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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사촌오빠 좀 챙기라는 고모

초짜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09-09-15 20:14:42
저 집떠나 서울서 자취하고 사는데 저 하나 간수 못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고모가 자꾸 사촌오빠 좀 챙기고 살라네요
오빠가 용산카투사에 있거든요
저 용산 사는데 자주 좀 가보라고.. 외박 나오고 하면 자주 만나주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같이 지내주라고.

고모네는 저기 시골 사시는데  아들이 무슨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어릴때 고모네 근처에 살았는데 고모한테 별로 보살핌 받고 크지도 않았구요
고모랑은 명절때 얼굴보고 인사만 하는 정도로 별로 친하지도 않구요.
저한텐 그저 어려운 집안어른에 불과해요.
사촌오빠랑은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데 그런 고모한테 자주 전화와서 이런 말 들으니 참...
저 서울살때 한번도 연락없다가.... 나원참..

오빠가 좀 늦은나이에 가긴 했어도 20대 중후반도 많이 있다네요
선생님 하다 온 사람도 있고 외국서 온 사람도 많고
다들 자기 앞가림 하면서 적응하면서 지내는데 고모는 뭐그리 극성맞은지...

그리고 용산카투사, 여기 들어보면 굉장히 편한 생활을 한다는데
고모가 극성맞은 걸로밖에 안보여요
그리고 오빤데 뭘 챙기라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
오히려 고모가 오빠한테 '니 사촌동생 서울서 지내니 자주 연락하고 밥도 사주고 해라'
이렇게 되는게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는거 아닌가요?
IP : 222.102.xxx.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지요
    '09.9.15 8:16 PM (58.237.xxx.112)

    그리고 사촌 오빠.동생 그렇게 막 친하고 그럴 사이?는 아닌것 같아요.
    자주 만나주고 밥도 먹어주고 같이 지내주라고....헐..미치겠다...
    뭘 어쩌라는건지...이건 뭐 마누라 노릇 하라는 건지....

    고모가 상식적으로 좀 이상하네요.

  • 2. 그냥
    '09.9.15 8:18 PM (220.120.xxx.41)

    네네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뭐라고 하면.. 그냥 바쁘다보니 연락 못하고 그런다고 넘기면 되죠..

  • 3. 초짜
    '09.9.15 8:20 PM (222.102.xxx.49)

    고모 엄마랑도 신혼때 사이 별로였고 말도 터벅터벅 사람 기분생각않고 말한다고 엄마가 싫어하셨던 기억나요.. 그래서인지 그런 고모 말 별로 달갑지 않게 들리기도 하구요.

  • 4. ^^
    '09.9.15 8:21 PM (123.204.xxx.155)

    고모가 내자식이 카투사 갔다 하는걸 자랑하고 싶어서 돌려서 그리 말하는게 아닐까요?ㅋㅋ
    고모가 진심으로 그러길 바라 그런다면 이상한 분이고요
    사촌오빠도 펄쩍 뛸거 같아요.

  • 5. ㅋㅋ
    '09.9.15 8:21 PM (221.143.xxx.192)

    앞뒤생각안하고 그저 내맘만 중요한거죠
    애틋한 아들 서울가서 고생하는것만 눈에 밟혀서 서울 사는 아무나 붙잡고 부탁하며
    안타까운 엄마 맘 조금이라도 편해지는거죠
    동생도 아니고 오빠를 뭐 밥까지 먹어주라고??
    나중에 누군지 며느리 조금 피곤할것 같네요
    아들도 별로안좋아 할것 같은데 ..

  • 6. ..
    '09.9.15 8:22 PM (114.129.xxx.42)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힘든 세상에 어찌 사촌오빠까지..
    원글님 남자친구 없나요? 남자친구 없어도 있다고 거짓말하고 남자친구 만날
    시간도 없다고 앓는 소리라도 하시길.....

