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매실 액기스를 담아서 백일이 지난 오늘 걸렀어요
장터에서 세 분 한테 10키로씩 30키로 사서 종류별로 병에다 담았는데
초기에 부글 거려서 설탕 좀 넣어주고 잘 녹으라고 몇 일 저어주고 그 뒤로
신경 딱 끊고 백일 지난 오늘 거르면서 먹어봤더니 맛이 환상적이네요
그 동안은 여기저기서 얻어 먹었는데 너무 발효가 되서 술 맛나는것도 있었고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었던 것도 있었는데
제가 담은것은 매실향이 살아있고 달콤 새콤하고 당도도 적당해서
물에 타서 얼음넣고 쥬스대용으로 먹기 딱 좋겠어요
세 가지 다 괜찮은데 그 중 청매 황매 섞어서 황설탕 넣고 담은 것이 제일 좋네요
장터에서 작은 소란이 나기도 했었던 분이 팔던 매실 자체가 향기 좋았던 매실이었구요
친정 시댁 형제들 한병씩 준다고 큰소리 쳐서 실패 할까봐 걱정 했는데
다행히 첫 시도가 성공작이라 흐뭇해요
추석때 친정 시댁형제들 나눠줄 10 병빼고 나머지 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냉장고에 넣어놔도 괜찮은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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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액기스가 너무 맛있게 됐네요
매실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9-09-16 14:56:38
IP : 119.69.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6 2:59 PM (222.107.xxx.181)저도 이제 거르려고 하는데
정말 맛있는 게 어떤 건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원글님 거 몇 숟가락만 얻었으면 좋겠어요~2. ^^
'09.9.16 3:00 PM (220.81.xxx.13)1비록 형제들이지만 10병씩이나 나눔을 하시다니 원글님 마음이 한가위처럼 넉넉합니다^^
매실 잘되면 일년이 즐겁죠~3. 저두
'09.9.16 3:11 PM (116.41.xxx.184)30키로에 몇병이나 나오셨어요..?
저두 30키로 담았는데..
담을때 너무 힘들고 중간중간 너무 애태워서..
아무도 안주고 혼자서만 오래오래 타먹고 요리해먹고 술담가먹고 ..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
하지만 걸러서 병에 담으면 한병씩 주고싶어 안달 나겠죠..4. 저도
'09.9.16 3:28 PM (124.216.xxx.190)곧 백일이 되어가길래 궁금해서 맛을 봤거든요.
작년에 담근건 좀 걸쭉한데 올해는 작년만큼 걸죽하지가 않아요.
설탕양도 똑같이 넣었는데 어떤 맛이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꿀처럼 걸죽하게 되었는지요?
한가위처럼 넉넉하다는 윗분말씀처럼 흐믓합니다.5. 요산당
'09.9.16 3:32 PM (210.222.xxx.220)나머지매실은냉장고에넣지마세요. 냉장보관안하셔도됩니다
6. 매실
'09.9.16 3:44 PM (119.69.xxx.24)2리터 짜리 패트병만 모아놨는데
10키로에 6병씩 총 18병정도 나왔구요
꿀처럼 걸쭉 하진 않네요7. ..
'09.9.16 4:11 PM (118.220.xxx.165)저도 5키로 사서 한병 담았는데 속 안썩이고 잘 익엇어요
며칠뒤에 걸러야죠 내년엔 더 해서 나눠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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