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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내가 준 가방 왜 안들고 다녀???
그런데요,, 제가 완전히 잊어버렸는데 그 행방을 꼭 묻습니다.
가방 같은 경우는 제가 몇 개월 들고다니다가(예의상) 도저히 안맞아서
제 동생에게 넘겨줬어요.
'그 가방 왜 안들고다녀?' 그래서 거짓말했어요. '내 동생이 예쁘다고 뺏어갔어'라고요.
그랬더니 마구 큰소리로 신경질내면서 '내가 선물 준건데 그걸 남을 주면 어떻게!!'라고요.
어찌저찌 수습하고 헤어지는데 '나는 내가 준 물건 나중에 잘 챙기니까 잘 간직해'이러네요.
언젠가는 들깨를 가져다주면서 수제비를 끓여먹으라는거예요.
만들기 아주 쉽대요.
이것만으로 몇 달을 들볶였는지 몰라요.
수제비 자체가 하기 쉬운 음식도 아니고요, 들깨를 씻어서 갈아서
수제비에 넣어먹으라니 저는 안먹지요. 들깨 음식도 거의 안먹어봐서 맛있는것도 몰라요.
어제는 재활용비누를 2장 주고갔어요.
퇴근하는데 못들고 갔지요. 집에가는데 분명히 재활용비누 성능 어떠냐고 전화올까봐
불안불안하고 갔지요.
제 친구는 왜 그렇게 머리가 좋을까요?
1. ...
'09.9.16 4:50 PM (125.139.xxx.90)아유~ 읽는것 만으로도 피곤해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셔요. 뭐라도 주시면 꼭 전화해서 괜찮냐, 맛있더냐, 누구네도 줬는데 말이 없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셔요. 나는 그런 개념이 별로 없고 내가 너에게 뭘 주더라도 네가 알아서 잘 사용하겠지라고 믿으니 궁금하지 않다, 사람마다 다 성향이 다른데 나는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네마음을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
내가 잘 챙기지 못하니 네가 주는 것을 받기도 부담이고, 잘 관리도 못하니 미안하다...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 나에게 더 부담이다 라고요2. ..
'09.9.16 4:52 PM (112.163.xxx.226)헉;;;
제가 여친한테 하고 있는걸..
원글님 친구분이 하고 계시는군요- -;;
당하는? 사람은 힘드신거네요- -;;
전 그냥...궁금+생색+섭섭함의 토로?쯤인데...
조심해야겠네요^^;;
근데 그분이 원글님 진~짜로 좋아하는거 같은데요- -;;3. ...
'09.9.16 5:01 PM (118.36.xxx.229)예전 학생때 언니한테 용돈 받아 쓸때였는데요..
용돈 받으면 그거 어디다 쓰는지 묻는통에 아주 고역이었죠...ㅎㅎㅎ
제 물건 중에 자기 맘에 안드는 물건이라도 있으면..
돈을 이렇게 허튼데다가 쓴다고 뭐라 잔소리..
에휴..
나주에 제가 돈벌게 되니까.. 아주 속편하더라구요
용돈 안받아 써도 되고...ㅎㅎ
진짜 피곤해요 그런거...4. ..
'09.9.16 5:35 PM (211.229.xxx.50)피곤한 스탈이네요...줬음 잊어버리는게 예의라고 한마디 해주삼.
5. 다시생각
'09.9.16 6:40 PM (122.35.xxx.21)저도 그런경우 있어봐서 이해하지만
이번엔 제가 반대로 주는 입장이 되었는데..
받는 사람은 별거 아니거나 맘에 안들수 있지만 주는 사람은 주기전에
여러번 생각하게 되거든요..
사실 알고 보면 선물 받을때보다 줄때 기분이 더 좋아요..
선물 고르면서 받는 사람이 좋아할 표정 떠 올려보면서 한 번 좋고
실제로 줄때 그 표정 보면서 또 좋고
다음에 잘 쓰고 있는 모습이나 또 좋다는 인사 들으면 더 좋아서...말이죠..
마음에 안들어도 준사람 생각해서
먼저 미리 인사한번 더 하면 또 묻지 않을텐데 하고 혼자 쉰소리 하고 갑니다....숑숑숑6. *
'09.9.17 12:53 AM (96.49.xxx.112)친구분은 자기가 정말 좋으니까 절친도 꼭 같이 경험했으면 하는
좋은 마음으로 그러셨겠지만 한편으로는 배려심이 좀 부족하신 듯 하네요.
사람이 어디 다 내 맘 같나요,
내가 좋은거라도 남은 싫을 수 있는데 말이죠.
어른이 되었으면 그 정도 배려심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