  • 7. 우린
    '09.9.15 8:23 PM (59.14.xxx.36)

    사촌끼리는 만나면 반가워도, 평상시엔 다 제각각 사는데...
    나이가 어린 사촌동생도 아니고..
    성인인 사촌.. 것도 오빠를 뭘 챙겨요...ㅋㅋㅋ

    그냥 대답만 하고 마셔요..

    근데, 그 고모님 진짜 이해 안되네요..

  • 8. 네~
    '09.9.15 8:23 PM (220.88.xxx.254)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구요,
    윗분말처럼 네네~ 하고 넘기세요.
    글고 친구들이랑 오빠 한번 찾아가서
    오빠친구들도 한번 만나주고 거하게 돈쓰게 하세요.
    그러면 알아서 멀어질꺼 같은데요.

  • 9. ...
    '09.9.15 8:24 PM (222.238.xxx.48)

    고모더러 전화비 아껴 직접 와서 아들밥도 사주고 가라고 하세요.

  • 10. 본인 아들
    '09.9.15 8:24 PM (61.81.xxx.124)

    본인이 챙기지 조카가 왜 챙기누? 츠암나

  • 11. ...
    '09.9.15 8:28 PM (222.238.xxx.48)

    아들 챙기러 자주 오셔서 조카(원글님)도 챙겨주고 가시라고 하세요.

  • 12. .
    '09.9.15 8:37 PM (116.41.xxx.77)

    미친고모.

  • 13. 고모
    '09.9.15 9:16 PM (124.53.xxx.69)

    원글님 결혼전이면요...
    사촌오빠께 같은 카투사 소개시켜 달라고 하세요.
    제가 대학 다닐때는 카투사 배치 받는곳 중에서 용산이 가장 좋은걸로 들었는데.
    역으로 생각하세요.
    결혼하여 이이 있으면 괜찮은 원어민 샘 소개받을 수도 있고.

  • 14. ^^
    '09.9.15 10:16 PM (121.190.xxx.87)

    사촌오빠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여자 친구 만들어 주면 한방에 해결될텐데요 흐흐
    아님 배럭(내무반)에 TV랑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거 넣어줘도 해결되고...

    제 남동생이 그랬거든여...사시 준비하다 2차에서 연거푸 낙방해서 28살에 군대를 갔는데
    운좋게 카투사계의 "땡보직"이라는 성남비행장쪽에 있는 미군부대 행정병으로 갔어요.
    친정이 지방에 있어서 대학때부터 저랑 남동생이랑 같이 서울서 자취를 하다가 저는 결혼하고
    남동생은 신림동서 공부하다 군대를 갔는데 임신중이었지만 나름 신혼인 누나한테 이넘이
    눈치없이(?) 한 석달정도는 주말마다 외박을 나오더라구요.
    무려 제 신혼집이 분당이라서 차로 15분거리라 =_=;;
    동생 얘기로는 유명한 가수 아들, 세관공무원, 유명로펌간부 아들, 외교관은 기본 고관대작들 자제들 수두룩...자기가 왜 그런 좋은 보직에 떨어졌는지 이해불가라고 하더라구요.
    법대출신인데 워드 2급 자격증 때문에 그랬나? 했을 정도였거든요.
    암튼 보통 집이 거의 서울이라 그 친구들은 주말에 집으로 외박을 가는데 남동생은 저희집 밖에 올때가 없었거든요...아마 사촌오빠도 그런 입장인거 같아요.
    사촌오빠가 학교를 그나마 서울서 다녔다면 주말에 만날 친구라도 있으면 좀 덜하긴 할거예요.

    용산에는 보통 행정병이 많고 거기도 좋은 보직이라 알게 모르게 고위층 자제들이 많을 거예요.
    보통 집이 서울이니 주말마다 당연히 외박 가겠죠. 속으로 아주 부러울 거예요....
    제가 배럭에 면회를 가보니 욕조딸린 욕실에, 에어컨 빵빵, 침대, 책상, 쇼파, 붙박이장, 냉장고, 싱크대....뭐 레지던스 수준이더만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 생활하다보니 창살없는 감옥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나름 잘난줄 알고 살았는데 가보니 자기 보다 더 잘나고 집안좋은 애들이 많아 기가 많이 죽더라고도 했구요.

