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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9-09-13 21:05:26



그대로 죽는줄 알았고... 지금도 몸이 많이 안좋습니다. 운동하고 긍정적인 생각하면서



겨우겨우 회복시켰는데 이정도 된것도 완전히 기적이라고 느껴질정도로 몸이 망가졌었어요.



정말 억울합니다. 고통스러웠고..



예전에 마클에 몇번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다시 올려요..





  친척 이모가 엄마한테 xxx한의원이란 곳을 소개했습니다.



엄마가 좀 비싸도 니가 다닌다면 끊어주겠다 한번 홈페이지 알아보고 가고싶으면 얘기해라



해서 홈페이지 가서 알아봤는데



정서질환 전문 치료기관? 뭐 이렇게 써있고 세계최고 어쩌고 써있고..



그냥 한의원인데 우울증 강박증 이런거 치료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에 신경도 예민하고 우울한 그런것도 심해서 도움이 되겠지 하고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엄마가 천만원도 넘게 분납하셨다고 해요. 1년간 자기 강의를 듣고 한의원을 왔다갔다하면



심리적 불안감이나 우울감 이런게 완치(?)된다고, 완치를 반드시 시키겠다고 해서



엄마는 비싸지만 돈을 다냈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사기였던거 같습니다. 세상에 자기 성격인데 살다보면
 
 우울할떄도 있고 신경절날때도 있지 자기가 어떻게 완치를 시킵니까?... 1년 다닌다고..
 
 나는 돈도 엄마가 내시고 뭐 나쁜거없겠지 도움은 되겠지 하고 다녔습니다.
 
 휴학하고 1년 넘게 다녔어요.
 
 근데.. 거기 다니면서 제가 너무나 이상해졌습니다.
 
 5~6명씩 정도 모아서 강의를 하는데 그 강의라는게 너무나 이상한 미치광이스러운 거였는데
 
본인 생각을 다 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해야 완치가 된다.. 뭐 이런 헛소리를 했어요.
 
다닐수록 제가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무슨 사이비종교에 홀린것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저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고,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 말을 믿었는지.. 사이비가 무섭습니다 정말..
 
예를들면 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20대엔 놀고 30대에도 놀고 40대에 돈벌고 못벌면 50대에 벌고...
80대에도 못벌면 그냥 죽으면 된다. 아니면 국가수급이 있으니 돈같은거 안벌어도 된다.
내 말대로 믿어라.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어떻게 정서질환이 낫습니까..?
근데 그냥 코메디프로처럼 우습고 재밌죠.. 그래서 그냥 다녔어요.
심지어 애정에 대해서 가르친답시고 하는말이
20대초반 여자애들 모아놓고
남자친구를 만나면 이 코스를 밟아라.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모텔간다. 알았지? 그리고 오르가즘을 느끼는거야.
이 얘기를 고대로 했습니다.
이런 얘기가 닮긴 동영상을 강의랍시고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거기 다니는 회원들은 그 동영상을 보고 요약해서 올리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나는 황당했지만 그냥 뭐 힘든거 아니었고 엄마는 돈도 많이냈고 그 의사가 한의사고 완치시켜주겠따고 사기는 치고.. 완전히 믿고 있어서 저한테 계속 한의원가라. 동영상 보고 숙제 하라는거 사무장이 시키더라 해라. 하곤 했죠..
전.. 고등학교때 입시반 할정도로 공부 잘했구요 서울에 이름있는 대학 다니고 있고 전공도 법학입니다.
그런데... 이 인간 하나 잘못만나서 한의원 하나 잘못만나서 인생이 꼬였어요.
 
조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한의원에서 놀아야 한다고 시키면서 막 계속 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민거리가 있으면 인터넷에 글을 올려라 자기가 답변을 써주면 그대로 해라고 했는데
그 답변이란게 정말 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이고 생각해보면 초딩도 이건 아니다 할 정도였는데
저는 그냥 거기 속아서 그렇게 살다가.,. 사고방식도 정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갔고..
 
