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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주집에 엄마개와 강아지들......

ㅠㅠ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9-09-14 13:58:09
어제 시장에 갔다오는길에 너무 불쌍한 엄마개와 새끼들을 봤어요

우리 큰애 손을 잡고 시장모퉁이로 돌아서는데 옆에 작고 허름한 간판에  
"개소주"내립니다  라고 쓰여있고 바로 옆 창살안에 갖혀있는 개  창살 3개에 한마리씩 들어있더군요
순간 "헉"  그중 한곳에 새끼를 낳은 엄마개랑 새끼들 5마리....
밥그릇은 둘째치고 물그릇조차 없고 집은 너무 좁아 엄마개는 겨우 몸을 움크리고 젓을 먹이고 있더군요
아마도 거기서 새끼를 낳은듯한데 그래도 새끼낳은 어미인데 밥이라도 좀 주시지.........
안스러운 마음에 아이들 먹일 간식용 소시지를 하나 줘보니까 거의 씹지도 않고 삼켜버리더라구요

그 엄마개는 그래도 자기 자식이라고 핥아주며 젓물리는걸 보니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IP : 112.144.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이
    '09.9.14 2:08 PM (211.224.xxx.169)

    가슴이 미어집니다.

  • 2. ㅠㅠㅠㅠㅠ
    '09.9.14 2:11 PM (67.168.xxx.131)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 .
    '09.9.14 2:13 PM (59.24.xxx.135)

    오늘 다시 가셔서 소시지라도 더 주고 오시면 안 될까요. 엄마개가 너무 불쌍하네요.

  • 4. ...
    '09.9.14 2:13 PM (222.238.xxx.48)

    슬퍼요...
    왜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다른 개체의 피와 살을 탐하며 살아야 할까요....

  • 5. 너무 불쌍한데
    '09.9.14 2:22 PM (58.29.xxx.50)

    지역이 어딘지요?
    원글님
    새끼 한마리라도 데려다 키워주심 어려울까요?
    아님 데려다 유기견 사이트에 올리면 새끼라서 키워줄 분들 금방 나설텐데요.ㅠㅠ
    인간의 잔혹함에 슬퍼집니다.

  • 6. 어제
    '09.9.14 2:24 PM (116.126.xxx.213)

    동물농장 누렁이와 삼순이 보며 행복했는데 오늘 참 슬퍼지네요.

  • 7. ....
    '09.9.14 2:27 PM (125.130.xxx.223)

    그냥 그 아이들을 다 '구매' 할 수 있었음 했을텐데...
    분양은 나중문제이고 제 맘이라도 편해야 ㅠ.ㅠ
    게시판에 이런글 올라오면 잠을 잘 수 가 없어요 ㅠ.ㅠ

  • 8. 흑흑
    '09.9.14 2:28 PM (121.141.xxx.171)

    SBS 동물농장에 제보하심 안될까요? 긴급한 사연이니 전화라도 해보심.... T.T

  • 9. ㅠㅠ
    '09.9.14 3:27 PM (203.244.xxx.147)

    저희 시댁에 노는 땅이 좀 있어서 그쪽에 개 농장을 세주셨어요.
    세라기 보단 놀리면 세금이 많다 하여 주신것 같은데 일년에 한번 정도 개 드시러 가세요.
    딱 2번 따라가 봤는데 2번째 갔을떄 딱 저랬어요.
    철장마다 어미개 한마리, 새끼개 3,4마리씩..
    시어머님은 식용으로 키워진 개라 괜찮다(일반적으로 길에서 볼수 있는 개는 아니였어요) 하시는데 그 새끼들이 불쌍해서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어요.

  • 10. 원글이
    '09.9.14 3:28 PM (112.144.xxx.9)

    휴~~~좀전에 유치원차 기다리는김에 가봤는데 엄마는 이미 죽었고 새끼들도 안보이길래
    물어봤더니 새끼들은 다른곳으로 보냈다고 하네요
    그새 누군가가 몸보신하겠다고 개소주내려갔나보네요.........

  • 11. 마음이아파
    '09.9.14 3:49 PM (59.24.xxx.135)

    새끼 젖도 못 뗀 어미를 누가,,, 그거 먹은 인간 분명히 탈날거예요.

  • 12. 그래도..
    '09.9.14 5:08 PM (110.9.xxx.194)

    원글님께서 주신 마지막 소세지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허기를 달랬으려니 생각하니,,ㅠㅜ ...

    에구,, 마음이 너무 아파요..
    몸보신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천년만년을 살것도 아니면서...

  • 13. ...
    '09.9.14 5:29 PM (222.232.xxx.197)

    오늘은 왜 눈물나는 사연만 읽게 될까요?

  • 14. 흑.
    '09.9.14 5:39 PM (121.88.xxx.149)

    오늘 운동하러 갔다가 재방송 동물농장 봤는데
    학대하는 강아지 보면서 있는 욕, 없는 욕 하면서 보면서
    가슴아파했는데...
    아휴 가슴아픈 사연이 또....
    제발 개고기좀 안드시면 안되려나!!!!!

  • 15. 인터넷 만화
    '09.9.14 7:54 PM (112.149.xxx.12)

    으아아......
    70년대 중후반에 해수욕장에 가면, 우리집 빼놓고 다른 집들은 개고기 시켜먹습니다. 그럼....우리식구들은 민박집에 묵고 있는데, 그 앞을 자전거탄 아저씨가 지나가는데, 자전거 뒤에 창살 안에는 피흘리며 눈 감은 개가 실려있었어요.
    아직도 끔찍하네요.

  • 16. 인터넷 만화
    '09.9.14 7:56 PM (112.149.xxx.12)

    불가에서 카르마, 윤회론으로 보면 개는 사람이 되기 전 짐승 상태라고 합니다. 사람과 가장 가깝기에 개가 사람 되기도 하고 사람이 개가 되기도 하는거지요.

    그래서 불교인 사람들은 개를 안먹어요. 후~~~~~

  • 17. ...
    '09.9.15 12:00 AM (99.230.xxx.197)

    글로만 읽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짠한데
    원글님 어쩐대요?
    고녀석에게 소시지도 주고 했으니 눈에 삼삼하게 밟힐텐데...

    오늘 하루 또 싱숭생숭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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