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남편이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스럽다고
미안스럽지만 이미 받은 상태라고 해요
뭔소리냐고 물으니 남편 친구중에 정형외과 의사가 있어요
남편이 저랑 결혼 하기 한달전에 그 분이 남편 포경 수술(ㅋㅋ)도 해줬구요
저 뒤꿈치 찢어 졌을 때도 꼬매 주고 그랬어요
남편이랑 고등학교 친구인데 아주 친하진 않은데
요즘 술 마시자고 잘 부르더라구요
남편이 사람이 착하고 편안해서 사람들이 진득하니 좋아해 주긴 해요
여하튼 남편이 컴퓨터 고장 나면 잘 고쳐주고 그 분이 남편 아이디로 3년간 공유도 했고
해서 그동안 고마웠고 곧 생일 이니까 선물로 넷북을 사라고 50만원을
통장에 바로 입금시켜 줬대요 와~~~ 남편이 너무 부러운거 있죠
전 친구들 챙겨만줬지 받아본 적 없어서요 더 부럽더라구요
아~사람은 역시 돈을 많이 벌면 멋있어 보이나봐요
남편이 그렇게 넷북을 갖고 싶었지만 본인꺼 사는걸 아끼는 사람이라 못 사고 있었는데
너무 기쁘고 좋아요 친구에게 턱턱 사 줄 수 있는 그 분 형편도 부럽고요
아 글구 자랑할 거 또 있어요
남편이 핸드폰 잃어버렸는데 찾아 준 분이 사례금도
안 받고 한걸음에 도망 가듯이 가버리셨어요
그 분 말씀이 잃어버린 곳 신호등에 핸드폰이 걸려 있었대요
핸드폰 찾아주고 사례금을 당당히 얼마 받아야 한다는 분도 많은데
곱게 신호등에 걸어주신 분과 사례금 필요 없다 하고 급히 가신 그분
그분들 께도 정말 감사 드려요~ 아침부터 좋은일 두가지 생겨 마구 자랑질 입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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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가 50만원 줬어요
아싸~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09-09-12 08:46:30
IP : 61.81.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덩달아
'09.9.12 9:14 AM (58.76.xxx.3)저도 신나는 기분이네요.
폰 신호등에 걸어놓고 가신분, 사례금 생각않고 도망치듯 가신분 다 사랑스런 우리의 이웃들이군요.
좋은 우정 두신 남편분과 원글님 부럽~
기분좋은 하루 시작하렵니다.^^2. 감사할줄 아는
'09.9.12 9:38 AM (119.70.xxx.20)친구분 두신 남편분 늘 아껴드리세요
부럽습니다3. 친구
'09.9.12 10:17 AM (119.67.xxx.242)분보다 님 남편께서 더 좋은 사람인가봅니다...
친구를 배려할 줄 아니까 친구분도 감사한 맘이 들었을겁니다..
좋은 남편이시네요..^^4. 아이구
'09.9.12 9:19 PM (121.165.xxx.16)저는 방금 공원에서 옆 벤치에 앉았던 부부(50대)가 일어난 자리에 핸드폰이 있길래
100미터쯤 가셨는데 뛰어가서 갖다 드렸거든요,.
그런데 폰만 받고 주머니에서 빠졌나보네... 하며 중얼중얼 하더니 쓱 가더라구요,.
고맙다고도 안하고...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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