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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에서도 이렇게 예뻐하면서 키우세요?
매일 매일 말 한 마디만 해도 예쁘고
고개만 돌려도 예쁘고
걸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예뻐요.
까르르 웃을 때는 더할 나위 없고요, 삐지는 것도 떼쓰는 것도 예뻐요.
어제 남편하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다른 집 애들도 그 집 부모 눈에는 이렇게 맨날맨날 예쁠까?
블로그 글 읽다보면
이 월령에 시계도 읽고 하루의 시간 흐름도 알고
영어도 문장으로 하기도 하고
그림도 모습 있게 그리기도 하던데,
사실 그런 재주는 없어요.. ^^;;
그냥 아기에요.
아니, "나 아기 아니고 언니야!"라고 하는 어린이에요. ^^
이래서 자식 낳으라고들 얘기하나봐요.
이렇게 아이 예뻐하는 저희 보고
둘째 낳으면 더 예쁘다고 둘째 낳으라는 말도 듣는데,
사실 이게 제 체력의 한계에요. -.-;
잠도 안 자고 뭐 해달라고 자꾸 말할 때는 힘들어서 안 들어줘요.
어젯밤에도 "엄마 물, 엄마 쉬 안 할 거면 같이 잘거야."하고 협박했어요.
잠이 안 오니까 그냥 재미로... 몇 번이고 계속 얘기해요.
저는 깜빡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해주는데
그게 일어나기 힘들어지면 저렇게 험한 말이 나와요.
어릴 때 아이한테 했던 말, 사춘기 때 도로 다 받는다던데
나중에 "엄마 내말 안 들어주면 나 엄마랑 같이 안 살아!"하면 어쩌려고
저런 말을 아이한테 하는 건지.. ㅠ.ㅠ
며칠 전에는 무지개를 사달라고 해서
무지개 파는 곳은 없으니 엄마가 만들어준다고 하고
색상지 7장 사서 오려줬어요.
딱 엄마 능력되는 것만 부탁하면 좋은데...
크면서 안 그러겠지요?
길게 길게 오래 오래 셋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1. ^^
'09.9.12 8:19 AM (125.187.xxx.182)우리 아기도 이제 네살인데요.
많이 이뿌죠..
하는 짓마다 천사 같구요.
고집쟁이에 떼돌이 인데도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은 다 천사인가봅니다.2. ^^
'09.9.12 8:20 AM (116.39.xxx.164)그래요, 행복한 모습이 글에 묻어납니다.
저도 그랬죠. 남들도 이렇게 이뻐하면서 키울까?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날 이뻐하면서 키우셨을까? ^^
이 아이보다 더 이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를 낳아보니 그 아이보다 더 이쁠수도 있더군요ㅎㅎ
근데 그래도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아기때도 이쁘지만 유치원에 가도, 초등학생이 되어도 이뻐요.
아직 사춘기까지는 안가서 모르겠어요.
그냥 매일매일 이쁩니다^^
행복하세요~3. 더
'09.9.12 8:30 AM (61.81.xxx.223)키워봐요 미치게 이뻐요~
4. 아니요..
'09.9.12 9:10 AM (211.59.xxx.78)28개월인데 요즘 너무 힘들게해서 미워죽겠네요..
그런데..예전에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복덩이...라는게 있는가봐요.
어떤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때부터 집안이 잘 풀리거나 화목해지거나해서
복덩이라 불리는 아기...제친구 첫째아기가 그래요.
생긴것도 너무 이쁘게 생겼는데 게다 순하고 착하고 엄마말 잘듣고..
우리아기랑 동갑인데 너무 비교가되서 그집에 한번 갔다오면 우울해요.
원글님이 부럽네요...ㅠ.ㅠ5. ^^
'09.9.12 9:43 AM (59.19.xxx.153)전 딸 아이가 37개월인데 요즘 한참 이것 저것 묻네요. 저도 좋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착하게 커주는 딸에게 늘 고마워요.
가끔 인형놀이나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 보면 혼자 옆에서 보고 빙긋 웃기도 하네요. 이 시절이 또 언제 올까...싶어 눈에 오래 담아놓고 싶고 가는 시간도 막 붙잡고 싶고 그래요. ㅎㅎ.
그저께는 조용하길래 뭐하나 싶어 봤더니 엄마가 신발 정리 하는 걸 유심히 봤던지 가족들 신발을 조르르 짝 맞춰서(가끔 오른쪽 왼쪽 바꿔놓긴 했지만 ㅋㅋ) 나란히 정리를 해놓았더라구요.