거기서 시키는대로 하다가 인생은 점점 바닥을 쳐닿아갔기때문에
그 한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서 정말 억울한일이 있어서 따졌떠니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여긴 왜왔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쳤습니다.
 
그리고 2008년 5월달, 자기 멋대로 한의사가 저를 폐쇄병동에 감금시켰습니다.
 
수원해가병원이라는 폐쇄병동에 감금시켰구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곳에 의사는 저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 한의사의 말만 믿고 곧바로 환자복을 입히고
그 한의사가 3개월 입원시키겠다고 거기 원장에게 그랬는데
그곳 원장의사는 그 한의사 말대로 3개월 저를 계속 감금시켰습니다.
 
제가 내보내달라, 당신들이 뭔데 나를 가둬놓느냐 하고 따지면
사지를 병원 침대에 묶어놓았구요.
그곳 병원은 보통 병원 입원실과는 다르게.. 조그만한 건물에 매트깔고 자고 그랬습니다.
주변은 정말 미친사람들도 많았구요..
급실할땐 젓가락 없이 수저로면 먹었고
밤에 잠이 안와도.. 맘대로 일어나거나 그럴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환자라도 이건 짐승취급보다도 못했어요.
묶어놓고 화장실가고싶다고 하면 그냥 싸라고 하고..
인간취급도 아니었어요.....
 
더 무서운건 약입니다.
그 약때문에 거기서 나오고도 육체적으로 너무나 괴로워서 죽고싶었고
거의 죽을지경이 다됐어요.
지금 그 약은 판매금지가 됐다고 해요.
 
휴....
 
그 한의사는 나를 3개월 가둬두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면회왔다가 너무 놀래서 퇴원시켰습니다.
첨엔 내가 많이 상했으니까 고소해야되겠다고 씩씩거리시다가
그냥 자기생활하시구요..
 
그 한의원에서 절 폐쇄병동 입원시켜야된다고 하면서
부모가 반대하니까
그 한의원에서 심리치료 같은거 하면서 했던 부모에 대한 원망 이런 얘기를
다 하면서 얘가 그렇게 나쁜년이니까 벌을 받아야 한다고
내가 안했던 얘기까지 다 지어내면서 제 욕을 했더라구요.
나중에 동생한테 들어보니까 가관이었습니다.
 
한의원에 다닐때도 그 한의사와 사무장이 멋대로 나에대해서 상상하면서
완전히 착각하고 있길래,
나에 대해 저딴식으로 알고있는데 무슨 치료를 한다고 완전 사기아냐? 하고 생각은 했지만
돈도 내고 그렇게 힘든게 아니니까 계속 다녔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맞을진 몰랐습니다.
 
엄마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 한의원에서 나를 입원시켜야 내가 나을수있다고 꼭 입원시켜야된다고 해서
돈을 천만원이나 내고 완전 신뢰하고 있었던 곳이라서 한의원에서 해야된다고 하니까 가만 있었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있어보지도 않았고 갇혀보지도 않았고 약 부작용 아픈걸 느껴보지도 않았고
나는 약먹고 몸기능이 얼마나 상했는지 느껴져도 자기몸이 아니니까 내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남동생이 공부 안하면 너도 보내버리겠다 이런말을 할정도로 개념이 없으싶니다.
 
저는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약이 얼마나 화약독성이 심각한지
몸이 60대 노인처럼 변하고 가슴도 쳐지고 피부가 거죽같이 변해서 무슨 껍데기를 씌워놓은것 같았습니다.
반궁긴장 이런 증세도 나타나 퇴원하고 방에 돌아와서도 내방에 제대로 누워있기도 힘들었습니다.
몸도 뒤로 뒤집어지고 눈도 잘 안보이고 눈앞도 캄캄해져 실명되나 싶고
귀도 안들리고 정말 무서웠는데
엄마도 아빠도 관심도없고 자기일 아니니까 책임회피만 하고
그 한의원에서 놀라고, 내말대로 하라고 해서 계속 휴학중이었는데
니가 학교안다니고 힘들다고 노니까 이런거 아니냐하면서 내탓을 하고..
 
