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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백수라도 집안에 쓸돈 많으면 좋지 않나요?

실직의 두려움이라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09-09-14 11:45:50
사실 돈과 시간의 문제지,
둘이서 가까운 교외로 놀러다니면 좋잖아요.
남편이 일안하고 있으면 남보기 껄끄럽나요?
왜 꼭 직업을 가져야만 합니까.
직장생활에서 자기가 하는일이 항상 생산적이진 않겠죠.
어차피 인구의 8%만 일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없다니
노예로 태어나 일할 팔자로 타고난건 안됐지만
고된 일 안하고도 살수 있으면 너무나 운좋은거겠죠.

금융업만해도 그렇죠.
돈놓고 돈먹기-이건 운좋을때
돈놓고 돈날리기-이건 운나쁠때
돈을 벌어도 그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얼빵한 개미한테서?
아니면 정부가 작정하고 돈풀면 그돈 낼름?
하여간 생산적인건 아니죠.
그래도 증권사나 다른 은행이나 금융권근무 인식들이 좋죠.
따지고 보면 시골에서 농사짓는게 더 생산적일 수 있는데.

글고 공장가동율이 높다고 다 좋은건 아닐겁니다.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양산하니..
차라리 조금 덜 쓰고 휴식시간을 많이 갖는게 인류발전을 위해서는 더 좋을듯.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3천년전인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사유해낸거죠.
노예노동으로 자유시간이 많아지니 그시간에 그런 철학과 수학이 발달하는거죠.
문학과 과학같은 문화가 발달하고 향유하는데
이건 좋은 일이죠.

어느나라같이 남아도는 시간을 향락과 과식으로 즐기다가 노예들의 반란이 우후죽순 터지자 점차 그나라는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지나치게 남의 노동으로 편하게 살려하는것도 문제죠.
그 노예도 따지고보면 인간인데...
하여간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인간의 자유의지에만 맡겨놓으면 문제가 많죠.
합리적으로 조율할수 있는 사회가 좋은데,
그런고로 자유주의는 노예노동에 기생하는 철학의 입장같은지라 별로네요.

일할 꺼리가 너무 가혹해도 문제,
너무 일이 없으면 돈이 안들어오니 문제,
벗뜨,
일할 꺼리 얼마 안되고
일안해도 쓸돈이 적당하면 이 얼마나 땡잡은 운이겠습니까.
욕심만 안부리면...

IP : 59.11.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9.14 11:55 AM (219.251.xxx.66)

    남편이 백수 맞지만 집에 쓸돈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제 생각으론 돈이 많던 많지 않던 수입이 많지 않더라고
    일은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종일 같이 붙어 있어 보세요
    힘들어요
    저희 남편은 백수이고 저는 집에서 하는 일을 하는데
    저는 정신없이 일하는데 남편은 세수도 안한 얼굴고
    매일 tv나 붙잡고 살고 특히 낮잠 자는 모습을 보면
    저사람이 진정 인간이 맞나....싶기도 하고 한심의 극치 입니다.

  • 2. 오타
    '09.9.14 11:56 AM (219.251.xxx.66)

    얼굴고-->얼굴로

  • 3. 이런사람도 있지요
    '09.9.14 1:07 PM (122.37.xxx.51)

    수입없거나 적고, 아니하나 있고, 재산이 적으면 나라에서 근로장려금 준다죠.. 사지멀쩡한데
    왜 놀면서 나랏돈(남의돈)은 받으면 미안한 생각 들고 비참할것같아 밥벌이도 못한다는 자괴감에..

  • 4. 글쎄요
    '09.9.14 1:11 PM (122.36.xxx.222)

    평생 열심히 일하고 정년퇴임해서 연금과 벌어놓은 돈으로 즐기며 사는 어른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이 가진돈만 믿고 놀고 먹기만 하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본인이 좋아하면 그만이다 싶겠지만 가족들도 그럴지는..?

    그런 가족을 몇몇 본 적 있는데 남편 뭐하냐는 의례적인 질문에도 당황하며 얼버무리는 부인의 모습을 보며 저희가 더 민망했어요. 친구집과 다른 아빠의 모습을 보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는 생각도 들었고

    솔직히 그 재산만 부럽지, 그런 생활방식은 전혀~입니다.

  • 5. 제 친구
    '09.9.14 3:30 PM (211.175.xxx.152)

    아버님이 딱 그 포즈인데, 전혀 안 부럽사와요..

    친구집에 놀러가면 (1-2번 갔습니다.), 아버지가 오후에 잠옷바지 입고 골프채 닦고 계시더이다. (30년전에..) 그래서 이 친구는 친구들을 자기집에 안 불러요.

    그리고 간혹 고3인데도 친구가 야자안하고 쌩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먼 데 사시는 진짜 물주인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뭐 이런 일이 있으면 온 가족이 모두 가서 인사를 하더이다. (목숨이 오갈 정도의 위중한 병이 아니지만, 유산 상속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해서, 할아버지를 끅진히 모신다는 것을 표시하고 위해서, 고3딸 까지 우르르..)

    이 친구가 그 때 미국인에게 어릴적에 입양되었다고 해서.. 그 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랏는데.. 우리나라 부잣집중에서 나중을 위해서 자기자식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위해서 미국인들에게 입양형식으로 보내어서 '시민권'을 주는 것이었다는 것을 30이 넘어서 알았더이다. - 고등학교 때 그 이야기를 듣고는 '집도 안 가난한데, 왜 입양을 보내었지? 그리고 입양 보내었다는 아이가 왜 부모랑 같이 사는거야?'라고 생각하고.. 다행히 제 생각을 입밖에 내지는 않았어요.

    결론은 하나도 안 부러워요. 인생 피폐해 지고 그러한 부는 '세대'를 못 이어갑니다.

  • 6. 흠.
    '09.9.14 3:55 PM (211.210.xxx.62)

    솔직히 옆에 있으면 속터져 죽어요. 나는 바둥바둥 거리는데
    당장 굶지 않는다고 딩가딩가 하면요.
    화수분이 있다면 또 모를까.

  • 7. 미소중녀
    '09.9.14 4:25 PM (121.131.xxx.21)

    10년전쯤 1등신랑감이 대기업,공무원 이런거 아니구 임대업 이런거 더라구요. 이유는 불로소득으로 같이 놀러다닐수 있어서래요. 대기업,공뭔등은 돈은 괜찮지만 시간이 없쟎아요.~ 참고로 제가 아는 남자애 33살인데 반백수예요. 개인사업으로 무역 1인사장하긴 하지만.. 집이 돈이많아 매일 골프치러 다니고.. 주위에서 죄다 부러워합니다~ 저도 부러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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