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남편 어떡하죠?

우울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9-09-13 23:26:08
언제나 자신의 모든 스케쥴을 코앞에 닥치면 제게 얘기해 줍니다.
맞벌이라 퇴근 후에 같이 밥먹을려고 늦게라도 기다리고 있으면 퇴근하고 나서 전화해요.
약속있어...하고

오늘은 친정에 일이 있어 오후에 저 혼자 다녀오기로 며칠전에 얘기 했었는데
준비하다가 내가 당신은 오늘 오후에 뭐할거냐고 하니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동생집에서 자기 형제들 다 모이기로 했다네요.
미리 좀 얘기해주지....라고 제가 말하면
자기가 움직이는거랑 제 스케쥴이랑 충돌하는 것도 없는데 왜 그걸 미리 얘기해야 되냐고...
그러면서 저보고 너무 예민해서 싫대요.

지금 열두시가 다된 시각인데
친정에서 돌아오니 아직 집에 안왔네요.

남편은 저랑 동갑인데 제게 지는걸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이제껏 미안하다 소리 한번 안하고 살았어요.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이 있어 집을 비우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게 되면 자기 혼자 집에 있는 일이 없어요.
꼭 누군가를 만나 술을 마시거나
시부모님이나 시누이 시동생을 불러 같이 밥을 먹고 놀다가
제가 들어오고 나면 집에 와요.

오늘은 정말 속이 상해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이런 남편도 있나 싶어서요.
IP : 119.64.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새댁
    '09.9.13 11:51 PM (121.158.xxx.95)

    우리 남편도 그래요.
    한번은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병원가려고 생각했었나봐요.
    제가 엄청 기분나빠있는상태였는데(남편도 알구요.) 밥먹더니...
    '씻어!' 라며... 명령조로 말하더군요.
    기분나빠서 티비보고 앉아있었더니.. '씻으라니까'라고 소리치대요. 참나....

    계속 버텼어요. 그랬더니...그게 자기 병원때문에 외출할려고 씻으라는 소리였고
    그게... 기분나쁘니까 기분전환하자는 소리였대요.

    그리고, 제가 씻지를 않아서 저때문에 병원못갔대요.
    그건 나중에 나중에 알았어요. 젠~


    그리고, 쉬는날....
    머할지 얘기도 안해주고 있다가 어디 나갈라구하니까 자기 머리하러 갈려구했었다고.

  • 2. 대화
    '09.9.14 8:07 AM (121.165.xxx.239)

    혹시 원글님의 말투게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미리좀 말해주지.. 라는 말도 짜증섞어서 하는 말로 들릴수도 있거든요.
    말투..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해요. 어쩌면 말의 내용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어요.
    남자는 인정해주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답니다.
    평소에 작은 일에 칭찬 해주고 멋있다고 말해주고.. 등등 인정해주면
    어느새 꼬리를 살살 흔들면서 예쁜짓 하는게 동갑남편의 특징이에요.
    남편이 "스케줄 꼬이지도 않는데 왜그래? " 라고 해도 기분나빠하지말고,
    "아니, 마눌 없는 주말에 남편이 뭐할까 걱정했는데 미리알면 걱정 안하고 좋잖아^^*" 뭐 이렇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993 수학 참고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0/07/26 158
487992 피해망상인가요? 1 복잡 2010/07/26 451
487991 "이웃집 *수"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스테이크 주먹밥 레시피를 아시는분?(손번쩍 들어주셈.. 초콜릿 2010/07/26 459
487990 집 전세얻기 정말 힘드네요 :) 17 헉헉 2010/07/26 2,487
487989 그럼 월수입 3천만원 이상인 분들은 어떤 직업? 연령대는? 34 호기심발동 2010/07/26 7,830
487988 현금영수증 승인번호로 범인을 못 잡는대요..(차량 뺑소니) 9 억울해요 2010/07/26 907
487987 끓여 먹고 남은 오미자 음료수 2010/07/26 214
487986 노출의상?? 11 .... 2010/07/26 1,029
487985 9y^2 - (2x-y)^2 = 인수분해 좀 풀어주세요 12 중3수학 2010/07/26 495
487984 임신중 설사를 어케해야되요? 일주일째 이러니 12 리베로 2010/07/26 1,228
487983 남자는 몇퍼센트나 바람을 피울까요? 7 ㅇㅇ 2010/07/26 1,318
487982 어린이방 방학 때 어떻게 하세요?(직장다니는데) 1 어린이방 방.. 2010/07/26 242
487981 지인이 이혼 문제로 무료법률 상담이 필요합니다. 1 . 2010/07/26 374
487980 10살짜리 아이들도 주식거래 할 수 있나요? 5 엘리맘 2010/07/26 504
487979 우리 아들이 글쎄 겨드랑이 털을 보고는 ㅋㅋ 17 행복한 엄마.. 2010/07/26 2,679
487978 잔잔한 영화좀 추천해주세요^^ 14 영화추천 2010/07/26 1,381
487977 세부로 여행을 가려는데요.. 2 세부 2010/07/26 433
487976 이런 가방 찾아주세요...꼭!!... 3 가방 2010/07/26 499
487975 어제 처음 올림픽 공원 근처 지나갔는데 공기 좋고 한적하고 정말 좋아보였어요 4 올림픽 공원.. 2010/07/26 838
487974 삼숙이 쓰시는분들 좋나요 5 삼숙이 2010/07/26 669
487973 다이소의 폭탄가격 !! 24 냐옹이 2010/07/26 11,336
487972 요즘도 코스트코에 블루베리 있나요? 2 블루베리 2010/07/26 653
487971 칠순노모와 함께 갈 수 있는 호텔 패키지 추천 부탁드려요~ 3 평생에.. 2010/07/26 594
487970 이빨 신경치료후엔 반드시 메탈크라운 씌워야 하나요..? 4 답변 부탁해.. 2010/07/26 1,207
487969 화나면 이성을 잃고 심하게 막 나가는 남편 15 이런남편 2010/07/26 2,170
487968 김포시에 소아정신과 추천해주세요 .. 2010/07/26 334
487967 시원한 여름이불 추천좀 해주세요.. 6 여름이불 2010/07/26 1,087
487966 82에 1 가끔 2010/07/26 328
487965 "4대강사업, 150만원 하는 땅 500만원에 사들여" 6 세우실 2010/07/26 538
487964 쌍용예가(동신리모델링) 내부 보신분 계시나요? 도곡1동 2010/07/26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