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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내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는

....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09-09-14 09:05:50
정말이지 너무 힘이 들어요.

남편과는 여느 부부들 처럼 좋은일도 나쁜일도 겪으면서

서로 상처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10여년을 함께 했고 두딸이 있어요.

저는 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부분이 늘 불만이고

그로 인해 현재 마음이 아주 많이 닫힌 상태예요.

하지만 그 사람의 근본 자체는 고마운 사람이란거 인정하구요.

주말엔 애들 아빠가 두딸아이중 하나를 데리고 회사 야유회를 갔었어요.

저는 집에 있었고 큰아인 같은 아파트 친구네서 자기로 한 날이었구요.

애들 아빠를 보낸후 늘어지게 소파에 누워 티비 보던중에

갑자기 편두통이 왔고 내심 안따라가길 정말 잘했다 싶었구요.

그렇게 오후내내 두통으로 힘든걸 억지로 약으로 다스리고는

윗층에서 자기로 한 큰아이 저녁은 내가 먹여야 하는게 아닌가해서

전활했더니 그 친구집 엄마가 피자를 시켜주셨다해서

저는 그럼 디져트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줘야 겠다 싶어 나간틈에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이스크림 종류를 골라야 할 순간 전화가 왔고 저는 점원에게 잠시만요.. 라고 말하면서

전활 받았는데 남편은 누구랑 같이 있는걸로 알더군요.

상황설명을 간단히 했음에도 니가 그럼 그렇지.. 하는투의 여운을 남기고 전화를 끊고

저는 너무 답답해서 집에 와서 다시 전화를 해서 따지고 들었어요.

대충 미안하단 사과를 받고 넘어갔는데

오늘 아침엔 큰애 학교 녹색 알람을 듣고 수요일이었는데.. 이상하다 하고는

안내장을 찾으러 차로 내려갔어요.

학급 대표 엄마에게 전화할 요량으로 휴대폰을 챙겨들고 안내장을 찾아 전화 하려니

7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너무 일찍나? 하는 맘이 들어 올라오는데

현관 문앞에 있더군요..

그러곤.. 대뜸 어디다녀오느냐.. 전화기는 왜 들고 갔느냐.. 심지어는 가서 살아라..고 하더군요.

제가 전화기 들고 간게 그런 소릴 들을 만큼 이상한 행동인가요?

가서 살아라..고 하는건 제 옆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온 말일테고..

말다툼을 해도 한두마디에 가슴이 막혀서 더이상 대화도 하기 싫어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결국엔 다른걸로 싸우고 있기 일쑤고..

저는 면전에 대 놓고 의심하지 말라.. 대화가 안된다 ..의심하지 말아달라

제발 편하게좀 살자..고 합니다.

죽어도 본인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요.

그 사람 입장에선 제가 이상한 사람일수도 있겠지요..

이제 이런 마음으로는 그 사람에게 고마워했던 제 순수한 마음까지 퇴색될까 두렵습니다.

사소한 제 모든 행위에 의미를 두고 항상 주시하는  이 느낌때문에

살고 있어도 살고 있는게 아닌 이 느낌..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1/100 도 안되는 이 작은 상황만으로 제게 무슨 조언을 해주실수 있을까만

오늘 아침 제 행동이 그로부터 그런 소릴 들을 만큼 이상한게 있는 행동인가요?
IP : 218.55.xxx.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4 9:13 AM (219.250.xxx.124)

    의처증같은데요. 본인은 모르는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좀 심각하신데요..

  • 2. 더허
    '09.9.14 9:17 AM (114.129.xxx.42)

    너무 심하네요. 윗분 말씀대로 의처증 맞구요. 결혼 몇년차이신지 모르겠지만
    7년 이상이신거 같은데...우리 남편도 저한테 집착 심해요. 근데 저 정도는 아니에요.
    과도한 집착은 아니고...그냥...그래도 남들이 보면 심한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_-;;
    원글님 남편은 의처증 맞으세요. 보통 남편들 같으면 그 시간에 전화 안 받음 와이프가
    뭐 하나? 바쁘나보다. 생각하지만 망상장애(의처증)를 가진 남자는 전화 한번 안 받은거
    가지고 남자랑 뒹굴고 있다. 고 본인의 망상을 펼칩니다.
    우리 이모가 이모부가 의처증이 너무 심해서(베개 밑에 칼을 넣고 잤다고 함. 이모
    죽일거라고..) 결국 이혼하셨어요. 아이가 다섯이었는데..
    근데 이런 케이스는 좋아지는 경우는 못 봤고 나빠지는 경우만 봐서..어떡해요.
    치료를 한다고 해도 별 다른 차도가 없을듯 합니다.
    원글님..완전 창살 없는 감옥이실거 같아요....

  • 3. .
    '09.9.14 9:36 AM (58.228.xxx.219)

    진짜....의처증 같은데요.

    요새 다들 나갈때 휴대폰 챙기고 하지..

