한번 고등학생 때 한번은 땡땡이를 한번 권하고 싶다~
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머! 저 정말 철없는 엄마 맞죠?
히히히 아들에게 친구같은 엄마 하고 점수 따며 살래요~

IP : 61.81.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
    '09.9.17 12:13 AM (211.192.xxx.85)

    잘 하셧어요.. 친구같은 엄마 쉽고도 어려운것같아요..

  • 2. *
    '09.9.17 12:26 AM (96.49.xxx.112)

    저 어젯밤(외국이여요) 원글님 글 읽고 남편한테 얘기해줬거든요,
    정말 잘 하셨어요.
    아이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에게 자라면서 튼튼한 뿌리가 되는 것은 이런 부모와의 좋은 추억,
    서로에 대한 믿음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착한 땡땡이라 사료되오니 가끔은 괜찮을 것 같아요.
    다섯살 아들과 일탈을 시도했던 하루라니.. 아우~ 부러워~

  • 3. !
    '09.9.17 1:08 AM (121.165.xxx.16)

    유치원생인데 뭐 어때요.
    학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이제는 다 큰 형아니까 학교 꼬박꼬박 다녀야 된다.
    하면 되지요.
    지금은 오늘처럼 노는게 사실 유치원보다 훨씬 더 아이 성장에 도움될듯한걸요.

  • 4. 종가집며느리
    '09.9.17 1:32 AM (219.251.xxx.169)

    잘 하셨네요^^ 전 유치원아들 8월 여름방학부터 여태 잡고 놀아요^^
    엄마일 ..제가 목공예를합니다..바쁘니까 우리 땡땡이치고 놀아보자~~아들^^ 지금은 늦잠에 이틀에한번씩 여행가네요^^
    학교가면 할수없는일이라 지금 때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461 <급질> 조리도구 없는 곳에서의 식사 준비 6 간단한식사 2007/11/09 482
363460 이혼하고는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10 괴롭다 2007/11/09 1,863
363459 태왕사신기... 16 드라마 빠지.. 2007/11/09 1,419
363458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했는데 소액이 결제되었다고 결제 정보가 왔는데요... 5 고속버스인터.. 2007/11/09 412
363457 변액유니버설연금보험으로 바꾸라는데.. 13 승범짱 2007/11/09 705
363456 노스페이스랑 컬럼비아 검정 고어재킷 어떤게 더 좋을까요?30대 초반 7 고어텍스 2007/11/09 811
363455 지금 계절에 결혼식 갈려면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8 입을 옷이없.. 2007/11/09 782
363454 남편과 아들 소변 앉아서... 22 ㅎㅎ 2007/11/09 1,278
363453 수면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가요? 4 ming 2007/11/09 529
363452 아이가 중학생인데 초등6학년아이가 양맺었다고 문자오는데 2 양맺는것 2007/11/09 1,143
363451 임신중독증에도 건강한 아이 낳으신분 계세요? 3 도움말씀구합.. 2007/11/09 362
363450 해결 방안 좀 알려주세요^^ 1 구조요청 2007/11/09 189
363449 제가 타고난 음치거든요. 9 송년회 2007/11/09 666
363448 펀매 환매후.. 7 ^^ 2007/11/09 1,292
363447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엄마.. 7 콩깍지 2007/11/09 1,297
363446 학원 1시간 늦은 7살짜리 우리 아들 참~ 2007/11/09 342
363445 바베큐 준비--코스트코에서--상황 종료 5 바베큐.. 2007/11/09 945
363444 요즘 아파트나 빌라 천장에 쥐가 있을까요? 그리고 보일러키... 9 쥐에 대해서.. 2007/11/09 5,928
363443 메로 어디에서 파나요? / 코스트코 카드 분실.. 5 .. 2007/11/09 1,305
363442 BRM연구소에 대해...리플 절실,,,, 2 간암 2007/11/09 233
363441 82 님들은 김연아 선수에 대해 관심들 없으세요? 9 연아홀릭 2007/11/09 1,441
363440 광장동 초5학년 수학학원을 소개받고 싶어요. 이수만 2007/11/09 702
363439 부산에 인테리어 업체.. 어디가 좋을까요?? 4 .. 2007/11/09 261
363438 공부못하는 아들둔 부모 8 사랑하는 아.. 2007/11/09 1,918
363437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뜯어보니(펌) 2 펀드 2007/11/09 1,035
363436 발리 여행하신분 한마디씩좀 주세요.. 15 가보신분 2007/11/09 852
363435 운전자여러분 저 열받았어요. 8 보행신호중 2007/11/09 1,013
363434 아이 어그부츠 사줘도 될까요?? 4 아이맘 2007/11/09 577
363433 강화마루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3 마루 2007/11/09 559
363432 박철-옥소리 사건을 보면서 간통의 증거가 증언만으로도... 6 아리송송 2007/11/09 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