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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구입할 때 신경쓰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에 환경스페셜에서
공장형 돼지와 닭 농장에서 사육되는 환경을 보고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마취도 없이 이를 잡아 뽑고 꼬리를 자르고
애미는 아기들을 한 번 품에 안아볼 수도 없는 구조로 된 철망에서 젖만 물리며
암퇘지는 새끼가 젖을 떼기에 너무 이른 3주만에 다시 인공임신의 길로 들어서서
옆으로 돌아 설수도 없는 1인용 스툴에 갖혀 1년 중 350일을 한발짝도 걸어보지 못하고 살다
3살 정도 되면 도살됩니다.
사실 돼지들은 아이큐 50으로 보통 개보다 똘똘하고 깔끔함을 좋아하는 동물인데
무조건 돼지팔아 돈을 벌려는 대형 공장형 농장 업주들이 돼지를 몰아 똥오줌 범벅인 더러운 축사에서 과밀하게 키웁니다.
지옥이라는 게
지금 세상에 돼지와 닭, 소로 태어나는 게 지옥이더군요.
이런 지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동물들의 병이 빈발하니 온갖 항생제를 남용하고
소는 성장호르몬을 마구 주입하여 우유를 과다하게 생산하게 하구요.
이젠
소비자인 우리 주부들이 좀 더 의식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만이
악마같은 공장형 농장주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지 않은 햄 소시지 베이컨 이런 거 소비를 정말 자제하구요
고기나 계란 살 때도
3번 사 먹을 거 1번을 사 먹더라도
자연 방목형으로 동물 복지를 보장하며 키운 농장인지를 세세히 점검해 보며 구입했으면 합니다.
그런 생산품을 food freedom이란 마크로 표기합니다.(유럽에선)
우리나라에선
유기축산물 또는 산림방사 라는 표기가 되어 있어요.
더 정보 갖고 계신 분 댓글 주시고요
우리 가족들의 건강이
농장동물의 복지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거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옥에서 사느라 스트레스덩어리인 고기, 항생제 덩어리인 고기, 성장홀몬제 덩어리인 고기 계란 우유
이런 거
생명에 대한 연민으로 우리 주부들이 앞장 서서 이 땅에 발을 못 디디게 해 주세요.
1. ..
'09.9.13 1:06 PM (125.177.xxx.55)저 아는 사람도 돼지 농장 합니다만
그렇게 더럽지 않다네요 일부 심한곳만 방송에 나오는거 같아 좀 그래요
깔끔한 곳도 많아요2. 푸드 프리덤
'09.9.13 1:11 PM (122.34.xxx.16)125님
그러니까요
그렇게 돼지가 방목되면서
도살될 때 도살 되더라도
사는 동안은 생태에 맞춰 해피하게 살 게 해 주는 농장에 대한 소비가 이루어지면
지옥같이 키워지는 동물들이 적어질거라는 점입니다.3. 푸드 프리덤
'09.9.13 1:21 PM (122.34.xxx.16)공장 축산 미트릭스 애니메이션
1부 http://www.themeatrix.com/intl/korean/
2부 http://www.themeatrix2.com/korean/subtitled/
조금만 기다리시면 화면이 뜹니다.4. 정말
'09.9.13 1:23 PM (116.123.xxx.20)개념있고 좋은 얘기입니다.
그러고 보면 공장형 축산업의 피해동물들의 운명이 주부들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네요.
가정에서 가급적 육류섭취를 줄이고, 외식시의 메뉴도 웬만하면 육류는 피하는 방향으로 온가족의 개념과 입맛을 바꾸면 한 가정 한 가정이 모여 사회전체, 나라전체가 개념주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겁니다.5. 정말님
'09.9.13 1:31 PM (122.34.xxx.16)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우리 주부들의 선택권이 엄청난 힘이라는 게 실감되고
그런 힘을 현명하게 발휘해서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데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게 곧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도 직결이 되니까요.6. .
'09.9.13 1:48 PM (118.176.xxx.199)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그렇게 방목해서 키우는 돼지고기만 먹고 싶어요. 한 20프로정도만
비싸던데 그정도면 살수있거든요. 조금 덜 먹으면 되니까요.
돼지고기뿐이 아니고 닭고기나 쇠고기도 포함으로 제목을 수정해주셨으면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프리덤고기를 팔고있나요? 전 생협회원이예요.7. 그런데
'09.9.13 1:48 PM (115.143.xxx.107)애석하게도 국내에 유기축산을 하시는 양돈농가..(인증 수로만 따지면)는 다섯곳밖에 안됩니다. 현실적으로 선택 역시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8. 정말
'09.9.13 2:01 PM (116.123.xxx.20)생각해보니 사회,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것도 주부요, 대량축산업을 통한 지구오염과 잔인한 대량학살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주부인 것 같은데 정작 주부들 자신은 그다지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의무감이나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도피심리마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차 커서 사회와 국가의 운명을 바꿀 아이들의 가정교육도 주부책임이고,
사교육,공교육의 기틀을 바꿀 힘도 주부손에 달려 있거든요.
공장식 축산업으로 생산된 육류나 사교육을 거부할 권한이 주부에게 있고
수요가 줄어들면 당연히 공급도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의해 수요가 많으니 공급이 늘어나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방목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 자연적으로 방목축산업이 늘고 활기를 띄게 되겠죠.
주부들이 영양가 없는 연예계 가쉽거리에 관심가지는 시간을 이런 시사문제로 전환시켜
가족건강,지구건강을 지키는 선도역할을 대중적으로 확대시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아울러 육류섭취뿐만 아니라 모피수요까지 한국에서 없앨 수 있었으면 합니다.9. 정말님
'09.9.13 2:25 PM (221.139.xxx.175)말씀 공감해요.