  • 4. 님의 아침에
    '09.9.14 9:48 AM (59.21.xxx.25)

    행동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만한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님 남편 분 처럼 약간의 의처증 증세가 있는 분이
    보시면 이상하게 오해할 수 있는 일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물에 대해 보는 각도가
    우리 인간들 재 각기 다르기에
    이곳 82에도 한 사람의 원글 을 놓고
    의견들이 충돌하고 하잖아요
    결혼 생활 하는 동안
    혹 님이 남편 분께 신뢰를 잃게 했던 일은 없었나요?
    아님,이런 예도 있더라구요
    한 여자에게 원래 부터 남친이 있는걸 알면서
    자기가 좋아서 열렬히 대쉬한 끝에
    차지해서 결혼한 케이스는
    결혼 생활하면서 조금만 자기에게(남편)소홀하다 던가
    밤일?을 거부한다 던가,하면
    남편 혼자서 이상한 상상과 의심을 하고
    의처층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왜 님도 함께 가지 않았나요?
    물론 일요일 하루는 아이들 에게도 남편에게도
    해방돼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런데 님이 남편과 함께 외출하거나 함께 하는 시간들을
    자꾸 함께 하지 않아서
    남편 분이 의심하기 시작한건 아닐까요?
    의처증,과 의부증은
    물론 선천적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상대로 인해 생겨날 수도 있는 증세거든요
    님의 글에서
    그 사람의 근본 자체는 고마운사람이라는 알거든요..라는 부분에서
    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어요
    부부 크리닉,이라고 요즘 활성화 되어 있는데
    그곳에 접수하셔서 두 분께서 상담 받으시고
    도움 받으면 좋을것 같은데
    그것 또한 깨인 남편 아니면
    내가 왜 그런 곳에 가야하냐,라든지 역한 거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에요
    근본적으로 원인을 찾아 내서 개선되지 않으면
    삶이 참..우울해 집니다
    속상해만 하시지 말고 잘 해결해 보세요
    기분 푸시구요

  • 5. 에고
    '09.9.14 10:03 AM (114.129.xxx.42)

    윗님..저 두번째 댓글 쓴 사람인데요.
    오지랍 넓지만..괜히 님 글 보고 원글님이 더 상처 받겠어요.
    제가 위에서도 썼지만..저도 우리 남편이 비슷하다고 했어요. 물론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저런 기미가 조금은 있는 사람인데요.

    근데...의처증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 행실이랑은 상관없이 본인 혼자 그런 망상을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일종의 정신병이에요.
    그걸 원글님 과거 문제로까지 확대하는건..정말 두번 죽이시는 일이군요.

  • 6. .
    '09.9.14 10:15 AM (115.93.xxx.69)

    병원에 한 번 가 보심이.... 점점 심해질까 걱정됩니다..

  • 7. ...
    '09.9.14 10:31 AM (211.210.xxx.62)

    의처증 인듯 한데요.
    답답해서 어째요.

  • 8. 에고 님
    '09.9.14 10:46 AM (59.21.xxx.25)

    난독증 있으세요?
    제가 원글 님 과거 문제를 확대 시켰나요?
    남편 분이 왜 그러시는 지에 대해
    원인을 알아야 해결을 할수 있음으로
    원인이 될 만한 일들 에 대해 같이 풀어 가고저 이런 저런 추측을 해 가며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원글 님이 하도 답답해 하셔서요
    뭐가 잘못됬나요?
    원글 님을 두번 죽이 다니요?
    님의 표현이 너무 선정적입니다

  • 9. 에고
    '09.9.14 10:52 AM (114.129.xxx.42)

    에고님이라고 글 쓰신 분....
    난독증까지 나오나요? 그쪽도 선정적이시네요.
    추측이라..원글님이 그런 경험이 있으셨다면 그런 일 때문에 남편이 그러는구나.
    하고 추측하셨겠죠. 그렇다면 이런 글까지 올리지 않으셨을 겁니다.

    단지 남편의 정신적인 문제로 혹시 당신이 과거에 어떤 행동을 잘못해서..
    이런 리플은 부적절하다는 말입니다. 본인 리플이 남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못하시나보군요.

    의처증이 어떤건지 잘 모르시나 봅니다. 전 결혼전 만났던 남자친구가 심각한 의처증이
    있었고 이모부까지 그래서 직접 겪어본 사람입니다.
    의처증이란거..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그 병을 앓는 당사자의 문제에요.

