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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진짜 공부 잘한다는 애들이 있을까요...

치대생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09-09-14 02:34:09
그냥.. 요즘 공부의 신이라던가 공부하는 방법 이런책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과연 공부의 신이라고 말하는 분들중에 진짜 공부의 신이 있을지 의문이에요.



아이들 과외하면서 느낀건데 다들 성격이나 공부방법이 다르니 A에게 맞는 방법이 B에게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구요... 공부방법 소개하는 책이나 방송에선 이렇게 공부하라 하면서 한가지 방법만을 마치 왕도인양 소개하던데... 그게 과연 옳은지 좀 의문이에요.




결국... 공부 아무리 잘한다고 하는 사람도 좀만 눈 돌려보면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들 쌔고 쌨는데... 저는 어디가서 공부 잘했다는 소리 절대 못하겠더라구요.. 아마 이건 제가 전국 수석했더라도(또는 앞으로 하게 되더라도) 절대 공부 잘한다고는 말 못할거 같아요.


다만 확실한건 나한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서 그 방법을 이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했다 이정도 인거 같아요.


만약 82 회원님들께서 공부의 신이라던가 공부방법 소개하는 프로그램 보시면 자녀분들께 무조건 그 방법만을 강요하지 마세요.. 그 방법이 무조건 옳은건 아니니깐요..





tip! 아이들 성격 아시려면요... 수학문제 푼거 보세요.... 성격 정말 그대로 다 보여요... 공부방법.. 절대적으로 맞는건 찾아줄수 없지만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가지치는건 옆에서 성격을 파악하고 조언을 통해서 가능한거 같아요.
IP : 210.112.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맘
    '09.9.14 6:40 AM (68.33.xxx.147)

    안녕하세요?
    님의 명성은 여기서 가끔 다른분들 어드바이스 해주신 글로 알고 있습니다. ^^;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 여긴 미국이라 이녀석이 한국에 있으면 2학년인 9살이구요.
    온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언어쪽은 금방 따라 가구요.(1년 만에 언어쪽은 GT판정을 받더군요.
    저기 여기 와서 처음 알았는데 약간 한국식으로 하면 '영재성 판정'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책 읽는것도 좋아 하구요.

    허나 수학문제 푸는것을 보면 성격이 다 보인다고 했는데.. 이 녀석 수학 문제를 덤벙 대고 풉니다.
    가끔 1번 문제 풀고 2번이 아닌 3번 풀다가 까먹고 안풀구요.
    위쪽에선 같은 문제를 잘 푸는데 아래쪽에선 틀리구요.
    이런 녀석은 어떻게 지도를 하면 되나요?
    어떤 아이는 조금 반복이 필요한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이해를 시켜주면 되지 반복을 싫어 하는 아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님이 아시는 아이들의 성격별 공부 방법을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2. 저도요
    '09.9.14 7:27 AM (219.248.xxx.179)

    저도 묻어서 질문좀 할께요
    우리애는 수학풀때 자꾸 식을 생략해요
    채점하다보면 식 생략하고 머리속으로 계산한 경우도 허다하고요
    지금 6학년인데 두번 생략은 기본이고 세번이상 생략도 허다하네요
    그러다보니 오답률이 높아서 채점하다 속이 부글부글 ㅠㅠ 제발 식좀 생략하지 말라고
    아무리 얘길해도 소용이 없네요
    어릴때부터 구몬으로 공부를 해서 영향을 받은건지 아님 성격탓일까요?

  • 3. 옳은 말씀
    '09.9.14 8:11 AM (58.230.xxx.37)

    저는 학생들 영어를 가르치는데요, 항상 하는 얘기가 중3까지는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입니다. 그건 정말 본인만이 할 수 있는거지요. 그런데 고2에 영어 단어를 읽으며 외울까요, 쓰며 외울까요를 묻는 녀석들도 수두룩합니다. 공부 방법을 따로 공부하기 보다는 본인이 직접 공부하며 시도해보는 것이 답인 듯한데요. 누구나 공부를 해야하니 참 답답한 광경에 자주 접하게 됩니다.

  • 4. 그러게요
    '09.9.14 8:38 AM (121.165.xxx.239)

    저 남편도 오빠도 S의대 나와서 '진짜 공부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릴때부터 봤고 지금도 보고 있는데요,
    일단 둘 다 IQ가 150이 넘어요.
    그런데 공부하는 시간이 진짜 길~~~~~어요.
    오빠는 어릴때 자기방 보일러 넣지 말라고 해서 오빠방은 늘 냉방이었어요.
    남편은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하루에 딱 두번만 화장실 갔대요.
    둘 다 과외금지 시절에 학창시절 보냈던 사람이라 학교에서 야자 하던 사람들인데,
    날마다 12시까지 공부하고 왔고, 주말에도 학교가서 도서관에서 자습했고,
    방학때도 6시에 학교가서 보충수업하는 애들 올때까지 혼자 2시간 공부하고...
    둘이 공부한 얘기 하면 서로 어찌나 잘 맞는지-.-;;;
    부모가 볶았냐구요? 볶았으면 저도 뭔가 되었을텐데.. 절대 공부 ㄱ도 말씀 안하시는 분들.
    시부모님도 마찬가지. 그래서 시누이는 삼수끝에 겨우 지방 미대^^
    저희 남편 말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배우는 시간보다 더 중요하대요.
    제 남편 조언따라 제 친구 중딩 딸래미 종합학원 안보내고 딱 영어학원만 보내는데,
    중2되니 점점점 성적이 올라가고 있어요. 그 딸래미가 저희남편보고 가르쳐주신대로 하겠다고 무조건 공부잘하고 싶다고, 그랬거든요. 저희남편이 혼자 공부하는 시간 하루에 세시간이상 필요하다고 (중학생) 말해줬어요.
    결론은, 오빠나 남편이나, 친구 딸이나, 자기가 하고 싶어서 스스로 하는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방법, 방법, 해도 결국은 긴~~~~ 시간 투자하는 사람 못이긴다. 가 저희집의 결론입니다.

