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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어떡하죠?
맞벌이라 퇴근 후에 같이 밥먹을려고 늦게라도 기다리고 있으면 퇴근하고 나서 전화해요.
약속있어...하고
오늘은 친정에 일이 있어 오후에 저 혼자 다녀오기로 며칠전에 얘기 했었는데
준비하다가 내가 당신은 오늘 오후에 뭐할거냐고 하니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동생집에서 자기 형제들 다 모이기로 했다네요.
미리 좀 얘기해주지....라고 제가 말하면
자기가 움직이는거랑 제 스케쥴이랑 충돌하는 것도 없는데 왜 그걸 미리 얘기해야 되냐고...
그러면서 저보고 너무 예민해서 싫대요.
지금 열두시가 다된 시각인데
친정에서 돌아오니 아직 집에 안왔네요.
남편은 저랑 동갑인데 제게 지는걸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이제껏 미안하다 소리 한번 안하고 살았어요.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이 있어 집을 비우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게 되면 자기 혼자 집에 있는 일이 없어요.
꼭 누군가를 만나 술을 마시거나
시부모님이나 시누이 시동생을 불러 같이 밥을 먹고 놀다가
제가 들어오고 나면 집에 와요.
오늘은 정말 속이 상해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이런 남편도 있나 싶어서요.
1. oo새댁
'09.9.13 11:51 PM (121.158.xxx.95)우리 남편도 그래요.
한번은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병원가려고 생각했었나봐요.
제가 엄청 기분나빠있는상태였는데(남편도 알구요.) 밥먹더니...
'씻어!' 라며... 명령조로 말하더군요.
기분나빠서 티비보고 앉아있었더니.. '씻으라니까'라고 소리치대요. 참나....
계속 버텼어요. 그랬더니...그게 자기 병원때문에 외출할려고 씻으라는 소리였고
그게... 기분나쁘니까 기분전환하자는 소리였대요.
그리고, 제가 씻지를 않아서 저때문에 병원못갔대요.
그건 나중에 나중에 알았어요. 젠~
그리고, 쉬는날....
머할지 얘기도 안해주고 있다가 어디 나갈라구하니까 자기 머리하러 갈려구했었다고.2. 대화
'09.9.14 8:07 AM (121.165.xxx.239)혹시 원글님의 말투게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미리좀 말해주지.. 라는 말도 짜증섞어서 하는 말로 들릴수도 있거든요.
말투..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해요. 어쩌면 말의 내용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어요.
남자는 인정해주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답니다.
평소에 작은 일에 칭찬 해주고 멋있다고 말해주고.. 등등 인정해주면
어느새 꼬리를 살살 흔들면서 예쁜짓 하는게 동갑남편의 특징이에요.
남편이 "스케줄 꼬이지도 않는데 왜그래? " 라고 해도 기분나빠하지말고,
"아니, 마눌 없는 주말에 남편이 뭐할까 걱정했는데 미리알면 걱정 안하고 좋잖아^^*" 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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