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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원래 이런가요...?
저 오늘 되게 기분 나쁜 일을 겪었거든요.
저희 회사에 기자분이 전화를 하셨는데 제가 받았어요.
근데 우리 회사 방침이 언론은 절대 홍보팀을 통해 대응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제가 홍보팀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더니
매우 흥분하면서 '네 직업이 원래 사람들 질문에 대응하는게 아니냐!'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사람들 질문에 대응하는게 맞긴하지만 제 맘대로 기자분 질문에 답할 위치도 아닐뿐더러
홍보팀 통하지 않고 언론사에 얘기할 경우 강력한 사내 규제를 받게 되어있어서
그걸 얘기하면서 홍보팀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하니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네요?
그러면서 업무 태만 아니냐는 식의 말을 하면서.....진짜 소리 저렇게 지르는 사람 첨 봤는데
정말 지금까지 어이가 없네요.
전 기자가 이렇게 대단한지 몰랐네요.
'내가 기자라 유세하는건 아닌데!' 이런 말도 해가면서. 아니 기자라 유세떠는거 같은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제가 꼭 회사에 대해서 대답을 해줘야 되는 것도 아니고, 뭔 청문회 자리에 나간것도 아니고
회사 규정에 어긋나서 안된다는데 뭘 고집을 그렇게 바락바락 부리면서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지 나 원 참.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대접을 받았는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1. 저두
'09.9.16 11:51 AM (121.160.xxx.58)그런적 있어서 여기서 화풀이 했었어요.
기자들이 보통 사람이어야 응대를 해 주죠. 자기 마음대로 각색해서
다 풀어버리는 사람들이잖아요. 함부로 대할게 못되죠.
미친XX라고 전화 끊고나서 입밖으로 내버렸었어요.
그 기자는 아마 홍보팀에서 원하는 소리를 못들어서 전화 처음 받는
사람에게 물은걸거같네요.2. ..
'09.9.16 11:53 AM (114.129.xxx.42)거지같은 기자네요..ㅡ.ㅡ
맘 푸세요. 전 홍보팀에서 일했는데 아직까지 저런 기자들은 못 만나봤어요.
아마 위에 사수가 잘 닦아놨기 때문..ㅡㅡ;;
어쨌든 드러운 경우 당하셨네요. 마음 푸세요. 토닥토닥~^^3. 저요
'09.9.16 12:03 PM (116.37.xxx.159)우리회사 건물 전체가 금연사옥이었는데,
메이저급 신문사 기자분이 인터뷰한다고 저를 불러서
1층 로비에 상담실같이 칸막이되있는 방에 들어갔어요.
자기 커피 종이컵에다 줄담배를 피며 삐닥하게 담배물고
질문하는 모습에 토할뻔했어요.
질문해서 답해주면 자기가 생각하는 딴 얘기를 다시 확인하듯 되묻고
그럼 왜 질문하냐고...
근데 담배연기가 다 보였을텐데 경비 아저씨도 뭐라 못하시던데요...쳇쳇4. .
'09.9.16 12:03 PM (122.32.xxx.178)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이름 있는 중앙지기자들은 초큼 덜할테고 돋보잡 지방지나 기타 기자들은 그런 경우 종종 있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원글님게 글케 개매너 부린 기자도 집에 가면 멋진남편,좋은아빠로 행세하고, 그 가족들은 그런짓거리 하고 다니는지 모를거에요
소수이겠지만 기자들 완전 특권의식에 쩔어서리...
담부터는 속에서 열불 올라와도 걍 미친 00 라고 생각하시고 원칙대로 정해진 멘트 날리시고
소리 지르시기전에 전화 끊어버리세요
만약 다시 전화와서 전화 왜 끊냐 하면 어머 전화가 자동으로 끊기던걸요 하면서 능글거리세요5. 기자같지않은
'09.9.16 12:04 PM (211.225.xxx.191)기자네요.
