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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해감법, 뻘 빼는 법?
갯벌에서 바지락을 작은 양파망으로 한가득 캐어왔는데
해감하는 법을 검색해보니 자세히 나온게 없네요.
소금물을 어떤 비율로 해야하나요?
아이가 바지락 들어가는 음식을 좋아해요.
해감이 잘 되어야 할텐데...
마음껏 놀아라~ 했더니
갯벌에서 썰매도 타고 씨름도 하더니
결국엔 빠지고 넘어지고, 구르고... 신나게 놀았어요.
옷이 엉망이 되어 빨래가 한보따리인데
세탁하면서 뻘을 빼는 방법 같은 것도
혹시 아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1. 옷
'09.9.11 7:29 PM (110.20.xxx.76)옷에 밴 뻘물은 안 빠진다고 알고 있고요.
그래서 버릴 옷 입고 놀라고 하죠...
만약 제가 틀렸다면 다른 분 답글 부탁합니다.
바지락은, 장터에서 유명한 바지락이 있는데
그거 살 때 얻어들은 건데요.
소금물 비율은 기억 안 나지만
소금물에 넣어서 식칼을 하나 넣고 어둡게 뚜껑을 닫아 두면
완전히 해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룻밤 정도 지나고 뚜껑 열어 보시면 빠져 있을 거에요.
소금물 비율은... 바닷물처럼 맞추면 될 테니
(바닷물의 염분은 평균 35퍼밀 정도.
퍼밀은 천분율.)
따라서 물 965밀리에 소금 35그램 정도 넣으면 안 될까요.
g과 ml는 다른 단위지만 대충 맞추자면요.
잘 하셔서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도 해 드시고... ^^ 하심 좋겠네요.
(근데 바지락이 4월 경에 철이 끝나는 걸로 아는데
우찌 아직도 있었네요.)2. 옷
'09.9.11 7:32 PM (110.20.xxx.76)참, 말 나온 김에.
해물 해감시키는 걸 꼭 해캄!이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제발 그 말 말고 바른 말을 쓰시면 안 될까요?
해캄이라... ㅠㅠ
해캄은 말입니다. 물에 사는, 초록색 머리카락처럼 생긴 다세포 하등생물입니다.
푸르딩딩한 머리카락같은 것이다... 생각하심 되겠네요.
여러 주부들이 쓰신 키톡 글을 신나게 읽다가
해캄을 시켜서요~ 이런 표현을 보면, 제 머릿속엔 자동적으로
초록색 귀신 머리카락같은 해캄이 떠오른단 말이죠.
해.감.
잊지 말아 주세요~ ^^3. ^^
'09.9.11 8:07 PM (121.165.xxx.16)제가 해감 전문이에요.
소금마다 염분이 다르니 소금물을 타서 맛을 보셔서 앗, 짜다.. 싶어야 해요.
밍밍하면 안된다는 얘기지요.
금속으로 된 채반 있으시면 바지락을 채반에 넣으시고, 채반이 쏙 들어가는 통(불투명하면 더 좋아요)에 소금물을 넣고 바지락이 든 채반을 그 속에 넣고, 통 뚜껑을 완전히 덮으면 산소가 안통하니 뚜껑은 붙여만 두시구요, 빛이 안통하게 신문지 같은걸로 싸두세요.
선선할땐 베란다에 하룻밤 묵히면 되는데, 날씨 보시고 냉장고에서 해감해도 된답니다.
냉장고에서 할땐 좀 더 오래 12시간 이상 해감하세요.
나중에 채반째 덜어내면 밑에 모래가 쫙 깔려있을거에요.
뚜껑열었을때 바지락들이 다 주둥이를 내고 있을텐데, 물총 쏩니다^^
물에서 빼면 얘들이 입을 다물어요. 그러면 여러번 비벼씻어서 조금씩 나누어 냉동시키세요.
만약, 금속 채반이 없으시면 물속에 작은 과도같은것 하나 넣어두시면 됩니다.4. 근데
'09.9.11 8:13 PM (221.155.xxx.11)어딜가야 바지락을 많이 잡을수 있나요?
갯벌을 가긴 많이 가봤는데
수확은 신통치가 않아서요.
아이들 뛰어놀고 작은 게 잡는걸루 항상 만족했거든요^^5. 바지락
'09.9.12 6:36 AM (218.155.xxx.104)답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답글보고 어제밤에 소금물 만들어서 해감시키고 있어요.
마트에서 사온 바지락들은 저렇게 모두들 길게 주둥이(?)를 내밀고 있는걸 본적이 없는데
모두들 길게 주둥이를 내밀고 있어요. 너무 신기해요.
저 바지락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온줄 알고 안심하고
저렇게 내밀고 꼬물거리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스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