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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시댁쪽 호칭이 정말 문제가 많군요

불합리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9-09-13 21:55:31
여자는 시동생,시누한테도 도련님,아가씨라 하고 절대 하대 못하는데
남자는 처제,처남한테 쉽게쉽게 하대라고..
여자는 시댁이라 시가 자체를 높여서 말하고 남자는 그냥 처가,
그리고 여자는 시부모님인데 남자는 장인,장모. 님자 안 붙이고 장인,장모 막 부르는 사람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여자가 결혼하면 시짜 붙은 사람중 누구한테도 함부로 말을 낮출 수 없죠.
근데 유일하게 말 놓고 하대할 수 있는 상대가 바로 동서라는거..
그 동서는 시짜가 아니죠...
참 모순이 많아요.


시댁위주의 풍습중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게 시동생,시누이를 부르는 호칭문제라고 생각해요..
남편의 남동생,여동생이면 엄연히 손아랫사람인데 호칭자체부터 도련님,아가씨니...
하대할래야 할수도 없고 저 호칭 뒤에 반말이 온다는 것이 더 이상하게 만들어버리죠.
남편이 처제,처남 하듯이 부제,부남 이렇게 돼야 맞지 않나요?

전에 어떤 분이 이 호칭 관련해 민원 올리신 것에 대한 공식답변을 봤는데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남존여비의 영향이라고.. 불합리한 호칭이라 차차 바뀌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 이거부터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IP : 222.102.xxx.4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고!
    '09.9.13 10:00 PM (61.81.xxx.124)

    처제한테는 반말해도 당연시 하고 도련님 한테는 존대하는 것도 웃겨요
    뭔논리?

  • 2. 옳소!
    '09.9.13 10:06 PM (114.199.xxx.192)

    저희 오빠도 곧 결혼하지만 새언니한테 아가씨소리 듣고싶지 않아요.
    이미 결혼도 한 마당에 무슨 아가씨.
    정말 호칭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건 범국가적으로 운동좀해야할듯.

  • 3. 불합리
    '09.9.13 10:09 PM (222.102.xxx.49)

    여성사랑가족민우회인가? 하는 곳에서 이 호칭바꾸기 운동했다던데 잘 안됐나봐요. 헌법소원이라도 내볼까봐요..;;

  • 4.
    '09.9.13 10:47 PM (121.140.xxx.136)

    가장 큰 문제는 남편한테 오빠라고 칭하는 겁니다.

  • 5. ..
    '09.9.13 10:50 PM (221.139.xxx.175)

    오빠는 양반이죠.
    아빠 라고 부르면 정말 황당..
    애 이름 붙여서 ..아빠도 아니고, 그냥 아빠,, 하고 부릅디다,

  • 6.
    '09.9.13 10:57 PM (121.140.xxx.136)

    점2개님/ 맞아요 ㅋㅋ
    정말 그나마 시댁 호칭은 옛날부터 그렇게 이어졌으니 고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요즘은 왜 죄다 오빠나 아빠랑 결혼해서 사나 몰라요.
    고치기 힘든거 뜯어 고치는것도 나름 보람이 있겠지만
    제발 말도 안되는 거 새로 만들어 내지나 맙시다 ㅋㅋ

  • 7. ..
    '09.9.13 11:35 PM (122.35.xxx.34)

    항상 생각했던 거예요..
    호칭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8. ...
    '09.9.14 12:39 AM (125.181.xxx.3)

    전 동서님이라고 불러요. ㅋㅋ

  • 9. 저도
    '09.9.14 12:53 AM (222.110.xxx.21)

    불만 한가득. 82에서부터 서명운동 할까요?? ㅎㅎ

  • 10. ㄹㄹ
    '09.9.14 3:47 AM (61.101.xxx.30)

    그 불합리한 내용이 국어수험서에도 옳다고 나와있어요.
    올바른 언어생활(호칭-지칭어)이라고요.

    조선시대부터 몹쓸 성리학 유교보급으로 남존여비가 뿌리내렸다지요.

    고려까지는 결혼한 딸도 자녀균분상속을 받고 여자도 호주가 되었대요.
    여성의 재혼이 가능했고 사위가 처가의 호적에 입적하여
    처가에서 생활하는 서류부가혼이 있어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고 합니다.

  • 11. 처가촌수 개촌수
    '09.9.14 6:01 AM (210.221.xxx.180)

    오죽하면 처가촌수는 개촌수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전 제가 결혼하던 십수년전부터 이 불합리한 호칭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많이 변하긴했죠.
    게시판 덧글을 봐도 윗동서가 나이 불문하고 아랫동서한테 반말해야 지극히 정상이라고 봤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질 않으니깐요.

    이거 진짜, 호칭부터 싹다 뜯어고쳤음 싶은데 암만해도 우리대에는 힘들지 싶습니다. ㅡ_ㅡ

  • 12. ..
    '09.9.14 8:57 AM (125.177.xxx.55)

    시집은 그렇다 치고 시집의 사돈의 팔촌도 다 아가씨 도련님이잖아요

    전 그거 못하겠던데요 그냥 **씨 해요

    본가엔 다행이 형님들만 있어서 ,,

  • 13. /
    '09.9.14 9:37 AM (118.91.xxx.171)

    '시댁'이란거 부터가 불합리한 명칭이죠.

    시댁 (X)
    시가 (O)

  • 14. 하대..
    '09.9.14 10:39 AM (218.38.xxx.130)

    전 남편이 처제! 이러구 반말하길래
    나도 손아래 아가씨들한테 반말하겠다고 했더니
    그담부턴 서로 높여요.. 애매한 반-존대말 있죠 반반 섞어쓰는..ㅎㅎ

  • 15. ...
    '09.9.14 11:32 AM (124.51.xxx.174)

    도련님,아가씨 안 불러요. 제가 쇤네가 되는 것 같아서..
    그냥 안부르고 얘기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 안하면 없어지지 않을까요.
    특히 도련님...이란 호칭은 닭살 중에 닭살.

  • 16. 심히 동감~
    '09.9.14 2:10 PM (125.177.xxx.139)

    제 남편도 장인이 어쩌구 하길래 제가 혼내줬어요 ㅎㅎ
    장인어른이라고 하라구..

    시댁이면 처갓댁(맞나요?)
    그냥 처가면 또 그냥 시가
    저도 이게 공평하다 생각해요.

    특히나 맘에 안드는 손아래 시누한테 아가씨 ..했어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게 정말 기분 나빠요.
    저보다 나이도 어리니 그냥 반말하면 저한테 함부로 못할 것 같거든요... 소망사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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