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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일 잊지 못하는 제가 너무 구질구질한것 맞죠?

임신했을때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9-09-15 20:19:27
임신했을때 입니다.

임신 기간 내내 행복했던 시간보다 불행했던 시간이 더 많앗던것 같아요.

물론 이건 제가 어떠한 관점으로 생각하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여자는 치매가 걸려도 임신중 서운했던 감정은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만큼 여자한테 있어서 일생중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가 임신했을때라고 들었거든요.

시댁의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그리고 무엇보다 남편한테 받아야 할 여왕같은 대접들..

김희선남편은 임신기간 내내 매일 아침마다 토마토 쥬스 갈아줬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해도 괜찮아요.임신 기간 내내 신랑이 나한테 준 건 스트레스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자꾸만 구질구질하게 옛날일 잊지 못하고 자꾸 생각해 내는 내가 너무 싫어요.

그리고 지금 6살 된 아들이 또래보다 많이 늦고 늘 짜증과 너무나 잘 우는 아들을 볼때마다 남편이 못해준

생각이 더 많이 나네요.

옛날 기억들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것 같아요.

근데 신랑은 자기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지 모르는것 같아요

뭔가 내 가슴에 응어리진것들을 속시원히 다 토해내 버리고 싶은데..

그런 대화마저 별로 응하지 않으니...

모든게 다 술이 원인인데...아직까지도 술을 끊지 못하고 술 없이는 잠을 잘수도 없는 신랑을 보면

요즘은 더욱더 한숨밖에 나오지 않네요.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는지...

전 돈 잘 벌어다 주는 남편보다 마누라 속 섞이지 않는 남편이 가장 부럽네요.

근데 이거 두가지도 다 안되는 남편입니다.

헤어지고 싶어도 이 남자는 자기 아이들 못 보면 죽을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헤어지지도 못합니다.

아이들을 너무 나도 끔찍히 사랑하기에...몇 날 몇 일 못 봐도 미칠려고 해요.

정말..저는 어떡해야 하는지...



IP : 121.172.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5 8:53 PM (116.121.xxx.189)

    원래 여자는 잘 잊질못하죠,
    남자들은 기억하지도 못하는 일들을요...
    그런데 이렇게 주욱 마음에 담고, 시시때때로 열받으면서 사시지마시고,

    언제 한번 예전과 비슷한일로 또 서운하게 하면,
    한번 터트리세요... 한번 터트릴때 조금 하다 말지 마시고,
    가슴에 담았던 일 다 터트리시면 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뭐든지 혼자 끙끙 앓고있으면 조그만일도 크게 생각되기도 하구요,,,,

    어떤것이 서운하고 잘못됐는지 남편도 알아야 고치든지, 조심하든지 하는거구요,
    살면서 상대를 알아야 서로 맞춰줄려구도 하는거지
    모르는데 어떻게 맞춰줍니까....

  • 2. 화병
    '09.9.15 8:56 PM (125.178.xxx.192)

    이 있으신거네요.
    그거 풀어야 살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라도 얘기하고 푸세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풀릴수 있다고 호소를 하세요.

  • 3. 저는
    '09.9.15 10:59 PM (220.88.xxx.227)

    미혼인데도 원글님 심정 이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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