그거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물론, 전 고슴도치 엄마예요. ^^;)...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했어요. 하하.
전 어려서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딸과의 시간이 더 애틋하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우리 딸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친구처럼 살고 싶네요. ^^6. **
'09.9.12 10:01 AM (122.37.xxx.32)그렇게 애지중지 키워 지금 열세살이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었죠...근데 울 부부는 아직 예뻐죽겠어요ㅠㅠ
사춘기 되면 감당하기 힘들어진다던데..우리 아인 수월하게 지내고 있어요...
요즘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옷 보러 다니구... 넘 재밌어요...
아기 때 많이 예뻐해주시면 커서 부모에게 잘해요...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베푼다고 하잖아요..7. ^^
'09.9.12 11:02 AM (121.161.xxx.236)애 하나일 땐 그애보다 더 이쁜 애는 세상에 없을 줄 알았는데
둘째 녀석 낳아놓으니
큰애의 세 배는 더 이쁘네요.
하는 짓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엄마마음이 그렇네요.8. 들들맘
'09.9.12 11:03 AM (61.102.xxx.3)초4,5 형제맘입니다.
크는것이 무척 아까워요.
직장맘이라 아침저녁만 볼수있는데, 볼때마다 안아주고 토닥거리고
가끔 업어줍니다.(큰애는 45kg..ㅠㅠ)
우리 아이들 어릴땐 연년생이라 제가 무척 임들어했는데..
지금은 너무 미안할뿐입니다. 다시 그때도 돌아가서 더 잘해주고 싶어요.
원글님의 아이도 사랑을 많이 받아서 무척 예쁘게 크고 있을것 같네요. ^^9. 손~
'09.9.12 11:42 AM (112.146.xxx.128)여기 또 있어요~ ^^
지금 6살인 우리아들..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순간순간마다 얼마나 예쁜지..
남들도 이렇게 예쁜건지..나도 이렇게 예뻤는지..너무 놀랍죠
매일매일 태어나줘서 고맙다, 엄마가 항상 옆에서 널 지켜줄게..라고 말하면
아이 눈이 반달이 되면서 좋아하죠..
아이는 3살까진가 평생 효도를 다 한다고 하던데 이 아이가 나중에 속썩여도 평생에 6년을 이렇게나 이쁘고 말잘듣고 귀여운짓을 했으니 전 다 용서 될듯합니다..
아이가 하나라 그런지 좀 여유있고 기다리던 아이라 더 예뻐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예쁘고 밤에 아이가 잠들면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요..^^
그래도 밖에 나가 욕먹지 않도록 엄하게 가르칠건 가르치는데 야단맞고 눈물 빼는 모습도 왜이리 이쁜지..
말을첨 할때도 이쁘지만 더 크면 정말 더 이뻐요
저는 막 애한테 질문을 던져요..그럼 정말 기상천외한 대답들이 쏟아지는데 무지재밌어요
공룡은 어디가면 볼수있는거야? 하니 '응,동물원에 가면 있어'라고....
이런 이쁜 모습을 항상 새겨두면서 아이에게 좀더 모범적인 엄마가 되고싶어요
저 실은..별로 착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우리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착하게살고싶어졌어요,,,^^10. .
'09.9.12 12:50 PM (59.24.xxx.39)떼쓰고 울고 삐져도 이쁘기만 보이는 아들 둘 키우는 사람 여기 또 있심다.
11. 당근이지요~
'09.9.12 1:06 PM (211.202.xxx.243)자기 자식 안 이쁜 부모가 어디 있겠읍니까..?
자는 모습만 봐도 이쁘고 가슴이 아리기도 하는데..
애들 커 나가는 것도 아깝네요~~12. ㅎㅎㅎㅎㅎ
'09.9.12 2:19 PM (221.146.xxx.74)저의 딸은
더 지나면 모르겠는데
현재까지는 너무너무 이쁩니다.
아우보면 덜하다는데
둘째는 둘째대로 이쁘고 첫째는 첫째대로 너무 이쁩니다.
현재 나이는 열 아홉
고3입지요
ㅎㅎㅎㅎㅎ13. 펜
'09.9.12 10:19 PM (121.139.xxx.220)저도 우리 딸이 너무 이뻐요.
솔직히 막 태어났을땐 너무 미웠었거든요.
돌 지나도록 그다지 정이 안갔던게 사실이고요.
근데 커가면 커갈수록 이쁘네요.
더 빨리 커서 나랑 같이 친구했음 좋겠어요. ㅋㅋ
쇼핑도 다니고 드라마도 같이 보고 연예인 팬클럽도 같이 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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