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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부님들 직계가족들끼리의 명절 풍경 문의요~

명절이 다가온다`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9-09-13 23:33:19

30대 중반 결혼 5년차인 주부입니다.

저희 시댁이 큰집인데

지금까지 명절엔 4분의 작은어머님들이 음식을 나눠 해오셔서

큰집인 저희시댁에서는 오히려 김치랑 국,밥만..제공했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목소리크고 일하시기 싫어하시고 좀 ..그렇거든요..)

그래서 며느리인 저랑 형님은 걍 당일날 오전 8시경에 시댁가서  작은어머니들이랑

모여진 음식 데우고 식사 후 설겆이(이게 좀 많긴해요..식구들이 워낙많아서..)..

뭐 이정도였는데..

작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저희시어머님이 이제 명절등을 각자 집안에서 알아서하자~ 라고 하셔서

이번 추석부터는 저희가족들끼리만(작은아버님가족분들은 오시지 않는거죠) 지내게 되었어요.

이렇게되니..

앞으로 명절에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이북출신이셔서 명절엔 진짜 별거 안 했거든요..명절에 오가는 친척도 없고..

글고 주변에 친한친구들도 보면 시댁이 미국에 계시거나 시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명절은 안지내고..

암튼 그래서 일반적으로 걍 직계가족들끼리 모여서 명절 지내시는 가정에서는

명절 준비를 어떻게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명절준비..어떻게들 지내시나요??


그리고   저희가족구성은

62세인 시어머님,대학생인 남자시동생..

장남인 형님내외분
(특이사항은 형님이 저보다 5살 어리구 외국인이라서 주체적으로 집안일에 나서지 않아요..걍 요청하면 대략 시늉하는정도..게다가 지금 임신중...)

차남인 저희부부랑 2살 아기,,. 이렇게 이구요..

시댁은 아주 오래된 주택이고 어머님이 살림을 좀 신경 안쓰셔서 집이며 살림이 많이 노후되고 지저분하고..하여

하루밤 자면서 음식을 한다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시어머니는 성격이 좀 독특하셔서  

어른답다거나 이런 성격이 좀 아니면서 준비성,참을성은 없고..또 나름 성질은 있으신 ...

한마디로 좀 정의하기 어려운 타입이신데..

제가 먼저 전화드려서 음식 나눠서 해가겠다고 하는게 좋을까요??
(맞며느리도 아닌데 너무 나서는 거 같을까요?)

그럼 어느 정도를 해가는게 무난할까요??

그리고 이렇게할 경우 형님한테도 전화해야 할까요??

암튼 처신을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시어머니는 제가 전화드리기 전에는 전화 안 하실 거 같아요..




IP : 59.12.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09.9.13 11:41 PM (116.40.xxx.88)

    시집, 친정 양쪽 다 차례는 안 지내구요. 명절음식 몇 가지만 해요.
    명절 전날 시댁가서 전 부치고 점심 먹고, 대개 저녁 먹기 전에 집에 와요.
    명절 당일 시댁가서 아침 먹고, 점심 먹고 나와요. 친정으로.
    시누가 점심때쯤 올라오는데, 잠깐 보고 갈 때도 있고, 못 보고 갈때도 있구요.

    음식을 따로 해가지 마시고, 그냥 전날 시댁가서 돕고 오시는 건 어떠세요?

  • 2. 저흰...
    '09.9.13 11:45 PM (119.67.xxx.228)

    시부모님 계시구요....
    거의 시어머니가 다 하세요...(결혼1년차)
    부침개할때 도와드리구요...나물은 거의 혼자하시죠...
    그러케 넷이서 지냅니다...제사없는데...결혼전부터 명절음식 다했다그러더라구요...
    그리구 시어머니가 음식을 잘하세요...
    시어머님하고 형님하고...하라고 하시고 님은 따로 하시고...
    해서 일을 2등분하세요...
    제사를 안지낸다면...음식하지마시고 그냥 어머님댁에가서 있는 반찬에 먹으면 안될까요...
    어머님이 음식하는걸 시러하시고... 형님이 외국인이면...
    거의 님이 해야하는데...그럼 그게 평생가지 않을까요...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려우니...평생할수 있는걸 하시는게...

  • 3. 맏며늘
    '09.9.13 11:51 PM (125.178.xxx.140)

    막내가 두둘이 안된 맏며늘이예요.
    항상 명절엔 저희집에 다들 모여요.
    시부모님, 시동생 내외와 조카 둘, 결혼 안한 시동생과 여자친구도 옵니다.
    장은 같이 보고, 음식은 저와 시어머니랑 합니다, 시동생 여자친구는 부침개 정도 돕고
    동서는 아기가 어려서 일 못하구요.

    막상 모이면 얼굴봐서 좋다는 생각도 하지만, 명절이 되기전의 그 두려움이란...

  • 4. 저도맏며늘
    '09.9.14 12:05 AM (58.233.xxx.120)

    큰집이 따로 있어서 추석 당일 아침에 큰집가서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차마시고
    바로 집으로 와요..
    시부모님도 그리로 오셔서 저희 얼굴 보시고 가시구요..
    큰집의 큰형님이 혼자 음식 장만 다해놓으시고 우린 선물과 돈 드리고 와요..
    너무 심플하죠..

  • 5. .
    '09.9.14 8:50 AM (125.188.xxx.24)

    명절엔 같이 모여서 음식 준비하는 게 서로 정이 쌓이는 거 아닌가 싶어요..

    남자들은 청소하고 여자들은 모여서 음식장만 하면 좋지 않을까요?

    일단 어머님 어떻게 하시는 지 보세요..

    원글님은 어머님 집이 조금 심란하겠지만 그래도 어머님 집에서 형님이랑 같이 음식장만하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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