  • 5. ..
    '09.9.14 8:41 AM (125.177.xxx.55)

    공부잘하는 사람들 엉덩이 짖무를 정도로 끈기가 있어요
    몰입하고요 밥먹는것도 잊을 정도죠

  • 6. ..
    '09.9.14 8:45 AM (125.241.xxx.98)

    s대 의대나온 여동생
    여름에도 얼음넣은 그릇에 발 담그면서
    아침 먹고 올라가면 점심먹으러 또 올라가면 저녁 먹으러
    누가 하라고 해야 할것입니까/
    저가 좋으니까 하는 것이지요
    머리도 좋지요
    노력 플러스 되지 않으면 절대 유지는 않되지요
    그런데 머리도 좋아야 하는것은 사실이지요

  • 7. ....
    '09.9.14 9:04 AM (122.32.xxx.3)

    같은날 태어난 쌍둥이 남동생...
    솔직히 그리 머리가 확 하게 좋지도 못하지만 엉덩이가 엄청나게 무겁긴하더라구요...
    국비 유학생 자격 얻는다고 공부할때는 고 3때 보다 더 심하게 공부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자기 관리가 철저했구요..(무조건 10시 취침에 4시 기상을 칼같이 지키면서 혼자서 밥해먹고 다녔어요... 누나인 제가 같이 살긴 했지만...밥도 잘 안챙겨 준 나쁜 누나...)
    본인도 그래요..
    한번씩 너무 무식하다 싶게 공부를 하니 지금 본인 머리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지금 고생의 20%는 줄지 않을까....
    그럼 지금 미친듯이 공부만 파야 하는 생활에서 조금 더 여유가 있어서 사람사는 것 처럼 여유가 있지 않을까 하구요..(진짜 지금 미국서 공부만 하고 사네요... 여유 없이...)
    동생을 보면..
    타고난 적당한 머리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신념 같은거에 무거운 엉덩이가 정석이 아닌가 싶어요...진짜..

  • 8. ..
    '09.9.14 9:59 AM (211.175.xxx.152)

    맞아요. 엉덩이가 참으로 무거우면 어느정도의 다른 단점을 극복하는데..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요. 머리는 좀 좋으면 좋은 것 같아요.. 하하하..

    중학생때 하루에 3-4시간정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면 앞으로 쭈욱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중학교때 저녁 8시에 자서 새벽 4시 (하루에 8시간 수면이니까 잠을 줄인 것은 아님)에 기상해서, 2시간을 예습위주로 공부하고 방과후에는 그냥 숙제 (제 기억에는 숙제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음)만 가볍게 하고 나름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느 것이 아니고 3-4개월이상 꾸준히 해야해요. 저는 중학교 3년내내 그렇게 했고요.

  • 9. ..
    '09.9.14 12:10 PM (118.217.xxx.168)

    s대 의대가 많네요ㅎㅎ 남편이 s대 의대인데요.남편보면서 공부는 타고났다는 생각 늘 해요.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인데 일반적인 모범생과 좀 달랐던게 수업 시간엔 거의 수업을 안들었어요. 그렇다고 논게 아니고 내용이 다 시시했대요.야간자습도 안하고...무조건 공부는 집에서만 해더라구요.그 흔한 독서실(고등), 도서관(의대시절) 한번 안가더라구요.결혼해서는 제가 옆에서 드라마 켜놓고 봐도 옆에서 상 펴놓고 논문 뚝딱뚝딱 쓰구요.그만큼 집중력이 좋아서 감탄할 정도지요.고등때도 11시 정도 넘겨서 자본 적이 없어서 잠이 부족하지도 않았어요.고등학교 때는 쉬는시간 10분동안도 공부하구요. 의대 시절 왕복 2시간 정도 버스 안에서 예복습(의대생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거 유명하잖아요)...집에와서는 시험떄 아니면 영화보거나 컴퓨터...빨리 해놓고 하고 싶은거 하려고 짜투리 시간 활용하더라구요.
    암튼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보다 공부의 양으로 따지면 절반도 안하는것 같은데요.
    대단하다 싶은점은 항상 꾸준하고 빈둥거리는 시간이 없어요. 또 무조건 스스로 공부하구요.몰입, 집중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시어머니 항상 '난 공부하라고 한번도 해 본적 없다~~'( 요 대목에서 시어머니 정말 부럽지요ㅎㅎㅎ)
    전 그래서 공부 잘하는것-제 생각엔 집중력-은 정말로 타고난다에 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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