돈 받고 싶어하는 기자인가보네요.
기자에도 여러 부류들이 있죠.
-전직 기자 드림-6. 흠흠
'09.9.16 12:05 PM (125.141.xxx.23)제가 그쪽에 연관된 사람이라 초큼 아는데,
보통~사 기자 누구구나 입니다. 이러면서 말을 시작하는데,
그러면 상대편에서 대부분 잘 해줍니다.
취재를 염두하기 때문에...
근데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은 사람들의 반응에 젖어듭니다.
그리고 지가 잘나서 그런 줄 착각하고 안하무인인 사람 많아요.
겸손한 생각과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사람 버리기 쉬운 게 기자에요.
다들 잘 해주시거든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기자 떨거지~
아주아주 겸손하답니다. 케케케!
그래서 제가 떨거지인가봐요.
ㅋㅋㅋ7. 좀
'09.9.16 12:22 PM (58.227.xxx.149)특권의식이 강한 직업군이죠
근데 전화한 사람은 인격이 의심스럽네요 쳇8. 흠...
'09.9.16 12:39 PM (58.232.xxx.197)전에 근무하던 부처에서 일간지 출입기자가 남자기자에서 여자기자로 바뀌었다고
찾아왔는데 그때마침 사고가 터져서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허둥거리는 중이라
잠시 좀 기다리라고 하고 사고처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기자왈" 여자가 왔다고 무시하는거냐 어디 두고보자"면서 나가버리더군요,
그리고 며칠후에 사고현장에서 그 여기자를 만났는데 내가 사고 조사를 하는동안
그 사고에 대한 기사를 전혀 사실과 다른 소설을 써서 보도를 해버리더군요.
그 바람에 감사까지 받고 우리부처의 이미지가 나빠져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그여기자 생각하면 이갈립니다.
부처차원에서 대처하려 했으나 그러다가 또 무슨 엉터리 보도가 나갈지 몰라서
회의결과 다시 잘 접대하고 관계를 개선하라는 결론이 났었지요.9. .
'09.9.16 1:00 PM (58.230.xxx.25)기자에 대해서 호감가졌는데 겪어보니까 편파적이고
기사꺼리도 실제 속사정 사실을 쏘옥 빼고 대중들이 관심가질 만한 민감한 소스,
인기몰이에 급급한 내용을 선호하더군요10. 원글
'09.9.16 1:03 PM (218.38.xxx.252)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점심 먹으면서도 부글부글...
정말 유명한 데도 아니고 인터넷 매첸데요...제가 우리회사가 작기 때문에 기관 크기를 가지고 사람 차별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인데 ㅠ.ㅠ
전 원래 주식담당이라 소리 지르고 욕하는 사람 많이 대합니다. 얼마만큼 내공도 있구요.
근데 기자라고 상식이 통하는 분일 줄 알았더니 저리 소리를 질러 무척 당황스럽더라구요.
보통 주주라면서 전화해서 욕하는 분들은 돈 좀 투자했다면서 거들먹 거리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얘기하다보면 얼마 투자하지도 않았음. 단지 자기 돈이 손해나서 화풀이하고 싶은 소인배일뿐....)
알고보면 주주들은 불쌍한 입장이기도 하구요...
하여튼 아침부터 기분 상해 말도 안되게 주절거리네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전 오늘일로 홍보팀에서 일하시는 분들 다시 보게 되었어요.11. 지방지
'09.9.16 1:13 PM (119.207.xxx.15)그지역에서도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신문사 기자도 전화해서 거만하게 말합니다. 유명한 신문사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겠지만, 이름도 없는 신문사 기자랍시고 "나 어디 기잔데... 누구 좀 바꿔봐" 이런식.. "지금 급한데 찾아서 전화달라고해"
정말 뭐 자기가 대단한줄알고 저렇게 거만을 떨다니.. 불쌍하다 싶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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