그런데 그런 막중한 힘을 가진 주부들이 가지는 딜레마가 있지요.
바로 내 아이한테 고기를 먹여야만 단백질 보충이 된다는 잘못된 상식.
사육동물이 불쌍한건 알겠지만, 내 아이가 좋아하는 고기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
그래서 주부들이 더 이런 문제에 외면하는 거같아요.10. 저는
'09.9.13 2:44 PM (123.213.xxx.184)아이쿱생협 이용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산지견학을 갔다왔어요. 돼지축사도 너무 깨끗하고 널직한 곳에서 생활하더라구요.
아기돼지 엉덩이가 그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어왔답니다.
소축사도 반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지붕을 닫고 열 수 있어서 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게 보기 좋았답니다.
황소도 거세를 하지 않고 키우고 있었어요.(거세를 하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진답니다.)
하지만 거세하지 않은 황소도 저는 질지기 않고 맛있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예쁜 소와 돼지를 보고 나니 육식을 하기가 조금 미안하기는 하네요.11. 데일리브레드
'09.9.13 2:47 PM (203.247.xxx.172)농축해산 식재료 생산 해체 유통 과정을 조금 알고 나니...그 잔인함과 이윤을 위한 야비함
우리가 먹는 모든 게 남의 죽음인 것인데...
내 손가락에는 종이만 스쳐도 인간은 존엄이라며 호들갑을 떨면서
남의 살들을 더더더 맛맛맛 하면서 먹는 행위...
우리가...집단적으로...미친거다...는 생각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수가 없어요....12. 정말
'09.9.13 2:50 PM (116.123.xxx.20)네 옳은 말씀이에요.
자본주의 속성에서 비롯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전문가의 왜곡된 지식을 각종 매체를 통해 파급하여 대중을 세뇌하는 행위는 범죄에 준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왜곡된 지식에 세뇌되어 몸에 좋다고 가족들에게 먹이는 그 식품들이, 실은 온갖 질병을 양산하고 지구파괴의 주범이 되는 쓰레기라는 사실을 주부들이 절대 외면하면 안되겠죠.
그런데 유흥,사교육,소비,연예계등 주변 분위기에 이끌려 주체적 사고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자본주의적 주도가 강합니다.
그걸 견제하고 극복하기 위해선 주부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13. 교사님들
'09.9.13 3:09 PM (122.34.xxx.16)여기 회원이신 분들 여러분 계시는 걸로 악고있습니다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생명존중에 대하여 가르치는 게 파급효과가 큽니다.
어릴때 배운 것이 오래 가슴에 남게 되는 거죠.
잔인하고 더러운 공장형 대량 동물 사육농장에 대해 수업 시간에도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중학교 교사입니다만
10대 아이들이 오히려 주부들보다
먹거리에 관해 상당히 예민하고 관심이 높습니다.
더구나 어릴 때 섭취한 오염물질의 치명성은 면역력이 어린 유아나 10대에게 훨씬 크니까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작년 촛불 때도 누구보다 10대 학생들이 열렬하게 참여한 거라고 봅니다.
우리 어른들이야 면역력이 강하고 살 날도 애들에 비하면 길지 않으니 체감이 확실히 약합니다.
저번에도 저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에 잠깐 보여주니
학생들이
제발 엄마들이 알았음 좋겠다.
본인들이 얘기해 봐야 엄마는 코웃음만 친다.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서 맘이 안 좋았습니다.
정말님 말씀처럼
우리 주부들도 유럽처럼
드라마 하나 덜 보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소비자운동단체나 시민단체에 가입해서
조금씩 활동하면 사는 게 더 활력있고 자녀 보기에도 얼마나 멋진 엄마로 인식되겠어요?
유럽 같은 경우는 시민들 1사람이 가입한 시민단체가 평균 10개가 넘는다는 데
우리나란 특별한 사람들만 가입한다 생각하고 외면하는 게 안타까와요.
요즘 스타들 펜덤에 30 40 50대 주부들도 열심히 활동하던데 전 좋게 보거든요.
이 펜덤 활동처럼
이런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 시민운동에 우리 주부들이 적극 나서면 어떨까요?
우리 82에서부터 조용한 바람이 일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14. 위에서
'09.9.13 4:22 PM (156.107.xxx.66)나온 이야기가 미국에서 하는 '공장식 축산'방법이지 않나요? 미국 축산기업들이 이것을 중남미에 전파해서 이번에 swine flu가 그 와중에서 발생했는데, 근본 원인은 언급 안하고 있지요.
광우병, 사스, 돼지flu모두 공장식 축산에서 기인을 한 것이지요.15. 그러게요~
'09.9.13 11:00 PM (110.11.xxx.134)정말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우리나라 여자들 교육 수준이라면 고등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이 대다수일텐데도
이런 문제의식있는 깨어있는 여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게다가 사회의 가장 첨병에 서 있는 곳이 바로 가정이고
그 가정을 운영하는 주체가 바로 여자들인데...
이런 것을 본다면 각 가정의 주부들은 자기가 받은 교육의 혜택?에 비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건....어찌보면 직무유기이고 태만이 아닐까요.
자기 인생의 황금시기를 다 바치다시피 했으면서... 대체 뭘 배웠던 걸까 싶네요.
지식 만이 다 가 아닐텐데...16. 잘봤습니다.
'09.9.13 11:41 PM (119.64.xxx.132)제가 그래서 비싸도 생협을 끊을 수가 없어요.
비단 몸에 좋은 유기농을 먹는다, 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계 살리기에도 한 몫 하고 있는거거든요. 생협 이용한 후로는 항생제에 성장호르몬 과다 주입한 육고기나 유제품..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되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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