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읽으면서 맘이 따뜻해졌어요..깊이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제가 철들면서부터 저는 엄마를 같은 여자로 이해하려고 했던거 같아요
저희엄마 성장 배경을 좀 언급해 보자면요
어릴때 엄마(그러니까 저의 외할머니시죠)가 돌아 가시고 새엄마 밑에서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 자라셨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일찍 터득 하신거 같구요
평생을 당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셨어요
자식 보다는 늘 당신이 우선이셨죠..거기 까지는 이해해 드리고 싶어요(아무도 엄마를 보호해 주지 않았잖아요)
부모라고 자식한테 희생만 하셔야 한다는건 나도 엄마지만 너무 가혹하거든요
그치만 그와중에도 다른 형제들과 저는 늘 차별을 하셧어요
운이 좋은지 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네요(심리학에관한)
어느날 보니 제마음이 많이 여유로와진걸 알게 됐어요
책을 통해 스스로 치유를 하고 있었던 거죠
지금도 저는 심리학에 관심이많고 그런 종류의 책들을 꾸준히 보면서 저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어요
동경미님이나 다른 댓글 주신분들 걱정 해주시는 맘 너무 감사 하구요..
님들이 걱정 하시는것만큼 제 상처는 크지 않다는거 말씀 드리고 싶어요
40을 넘어 서면서 제 자신이 너무 가여워 져서 과감하게 거절하는 연습도 하고 실행에 옮기고
제가 해줄수 있는 만큼만..해주고 싶은만큼만 ..꼭 그만큼만 하고 살아요
근데 못견뎌 하는게 그사람들이죠..습관이 무서워요 ㅎㅎ
제가 늑골이 시린건 "가족"..부모 형제 잖아요
가진게 없어도 화목한 가정 보면 눈물이 나와요..부러워서..
그렇게 거절하고 인연 끊자는 말을 듣고도 이렇게 맘이 편안한건 제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는 증거죠??
상처 잘 받으시는분들..특히 가족에게 상처 받으시는분들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해주세요..자꾸 연습 하세요..하다보면 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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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미님외 주옥 같은 댓글 주신분들 감사 드려요
늑골시린맘 조회수 : 435
작성일 : 2009-09-14 09:43:00
IP : 221.159.xxx.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책
'09.9.14 10:10 AM (121.165.xxx.12)추천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심리학관련의 책들을 즐겨 읽고 있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2. ...
'09.9.14 10:17 AM (210.219.xxx.76)'따귀맞은 영혼' 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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