  • 10. 위에 님
    '09.9.14 11:25 AM (59.21.xxx.25)

    정말 기분 참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해 주시는 군요
    '추측이라..그렇다면 이런 글 까지 올리지 않으셨 다'구요?
    사람들은 주관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지금 저 역시도 님이 제게 주신 댓글에 대해 심히 기분 상하니까요
    원글 님이 님 말씀 처럼 자신에 대해 모든걸 잘 아시는 분 이라면
    이곳에 글 올리실 정도로 원인을 모르셔서 저리 속상해 하시겠나요?
    그 원인을 찾아야 해결 책이 있지 않느냐는 의도로
    저는 같이 추측해 가며 찾아 보시라는 뜻이였어요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는 객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자문을 구하고 상담을 받고 지금 처럼 이곳에 글 올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이렇게 답답해 하시는 분께
    어떤 대답이 적절한 대답입니까?
    위로? 마냥 위로만 해 드리는 것이 과연 원글 님이 바라시는 걸 까요?
    그리고,난독증 아닌가요?
    제가 원글 님 과거 문제를 확대 시켰다니요?
    남편 분이 왜 그러시는 지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세요,라는 뜻으로 말씀 드렸어요,,
    그렇지 않고서 는 원글 님이 답답해 하시는 문제는 해결될 수 없으니까요
    어떻게 제 글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군요
    님 또한 난독증 이시네요
    제 리플이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고요?
    제가 난독증인가 저는 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어요
    님 같은신 분 무서워서 어디 댓글 쓰겠어요?
    "단지 남편 분의 정서적인 문제로 혹시 당신이 과거에 어떤 행동을 잘못해서.."??
    데체 제 글 어느 부분이 그런가요?
    원글 님 남편 분께, 약간의 의처증 증세,라고 한 부분?
    밤일 을 거부한다 던가...혼자서 상상하고..의처증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부분?
    물론 선천적으로...상대로 인해 생겨날 수도 있는 증세,라는 부분?

  • 11. 에구
    '09.9.14 11:34 AM (114.129.xxx.42)

    위에님님. 제 말을 죽어도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저 역시 저기 첫 댓글 쓸때 님이 상처 받으실것도 알지만 적은겁니다.
    왜? 사회에서 아직 의처증 환자들을 대하는 인식 중에 "그들의 배우자 역시 책임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는걸 알아서요.
    그 시각을 님이 명확하게 보여주셨구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의처증은 병입니다. 정신적인 병이요.
    그런 병을 가진 배우자와 사는 배우자는..그야말로 지옥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병의 책임을 그 배우자에게 묻는건..좀 잔인하지 않습니까?
    님이 처음 쓰신 댓글을 다시 보시지요.

    "혹 님이 남편 분께 신뢰를 잃게 했던 일은 없었나요? "

    "그런데 주말에 왜 님도 함께 가지 않았나요?
    물론 일요일 하루는 아이들 에게도 남편에게도
    해방돼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런데 님이 남편과 함께 외출하거나 함께 하는 시간들을
    자꾸 함께 하지 않아서
    남편 분이 의심하기 시작한건 아닐까요? "

    이런 문구들..정녕 원글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었다고
    자부하실 수 있습니까??? 정말이요??? 가슴에 손을 얹구요???

    참 답답하네요. 제 첫 댓글도 무리가 있었단건 인정하고 그 부분도 사과합니다.
    하지만 님이 쓰신 첫 댓글 역시 남들에게 상처가 갈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셨으면 좋겠네요.

    못 하신다면 할 수 없구요.

  • 12. 님 같은 분 상대를
    '09.9.14 12:41 PM (59.21.xxx.25)

    안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어이 상실..그 자체입니다
    님,피해의식이 상당하시네요
    님 개인적인 피해 의식으로 타인의 귀중한 의견까지 왜곡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원글 님의 남편 분이 의처증이 라는 정확한 판단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의처층은 정신병적인 병 입니다,라고 거침없는 님의 말씀은
    남들에게 상처가 갈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셨으면 좋겠네요.

    못 하신다면 할 수 없구요.

    님의 케이스를 남에게 까지 결부시켜 역설하지 마세요

  • 13. 옆에서 보니..
    '09.9.14 12:47 PM (116.42.xxx.43)

    59님과 114님 의견대립이 있으신데 글쎄요,,전 59님이 원글님께 두번 상처주고자 쓴 글도, 또 의처증을 원글님께 책임전가하고자 쓴 것 같지도 않은데요?
    남편을 의처증 환자라고 단정짓기 전에 혹시나 부부간에 그런 의심을 살 여지를 무의식적으로 준 적은 없는지부터 먼저 되짚어보란 뜻에서 쓴 글 아닌가요?
    일례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질투심이나 소유욕이 많거나 독선적이거나 등등 모난 성격인 사람과 정반대로 둔감하고 곰같은 성격의 부부가 같이 살 경우 이런저런 오해와 시비가 많이 생기거든요..한쪽은 전혀 상처준줄도 모르는데 한쪽은 켜켜이 쌓아두고 비수?를 갈고 있기도 하는~~
    특히 소유욕 강한 사람들이 의처증 증세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의처증 환자라고 치부하는 건 그렇구요, 일단 부부상담소든 제3자건 원글님과 남편분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고 조언해줄수 있는 곳을 찾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단편적인 원글님 글만 보고 섣불리 어떤 결론을 내리는건 오히려 악영향를 끼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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