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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일이!!!!!!
이영미 기사전송 2009-09-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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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호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가 최근 팬을 자처하는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외국에서 생활하는 추신수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대분이라 추신수를 잠시 당혹케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운동선수한테 지역 감정을 거론하면서 어디 지역 출신과 인연이 있으면 더 이상 팬을 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였습니다. 일기를 게재하면서 살짝 걱정도 됩니다. 추신수의 의도, 진심과는 상관없이 이상한 논란이 불거지게 될까봐서죠. 외국에서 뛰고 있는 운동선수한테 지역 감정을 들먹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영미
얼마 전 제 개인 홈페이지에 어떤 분이 글을 남겼습니다. 꼭 답장을 해달라고 부탁하셔서, 댓글을 달까 하다가 일기를 통해 제 생각을 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여기에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 분은 제가 그동안 언론과 인터뷰했던 내용이나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일기를 읽으면서 공인 신분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애도, 그리고 김병현, 최희섭 선배에 대한 언급 등을 열거하면서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혹시 부모님, 조부모님, 아니면 아내가 전라도 출신이냐?’고요. 공인이라는 사람이 지역 감정에 휩쓸려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다소 치우친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하셨고요. 더욱이 그 분은 만약 제 가족 중에 전라도 분이 계신다면 더 이상 팬으로 남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니, 제가 전라도 사람을 좋아한다면 추신수의 팬임을 포기하겠다고 강조했어요.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자신은 지역 감정에 사로 잡힌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해 놓으셨다는 겁니다.
그 글을 읽고 순간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전 부산 출신입니다. 제 가족들 중에 경상도 출신이 있는지, 전라도 출신이 있는지는 언급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 분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사람들이 단지 흑인이나 아시아인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종차별을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미국 사람들도 유색 인종의 겉만 보고 차별을 하는 것처럼 그 분도 단지 ‘전라도 사람’이라는 겉모습 때문에 무조건 싫다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한국, 한국 사람들이 모두 내 가족같고 내 이웃같은 정이 느껴집니다. ‘코리언’이란 단어 속에는 지연이나 학연 등이 얽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국민들, 같은 민족 사람들이란 공동체 의식이 존재합니다. 역사의 흐름과 함께 많은 시간들이 지났고 동서화합이니 뭐 그런 거창한 말들도 오고 가는 지금, 여전히 지역 감정에 사로 잡혀서, 일개 운동 선수를 어디 출신이니 아니니 하면서 팬을 하겠다, 안 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만약 제 팬들 중에 이런 분이 계신다면, 그래서 떠나겠다고 하신다면 전 말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평소 갖고 있는 소신과 가고자 하는 길이 너무 틀리기 때문에 더 이상 추신수의 팬을 안 하신다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저를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절 싫어하시거나 저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가슴 아픈 부분이지만 모든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크게 마음에 담아두진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단지 지역 감정을 거론하면서 절 평가하려 하는 건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환경을 보고 먼저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미국인이라서, 흑인이라서, 또는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사람이라는 등등의 이유로 선입견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닐까요? 사람 자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을 어느 지역 출신이라서 싫어한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잠시 마음을 좀 가라앉혀야 하겠네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부산고 후배들도 있고요. 시간과 여건만 되면 직접 만나서 도움을 주고 싶은데 시즌을 치르다보니 마음만 앞서고 정작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후배들에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어요. 루키나 싱글A 등을 거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계속 벌어지게 되죠. 그러나 지금의 후배들보다 가장 많이 힘들었을 분이 박찬호 선배님입니다. 그 다음이 이상훈, 조진호, 김병현 선배님이 아닐까 싶어요. 즉 지금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이전 선배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사실이죠. 그 당시엔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도 아닌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들과 부대끼며 자신의 자리를 구축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웠을 겁니다. 저 또한 선배들의 고생과 노력 덕분에 훨씬 편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운동을 했으니까요.
나만 힘들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제일 고생한다는 생각도 잊어버리고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전까진 뒤도, 옆도 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앞만 보고 가야 합니다. 여기서 죽겠다는 각오 아니고는 그 험난한 과정과 과정들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젊은 나이에는 숱한 유혹에 부딪힙니다. 쉬고 싶고 놀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힘든 운동하는 게 싫고…, 생각만이 아닌 진심으로 빅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이라면 이 모든 태클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라는 테두리를 뚫고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이제 겨우 전 그 굴레에 머리를 비집고 들어가 첫 발을 뗐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꿈꿔왔던 곳이었지만 이 세계가 두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비열하고 또는 냉정하기 때문이죠.
1. 아!!!!!
'09.9.14 1:54 PM (211.206.xxx.142)2. 참
'09.9.14 1:56 PM (211.237.xxx.96)그저 웃지요....
3. 아!!!!!
'09.9.14 1:57 PM (211.206.xxx.142)저런 정신병적인 지역감정에 사로잡힌 인간이
친절하게도 자신은 절대 지역감정 없다고 누누히
강조했다는 부분에
기도 안차네요.
자신이 하는짓이 바로 그런 짓이란걸 진짜 모르는건가요?
저 인간 보니
얼마전 김대중 대통령 묘 판다고 설쳐대던
정신병걸린 인간들과 같은 족속이라는 생각...
아이고 진짜 욕이 절로 나오네요4. ..
'09.9.14 2:00 PM (220.70.xxx.98)별 미친놈도 다 있네..세상에..
5. 아..
