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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인데, 왜 제 맘대로 안될까요??

우울한 기분...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9-09-13 20:28:13
결혼 15년차 입니다.

아이를 소그룹 유치원에 보냈었기 때문에 엄마들끼리도 만날 일이 종종 있었기에

그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종종 연락하고 가끔씩 만납니다.

6명이 만나는데, 그 중 3명은 저보다 나이가 많고 나머지 둘은 동갑이예요.

나이가 많은 분들은 워낙 부잣집들이어서 별다른 생각이 없지만,

저랑 동갑인 나머지 엄마들과는 자꾸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 중 한 명이 여러가지로 저랑 비슷한 여건이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아주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되어 직장을 옮겼다고 하네요.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만, 만날 제자리 걸음인 것 같은 제 형편이

급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사십 넘은 나이에도 이렇게 감정 조절이 안되니 더욱 우울하네요.

빨리 우울모드에서 벗어나고 싶은데...마음대로 안되네요.
IP : 110.8.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3 8:29 PM (121.135.xxx.221)

    힘내세요.

  • 2. 그것이
    '09.9.13 8:31 PM (58.228.xxx.219)

    당연한 마음인거 아닌가요?

    님도 말씀하셨듯이 나이 많은 사람은 너무 부자니까 아예 그러려니 하는데
    나랑 비슷한 형편인데 나보다 훨씬 좋아졌다...
    시기.질투 나지요.

    또 아주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나보다 좋아졌다..이러면 또 이건 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비슷한 도토리처럼 그럴때 제일 많이 질투가 생길거라고 생각해요.정신과 의사들이 그런말을 한적은 없지만, 경험상 그러네요.

  • 3. 저두
    '09.9.13 8:32 PM (125.131.xxx.178)

    저도 그런거에 많이 영향을 받아서 되도록 내가 영향받을 만한 환경은 피하는 편인데요..비교의식이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그런 거에 상관없이 항상 내 자신을 소중히 하는 거..많이 노력해요..님도 빨리 극복하시기 바랄께요..

  • 4. 성인이아니고는
    '09.9.13 8:35 PM (125.129.xxx.101)

    비교되고 마음 상하고 그러지요...저도 완전히 포기가 되지 않던 40초까지 그랬었습니다...

    아이들 실험이 생각나는데요
    과자 앞에 놓고 참고 있으면 하나 더 준다다 하니
    못 참고 집어 먹는 아이들은 과자에서 눈을 떼지를 못하고요
    그걸 참아내는 아이들은 눈을 피하더라구요(기대 지연)

    마음 안 다스려질때는 가급적이면 나를
    그 힘든 환경에 노출 시키지 않는 것도 방법 아닐까 합니다...

  • 5. 비교가 만병의 시작
    '09.9.13 8:35 PM (211.178.xxx.108)

    비교병이 제일 무서운 병이라네요.ㅎㅎㅎ
    저는 저랑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얼마전에 남편이 하던 게임사업이 빵 터져서 벤츠 타고 나왔던걸요. 집도 타펠로 이사가고.
    학벌로 보나 인물로 보나 울 남편이 훨 낫고 결혼할때만 해도 비교가 안되었는데..
    하지만 다 산것도 안니고 사람 인생이란거 모르잖아요.

    어릴적 저희 엄마 친구중에 엄청나게 잘사시던 분이 계셨는데요.
    어느날 학교 다녀오니 저희집 마당에 소파에 가구에 짐이 한가득.
    저희 엄마 친구분이 망해서 저희집에다 살림살이 좀 놔두고 일주일인가 이주일인가 같이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말. 전 항상 새겨요.

  • 6. 원글이
    '09.9.13 8:40 PM (110.8.xxx.115)

    아이들 사교육 문제도 서로 상의하곤 하는데,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누리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박탈감이 아니라 아이에게 더 못해주는 것에 맘이 이리 상하니 이것도 병이겠지요...

  • 7. 그것이
    '09.9.13 8:44 PM (58.228.xxx.219)

    아이들 사교육 문제에 한해서 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 (가난하든 말든)이 표 안내던데요.

    저는 아유, 그거 돈 엄청나네. 이런식으로 표현하지만,다른 아짐들(학교아짐이든 동네아짐이든)
    사실 표 안내는 사람이 대부분 이던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집 형편 나도 알고 그도 알고, 내집형편 그도알고 나도아는데......글쎄요.

    그러시다면 님도 사교육 얘기 나올때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얘기해 보세요.
    어차피 보낼건지 안보낼건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들도 그렇게 얘기한다고 다 보내는것도 아닐터이고요.

  • 8. 교육..
    '09.9.13 8:51 PM (211.178.xxx.108)

    맞아요. 내가 못입고 못먹는거 여행못다니는건 그런데, 부모로써 자식에게 못해줄때 가슴 아프죠.
    그것이님 말씀처럼 다 뭘해서 돈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큰아이 학원도 몇개씩 보내고 작은 아이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그래봤자 그집도 외벌이에 일반 회사원인데 . 뭐 다른 재테크 기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그렇게 교육에는 아끼지 않는 모습에 저도 좀 놀래요.
    전 너무 비싸다 라는 소리가 맨처음 나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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