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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에게 사과해야하는데...

도와주세요~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09-09-11 17:48:11
작년에 이혼결심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심한 의처증과 경제적 무능에 더는 참을수 없어

15년 결혼생활을 끝내려구요.

모아논 증거들이 너무 없어서 나에게 했던

짓거리들을 인정하게 하고 녹음했구요.

밑에 동서가 그 상황들을 알고 있기에 진술서를

부탁했었어요.  물론 이혼한단 사실은 숨기고...

그러다 애들이 자꾸 아프고 해선 안될 일들을

자꾸 저지르기에  저에게 유리하게 합의문쓰고

들어왔네요ㅠ (커서 제 맘 알아줄까요?; 기대는 안해요ㅠ)

그저 애들 키우고 서로 상관안하면서 살면 될거라 위안하고...

그런데 그렇게 살갑던 동서가 말을 안해요

집안에서 쫒겨날뻔 했다네요.  안봐도 눈에 선하구요

너무 미안하고 혹여 나때문에 우울해지진 않을까

걱정만하고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자매처럼 지낼수 없겠지만 의처증때문에

친구도 외출도 못했던 저에겐 그나마 위로의 끈이었기에

회복했음 하거든요

편지도 써보고 문자도 작성했지만 보내지도 못하고(제가 한소심;;)

그러구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더 어려워질텐데...

좀 도와주세요~~

이러다 우울증 도지겠어요.  그나마 사는것도 별 재미없는데...


IP : 121.188.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1 5:52 PM (125.178.xxx.187)

    동서분 지금 입장이 너무너무 곤란하실 것 같긴 해요.
    계속 사실 분인데 시댁에서 어찌 나왔을지도 알 것 같고.

    진심으로 말씀하시면 동서분도 아시지 않을까요.
    힘든 일.. 입장 곤란한 일..부탁해서 미안했다구요.
    편지로든 문자로든 맘을 전해보세요.

    원글님도 힘드실텐데..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구요.
    큰 결심 하신 만큼.. 좀 더 나은 상황이 원글님께 기다리고 있기를 바랄께요.

  • 2. ...
    '09.9.11 5:54 PM (118.218.xxx.82)

    동서분 입장이 난처하게 되셨네요.
    원글님은 이제 안보고 지낼 사람들이지만
    동서분은 시댁 사람들 계속 보고 지내셔야할텐데 고통이 심하시겠네요.
    게다가 이혼할거란 얘기 안하시고 진술서를 받으셨다면
    동서분이 조금은 뒤통수 맞은 기분도 들거같아요

    일단은 기다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동서분이 좀 안정을 찾으시면 만나셔서 마음을 전하시는게 어떨지요

  • 3. 솔직한
    '09.9.11 5:55 PM (218.144.xxx.145)

    지금의 내용을 동서에게 전하심 어떨까요

    시간이 지나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맘 먹은 김에 진솔하게 얘기 하심

    동서도 이해 하지 싶네요..

    힘 내시구여..

  • 4. 글쎄요.
    '09.9.11 5:58 PM (211.58.xxx.222)

    제가 그 동서라면
    원글님의 편지를 받고 이해는 하겠지만
    물론, 편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형님의 행동이 이해는 되지만
    결국 예전처럼 살갑게 지내지는 않겠어요.
    그렇다고 원글님도 이혼한게 아니잖아요.
    결국 모든 상처를 안고 가는것이고, 그 동서도 결국 온갖 구설들을 안고 가는것이고..

    저도 원글님의 동서와 흡사한 경우였는데
    십수년이 지난후까지 욕먹는건 원글님쪽의 경우가 아니라
    바로 저였어요.
    두고 두고 씹히더군요.
    오히려 원글님같은 형님에겐 시댁쪽 사람들이 속으론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으론 관대하게 굴어요.
    하지만 저는 참...............
    사람 꼴 아닌게 되더군요.
    더구나 저를 이용했던 그 상대방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는 커녕 (이건 그럴수 있다고 쳐도)
    더 오래 지내다보니, 이 사람의 본색을 알게 돼서
    서로 왕래 안합니다.

  • 5. 어쨌든
    '09.9.11 6:01 PM (82.59.xxx.220)

    최선을 다해 진심을 말씀하세요.
    동서의 반응이 어떻든...
    지금 당장은 풀리지 않아도 진술서 쓸 정도로 원글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동서라면 마음 속으로는 이해를 할 거예요.
    다만 지금 집안에서의 상황이 있으니, 그리고 원글님께서 이혼 말씀 안 하시고 진술서 써 달라 하셨으니 많이 배신 당한 기분이 들고 그렇긴 할 거예요... 그래도 사과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진심을 다 하는 수 밖에 없죠.

  • 6. 사과는
    '09.9.11 6:51 PM (115.178.xxx.253)

    하셔야지요.. 사실이긴 했어도 동서입장도 있는데 말씀 안하셨으니까요..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이해는 해줄 사람 같네요.
    관계회복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정말 미안하다고 ... 의처증, 경제적어려움등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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