인생끝났죠. 그런 것보다 일차적으로 괴로웠던것
태어나서 난생처음, 그냥 육체적으로 너무괴로워서 그런 괴로움을 느끼지않기위해
그냥 죽고싶었습니다.
나 아픈거 아무도 관심없었습니다.
부모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긴 커녕 그냥 자기생활 했습니다.
자기들이 잘못했는데.. 내가아프지 자기들은 안아프니까요.
 
그런데 소개시켜준 잘 모르는 이모라는 사람도 죽이고싶고 엄마라는 사람도
엄마 자궁에서 태어난거 자체가 후회됐습니다.
너무 괴롭고 억울해서 차라리 죽고만싶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약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차타고 어디 다닐 지경도 못되었는데 한 4개월쯤 후에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습니다.
약 부작용으로 머리가 바보가되고 발음이 어버버해서 논리적으로 말도 잘 안나왔는데도
버벅버벅 거리면서 경찰에게 상황설명을 하니까
저 원래 똑똑한 사람인데 약먹고 바보가 됐습니다. 정신과 약 먹으면 바보돼고 사람 ㅂ ㅕ ㅇ신만들어놓는 곳이라더니 말이 그렇지 진짜 당하니까 무섭드라구요. 판단도 안되고 아무생각도 안되고 말도 잘 안나옵니다.
뇌가 거세당한 느낌이라 음악을 들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일단 퇴원하고 혼자 피검사는 받았는데 고지혈증만 뜨더라구요. 몸이 너무 망가져서
당뇨같은거라도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실제 그 약 부작용에 당뇨도 있었습니다) 다행이 그건 괜찮았어요.
 
멀쩡히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다가 이렇게 되기 한순간이구나.. 싶었어요.
 
그 한의사.. 죽이고 싶습니다. 죽여도 용서 안됩니다. 그 인간 딸내미 둘 있는데 나처럼 만들어놔도
속 안풀릴꺼같습니다.
등록하러갈때 그렇게 살살거리면서 완치해주겠따 온갖 친절한 척을 다하고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짓을 합니까...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고소를 안합니다.
제가 경찰서에 가서 얘기를 하니까 부모님은 뭐했냐고 가족들은 왜 가만있었냐
가족한테 전화해야겠다, 해서 부모님은 가만히 계셨고 고소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했더니 그런데 왜 고소를 하려고 하냐?? 하더라구요. 정말 웃기는 논리죠..?
 
내가 죽을뻔했는데 가족 아무도 안도와주면 아무것도 못합니까?
대한민국이 정말 이렇게 무서운 나란지..
 
그렇게 약부작용에 신음을 하다가 이번학기 복학을 했습니다.
마음갖아선 부모도 공범자입니다. 용서할수가 없어요.
지금은 같이 살고있지만 정이 떨어진건 물론이고 인간같지도 않습니다.
죽으면 무덤에도 가기싫어요. 왠만하면 왠만했지 너무 끔찍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자기 거역하는건 절대 용납못하는 진짜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런 아빠때문에 청소년기 너무 힘들었고 제가 우울하고 힘들었던 주 요인도 아빠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한의원에서 심리치료할때 속상한거 말하는 그런 시간에 했던 얘기들을
아빠본인한테 했으니 아빠가 저에대한 생각이 어떻겠어요. (상담하는 사람의 기본이 아니지않나요..?이건..)
나한테 그런짓을 하고도 집에서 먹고자고 학비대주고 하는것도 지금 감지덕지할 판에
 
내가 고소해서 아빠귀에 들어가고 하면
집안이 또 발칵 뒤집어질테고
 
저는 그냥 죽어야지 너무 억울해서 죽을꺼같은데도 그냥 조용히 목숨만 부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피부박피해서 피부 다 뒤집어진 사건에서 그 의사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고소한거보고
나는 더 심한일을 당했는데 내가 찍소리 못하고 가만있으면
그냥 넘어가는거잖아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찰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수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에 강남경찰서로 조서쓰러 오라고 해요.
근데.. 부모랑 안얽힌 문제면..
정말 그 사람들 너무 무서운사람들이고 죽여버려도 시원치않습니다.
물론 절대 용서할수없어요.
근데 부모랑 얽혀서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나 엄마랑 얘기가 잘돼서 내가 이렇게 피해사실이 있으니
손해배상을 받아내야겠다 하면서 고소를 하면 될텐데
 
