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기압일때 왜 날씨가 맑은가요?

날씨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09-09-16 18:55:11
아들이 물어보는데 (6학년)..모르겠어요.
지식인에 검색해도 속시원한 답이 없네요..ㅠ.ㅠ

막연히 저기압이면 날이 흐리다..라고는 알고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쉽게 설명해 주실분~~
IP : 211.108.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6 7:08 PM (125.188.xxx.24)

    공기(바람)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잖아요.
    비를 품고 있는 구름들이 모두 저기압쪽으로 가기 때문에 고기압에서는 공기가 맑을수 밖에요..그래서 아래쪽 구름들이 모두 이동하기 때문에 위에 있는 구름들이 아래로 내려와요(고기압에선 하강 기류가,저기압에선 몰려드는 구름들 때문에 상승기루가 발생한대요-중학교 과정임)

    크레듀엠 가면 3일 무료 강좌체험이 있어요.
    이번에 저도 3일 동안 일기 부분을 집중해서 듣게 했네요...
    엠베스트보다는 조금 떨어진듯 하지만 무료로 설명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번 듣게 하세요...

  • 2. 나시달세
    '09.9.16 7:12 PM (210.178.xxx.126)

    고기압은 '하강기류', 저기압은 '상승기류' - 이게 키포인트입니다.

    [저기압]
    지표면으로부터 상승기류가 발생하므로 지표면에서 공기의 압력이 낮아져 저기압이라 부르죠.
    그렇게 올라간 공기는 온도가 낮아지고(높은 산에 올라가면 춥고 눈도 녹지 않지요),
    온도가 낮아지면 수증기응결이 나타나 구름이 형성 되어(마치 겨울철 입김처럼)
    날이 흐려집니다. 구름이 더욱 발달하면 비구름으로 커져서 비가 내리지요.

    [고기압]
    지표면으로 하강기류가 내려오므로 지표면에서의 공기 압력이 높아져 고기압이라 부릅니다.
    지표면에 가까이 내려올수록 기온이 올라가며
    기온이 올라가면 수증기가 증발하게 되어 구름이 없어져 맑은 날이 됩니다.

    고기압일때는 물풍선인 인체도 적당한 압력을 받아 기분이 좋아져요.
    저기압일때는 축~~~~ 늘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더해서 고기압의 하강기류는 지표면에 만나 사방으로 퍼진 후
    저기압의 상승기류로 텅 빈 공간을 메우게 되는데, 이러한 공기의 흐름을 '바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바람이 분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

  • 3. 요맘
    '09.9.16 8:54 PM (124.56.xxx.53)

    공기 기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한쪽은 공기 기둥의 높이가 높고, 한쪽은 낮아요.
    그럼 공기 기둥이 높은 쪽의 지면에서는 받는 압력이 더 크겠죠. 공기 기둥이 낮은 쪽에 비해서요.
    그래서 고기압, 저기압이 생기는 거에요.

    고기압 저기압은 상대적인 거에요.
    A 지역의 기압이 1000hPa(헥토파스칼)이고, B지역이 1004hPA이면
    A가 저기압, B가 고기압입니다.
    그런데 A가 1000hPa이고 C 지역이 996hPa이라면
    A는 고기압, C는 저기압이에요.

    위에서 누르는 힘이 고기압 쪽이 더 세니까 고기압 쪽에서 공기가 내려와서 저기압 쪽으로 가고 (그래서 바람이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어요)
    저기압 쪽에서는 받은 바람을 위로 불어 올리는 거에요.

    (저기압 지역에서) 공기가 상승하면서 수증기 응결 - 구름 생성의 과정을 거치고요.
    고기압에서는 반대로, 있던 구름도 없어질 지경이죠..
    그러니 날씨가 맑은 거에요.

  • 4. 첨언
    '09.9.16 9:07 PM (210.205.xxx.176)

    윗분들 말씀 맞구요.
    좀 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일단 지역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는게 일단계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예를 들면 바닷가 주위와 산간지역, 들판과 강가지역 등 지역마다 지형적 차이가 있어 기온이 조금씩 다르죠.)

    온도가 높으면 부피가 팽창(가벼워짐), 낮으면 부피가 수축(무거워짐)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낮은 곳에는 단위면적당 공기 양이 많아 기압이 높아지고 온도가 높은 곳에는 공기의 양이 적어 기압이 낮아집니다.
    * 온도가 낮다고 추운 곳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요, 주위보다 온도가 낮다, 주위보다 온도가 높다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수평적으로 보면 온도가 낮은 곳(공기가 많은 곳)에서 온도가 높은 곳(공기가 적은곳)으로 공기의 흐름(곧, 바람)이 생깁니다.
    수직적으로 보면 온도가 낮은 곳(기압이 높은 곳)에서는 하강(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퍼지는)기류가,
    온도가 높은 곳(기압이 낮은 곳)에서는 상승(옆에서 모여 위로 올라가는)기류가 발생합니다.