    고모를 탓하는 댓글이 많은데... 제 남동생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 길어지지만 제가 생각해도
    사실 고모님이 사촌동생에게 그런 부탁한 건 솔직히 좀 오버긴 하네요....친동생도 아니고...
    사촌오빠가 알게 모르게 고모한테 제 남동생이 느꼈던 기분을 많이 비춘거 같아 이해도 가네요.
    암튼 석달 넘게 저희집을 출입하던 남동생이 배럭에 TV며 플스며 갖다놓고, 미군사령관 표창도 받고 신나서 일도하고, 같은 부대원한테 여자친구 소개도 받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발길이 덜 하더라구요 ^^
    고모한테는 정말 네네~ 이정도로만 하시고 사촌오빠 만나면 여자친구 부터 만들라고 하세요!

  • 15. ..
    '09.9.15 10:50 PM (123.215.xxx.159)

    미친고모. 2222222222

  • 16. 쯔쯔
    '09.9.15 11:58 PM (122.32.xxx.57)

    누구지?
    울 조카도 용산 카튜사에 있는데~
    갸도 허구헌날 나오던데요.
    집이 근처라 삐리리 왔다가 삐리리 들어가는 게 군대를 간건지 만건지 할 정도.
    그렇다고 고종사촌 챙길 게 뭐 있나요???
    고모가 그냥 해 본 소리 아닐까요?

  • 17. 고모님욕심도
    '09.9.16 3:35 AM (211.209.xxx.223)

    과하시네요.

    전 대학때 같은 지역에 (시내버스로 40분 거리에) 고종사촌 오빠가 군복무중이었는데..
    1학년 추석때 면회 한번 가고(집에 군대간 가족이 없어서 제가 뭘 몰라서 빈손으로 가서 오빠가 피엑스에서 사주는거 얻어먹고 왔어요)..
    2학년 가을에 오빠 휴가길에 제 자취방 들러서 제가 밥 한번 해줬어요. 그때도 오빠가 먹을거 잔뜩 사다주고 갔었다는...;; (오빠랑 1살 차이에요. 제가 정말 철이 없었어요)

    사는 지역이 달라서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사이였는데 그래도 사이는 꽤 좋았거든요.
    같은 지역 사는거 알면서도 고모는 저한테 면회가보란 말 한번 안하셨고
    오히려 고모,고모부 오빠 외박면회 오셨을때 저까지 불러서 같이 여행도 갔었어요.

    오빠가 제대하고 그곳을 떠나고 시간이 좀 흘러서 후회가 많이 됐어요
    제가 참 뭘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_-;;
    타지에서 홀로 외롭게 군생활 하고 또 상처도 있는 오빠한테 너무 무심했던게
    오래토록 좀 미안했어요.

    근데 고모가 만약 면회좀 가라는 둥 오빠 좀 챙기라는 둥 그랬으면
    저런 마음 절대 안생겼을거 같아요 -_-;;

    뭐든 마음에서 우러나야 좋은거에요.

  • 18. ..ㅂ
    '09.9.16 4:14 AM (121.131.xxx.116)

    며느리가 누가 될런지...ㅉㅉ

  • 19. ㅋㅋㅋ
    '09.9.16 6:26 AM (122.35.xxx.37)

    정작 그 사촌오빠도 외박이나 휴가 나오면 사촌동생이 챙겨준다고 하면 별로 반가워 하지도 않을 듯 함.

    그리고 용산 카투사는 거의 다 남부럽지 않게 생활 합니다. 다만 영내에서 같은 한국군끼리 좀 껄끄러움이 있을 듯.

  • 20. 어휴..
    '09.9.16 11:24 AM (221.140.xxx.234)

    그놈의 밥.. 왜 전 밥얘기만 나오면 신경질이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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