오히려 내가 고소했다간 지금 학기중인데... 괜히 작년에 지나간 일 다시 다 떠올려야돼고 그래서
넘 힘들고, 공부에도 지장 많을테고 피해보상금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그쪽은 돈도 많으니 비싼변호사 쓸테고.. 절대 피해 안보려할꺼같습니다.
저는 강남경찰서까지 갈 차비도 아껴야되는 형편이고
그나마 몸은 안좋지만 부모 경제력으로 먹고살고있는데
부모 심기 거스르면 전 지금 완전 그냥 장애인이예요...
 
어쩌면 좋아요 정말 너무 억울한데
긍정적인 책보면서 겨우극복해가면서 학교 다니면서 동아리 적응하고
나빠진머리로 겨우겨우 울면서 수업듣고 이러고 있는 형편이거든요..
 
이렇게 인생 망칠 억울한일을 당해도 아무소리 못하는게 현실인건가요..?
아니면... 어떻게해야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너무 끔찍했던 일이라 꿈이었다고 여기고 싶고..
나쁜일도 별로 안하고 항상당하고 살았는데 이런일이 생기나 싶고..
그렇게 그 나쁜놈들 용서할수 없어서 민원까지 냈는데
화요일에 조서쓰러 오라는 말에 마클에 다시 글을 올리면서 떠올리니까...
너무 힘드네요.
조서쓰면 또 경찰 마주보고 얘기 다 꺼내야되는데
끔찍해요. 그 사람들 다시 마주치긴 싫은데 다시 엮여서 그 사람들이 부모한테 전화라도 하고
얽히면 어쩌나.. 완전 끊어버리고 싶은데
용서할순없고..
두서가 없지만 제 상황이 어떤진 아시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리플 달리는거보고 마음의 결정을 하려구요.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203.232.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소를
    '09.9.13 9:12 PM (221.146.xxx.33)

    일단 하시면, 부모랑도 연락이 될 거고..특히나 본인이 말씀을 잘 못하시고 판단에 장애가 있다고 경찰이 보면 부모 부를 거에요.

    한의사랑 대질신문도 할 거고 그래요.
    그건 싫으셔도 어쩔 수 없어요. 그냥 참고 하시는 수 밖에요.

    그나저나 증거가 하나도 없으신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2. 방송
    '09.9.13 9:28 PM (218.55.xxx.10)

    방송사에 정보를 주어 취재를 하게 해서 그 한의사 세상에 알리는 건 어떨까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고 있을 텐데 무섭습니다.
    님 너무 고생하셨네요...
    부모님께도 많이 섭섭한 상태인데 참 많이 외로우시겠습니다.

  • 3. ...
    '09.9.13 9:43 PM (222.232.xxx.197)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드는 것 일순간이군요.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시는 걸 보니...
    지금 억울하시겠지만...엄마는 이해안가시는 분, 아빠는 진짜로 무서운 분이신데...누가 도움을 주어서 병원 상대로 싸움을 하겠어요.
    그냥 독하게 맘먹고 스스로 성장하셔야겠어요.
    도움 못드려 죄송해요.

  • 4. ....
    '09.9.14 10:02 AM (112.72.xxx.52)

    정신과 병원들락 날락거리는 사람보니 거기서 나와서 자기집앞에 죽어있었는데요
    그전에 잠시 집에 나왔을때보면 정상이 아니더라구요
    약이 그렇게도 만드나보던데 정상인사람도 들어가면 바보되기는 시간문제이긴
    한거 같아요 말도 안돼요 학교 휴학이라도 하시고 돈도 버시고 고소도 하시고
    혼자 독립하셔야될거 같아요
    부모도 이상해요 언론에라도 알려서 도움이라도 받으시던지
    여성 상담센터 그런곳에 전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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