    요약하면
    온도가 낮은 곳 => 공기수축 => 공기양이 많다(고기압) => 공기의 흐름 : 밖으로 나간다 => 수직적으로 하강기류 발생
    온도가 높은 곳 => 공기팽창 => 공기양이 적다(저기압) => 공기의 흐름 : 안으로 들어온다 => 수직적으로 상승기류 발생

    나시달세님 말씀에서처럼
    하강과 상승 과정에서 공기중에 포함되는 수증기가 증발과 응결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강시에는 지표로 내려올수록 기온이 상승하므로 공기중 수증기가 증발(액체->기체)되어 날씨가 맑아지고요.
    상승시에는 지표에서 멀어질수록 기온이 떨어지므로 공기중 수증기가 응결(기체->액체)되어 비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는 거지요.

    * 여기에서 지표면으로 내려올수록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과
    맨처음에 하강기류가 생기는 곳은 온도가 낮은 곳이라는 말을 아이가 헛갈려 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 온도가 낮으냐 높으냐가 뜻하는 것은 수평적으로 주변보다 높으냐 낮으냐를 의미하는 것이고
    주변보다 온도가 높은 곳도,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곳도,
    수직적으로 봤을때는 지표면으로 내려올수록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시원해지는 걸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가 헛갈려하지 않으면 아무말도 안하시는 게 나아요. 더 자세히 말해주려고 괜히 말했다가 아이가 오히려 더 혼동할 수 있거든요)

    아이에게 설명하시려면 먼저 원글님이 완벽히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림으로 그려보시고 꼼꼼히 생각해 보신 후에 아이에게 설명해 주세요. 홧팅!

  • 5. 원글
    '09.9.17 9:59 AM (211.108.xxx.17)

    답변들을 이제야 봤네요.
    한번 읽어서는 모르겠어요 -_-;;.
    첨언님 말씀처럼 그림 그려가며 찬찬히 먼저 공부하겠습니다.

    알고 있어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기 쉽지 않을텐데..
    ..님/나시달세님/요맘님/첨언님,,네분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343 오래된 열무김치가 있는데,뭘하면 좋을까요? 9 코코 2009/09/16 1,175
489342 염분을 줄였어요.. 3 무염 2009/09/16 564
489341 살까요 말까요 3 고민중 2009/09/16 503
489340 아이한테 편지 쓰는걸로 남편하고 싸웠는데요.. 9 요즘 아빠 2009/09/16 911
489339 영어 작문 문의~ 2 에효 어려워.. 2009/09/16 336
489338 요리잡지 ..생활잡지 좋은거 뭐 없나요.. 3 토끼네 2009/09/16 562
489337 엄마가 어느정도 극성을 부리면 효과가 있을까요? 5 유유자적 2009/09/16 1,197
489336 크라이스트처치...비행기표 7 항공권 2009/09/16 524
489335 질문)컴맹이라 죄송. 2 ,, 2009/09/16 300
489334 6학년 남학생의 친구관계.. 4 그런거야? 2009/09/16 678
489333 토요일이 월급날이면~ 10 신입사원 2009/09/16 988
489332 여자분들 헤어에 대해서 질문. 4 꿈벌레 2009/09/16 659
489331 초등첫 중간고사. 5 ^^ 2009/09/16 521
489330 국정원이 나를 고소? 참으로 영광. 5 .. 2009/09/16 635
489329 40대는 여직원자격없는건지.. 8 40대에자격.. 2009/09/16 1,142
489328 지마켓 피자쿠폰 e쿠폰 문자가 없어졌어요ㅠ.ㅠ 3 살려주세요 2009/09/16 674
489327 아들의 연애 15 ... 2009/09/16 2,416
489326 중학교 야간 자율학습 부활 3 세우실 2009/09/16 726
489325 바보... 1 인생 2009/09/16 396
489324 정말 성질나요.. 6 초딩맘 2009/09/16 684
489323 백지영 쇼핑몰 100억대박 7 .... 2009/09/16 6,458
489322 샤넬 클래식 2.55는 몇살 정도까지 어울릴까요?(저처럼 이거사고 후회하는 분 계실까?) 4 샤넬 2009/09/16 1,817
489321 고기압일때 왜 날씨가 맑은가요? 5 날씨 2009/09/16 1,429
489320 코스트코에서 생일잔치에 올릴만한 것들 5 생일잔치 장.. 2009/09/16 895
489319 며칠전 올라왔던 글중에요 알려주세요 2009/09/16 295
489318 고등학교 선생님 계시면 봐주세요. 13 고2맘 2009/09/16 1,597
489317 중2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6 답답 2009/09/16 507
489316 아주아주급해요=간장게장 4 급해요 2009/09/16 671
489315 회사실적 올려달라고 친구한테 부탁했다가 맘상했어요.. 11 나.. 2009/09/16 1,652
489314 DJ, 잇단 우파 집회에 "내집 앞이라고 할 말 못하게 하면 쓰겠냐" (8월 기사) 5 세우실 2009/09/16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