'09.9.14 2:03 PM (59.14.xxx.36)정말 말도 안나오네요...
기가 막혀요..
지들이 듣기 싫은 말은 단 한마디도 안듣고, 안보겠다는거군요.. 결국은..
별 미친놈 다보겠네요...
추신수 선수 기분 더러웠겠네요...
어쨌거나 추추트레인 화이팅!!6. ==
'09.9.14 2:05 PM (121.144.xxx.80)아직도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역감정이라는 마술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는 국민이
많다는 증거겠죠. 해외 여행을 잠깐 다녀도 같은 민족을 만나면 반갑고
애국자가 되는데 하물며 야구를 통해 경쟁하는 곳에서 조극의 현실이 안타까워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에 대해 지역감정의 덫을 씌우는 현실에 가슴아픕니다.7. 그런데
'09.9.14 2:06 PM (211.206.xxx.142)실제로 경상도 분들중에 저런 분들이 많다는거...
평소에 하는거 보면 정말 멀쩡한 사람이
저런 정신병적인 묘한 생각들에 사로잡힌 사람들
많이 보네요.
월드컵때 응원나온 사람들보고 정권 홍보하려고
김대중 정부가 동원했다고 하던 대구 아줌이,
대부분 경상도분들 노벨상 돈주고 샀다고 하던거..
아엠에프가 김대중대통령땜에 일어난거라고
입에 침튀겨가며 열변 토하던 대구 아줌마도 있었네요.
그러면서 김대중은 역적이라고...
그런데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평소엔 정말 멀쩡해요.
정말 이해가 안간다는....8. 그런데
'09.9.14 2:12 PM (211.206.xxx.142)조선일보 안보기운동 하던 사람이 이문열 책
안보기운동 해었는데
이문열씨가 그 사람 직접 찾아가
전라도사람이냐고 물었다죠.
아니라고 하니까 할아버지대나 그윗대가 전라도 아니냐고
다그치더란 기사 본적 있었는데..
그때 이문열씨보고 정신병자 같단 생각 했었는데..9. 그런데
'09.9.14 2:18 PM (211.206.xxx.142)근데 그 이문열씨 책 안보기했던 사람은 부산 사람이었다고..
윗대부터 부산 살던 부산 토박이였다고 했더니
이문열씨 그럴리가 없다고 했었지요.
대학다닐때 이문열씨 책 읽고 참 감동도 많이 받고
했었는데
진짜 저런 정신병자 인줄 몰랐죠.
이후론 우리 애들한테도 이문열 책 읽지 말라해요.10. .
'09.9.14 2:20 PM (218.145.xxx.156)지역감정 부추기는거...
경상도 사람들이 꼭 걸고 넘어지던데...
도대체 왜그런지 모르겠슴..
먼 옛날로 올라감 백제땅인데...멸망과 동시에
그당시엔 얼마나 큰 핏박을 당했을까여...
지금까지도 댓글에 전라도 어쩌구 저쩌구...
흉악범들은 전국 도처에서 다 나옵니다.
뭔 기사만 나면 그 범인이 어느도 출신인지
부터 파악하는 버릇들 제발 버려야 할듯...
추신수 선수도 기가 막혔을겁니다.
내 조국의 한심한 오늘의 주소를 알았을듯..
혼자 팬 안하면 그만인것을...
제발 후세에 물려주지 말아야할 것중 하나입니다.11. ..
'09.9.14 2:21 PM (122.35.xxx.34)조중동 찌라시에 미쳐있는 인간인가봐요..
참 인간도 아니지..
추추트레인 팬으로로써 저런 팬은 없어지는게 좋을듯 합니다..
추선수 아자아자 화이팅..12. 실제로
'09.9.14 2:50 PM (219.250.xxx.124)특정지역 분들중엔 자신이 지역감정이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시면서도 여전히 특정지역 정치인을 씹어먹고 싶을 정도라고 욕을 하면서 그 지역분들이 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진짜. 사기꾼이고 나쁜 놈들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욕하는거지 (실제로 경험은 없고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전기세를 떼어먹었다더라 이런정도) 지역감정은 절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런 감정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든간에..
그런 말도 안되는.. 감정을 사람들에게 집어넣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엄청 큰 죄를 지은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은 없었어야 하고 이세상에 태어나서는 안되었던 사람같다는...
주변에도 있죠.
꼭 편갈라야 하는사람들.
어떤 한사람을 왕따 시켜야 맘이 편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어른이 아니라고 봅니다.13. 그러게
'09.9.14 3:05 PM (211.206.xxx.142)집요하기까지 하네요.
그멀리 국제편지까지 보내서 확인까지..ㄷㄷㄷㄷ
저런 미친짓을 하면서
자기는 지역감정 아니라고 설명까지..
집단 정신병..
이라고 할만 합니다.14. 후..
'09.9.14 3:30 PM (211.51.xxx.159)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15. 에효
'09.9.15 12:05 AM (125.188.xxx.27)제주변분도..그러고보니..그분 윗대는 북한에서 오신분들이신데도
김대중 전대통령..아직도 빨갱이라고..굳게 믿고계세요..ㅠㅠ
휴..정말 집요하기까지 해요..16. 짱구맘
'09.9.15 11:21 AM (61.74.xxx.220)조선찌라시가 만든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놀랍네요17. 짱구맘
'09.9.15 11:22 AM (61.74.xxx.220)그나저나 이문열사건도 사실인가요??
할아버지대까지 전라도 출신인지 묻는 그런 코미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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