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국말 전혀 못하는 4-5세 아이. 한국에서 살면 금방 잘 하게 될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우리아들 현재 40개월
비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있고
한국말 거의 못합니다.
엄마. 아빠 한국 사람인데요. 어째 이러네요. (부모 탓이겠지요.)
생후1살때부터 보모(?) 에게 보냈구요.
지금은 유치원 다니는데
맞벌이라 오전 8시쯤부터 오후4시정도까지 맡기고 있어요.
집에오면 동네 아이들이랑 엄마들이랑 같이 노니까 또 현지말 쓰구요.
저녁쯤부터 잠들기 전까지 2-3시간 정도 집에서 한국말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실은 말수도 별로 없는 편이고. 저녁 할 때는 또 티비를 틀어주니까 아이가 한국말에 거의 노출이 안되어 있어요.
사실. 남편과 제가 좀 무던한 편이라 (다른 말로 무관심.;;)
여기서는 현지말. 한국에서는 한국말. (이곳 말을 잘하도록 일부러 시켜서 한국에서도 잊어먹지 않도록?? 뭐 그런 생각 전혀 없구요. ) 그런 생각이였거든요.
이곳에 사는 동안 여기서 어려움 없게 현지말 하도록 놔두고.
한국에 가면 아직 어리니까 또 금방 한국말 하지 않겠냐? 그랬는데.
시간이 점점 가면서 슬슬 걱정이 되네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걱정하시고.
다행히 이곳 생활에는 전혀 문제 없구요. 현지 아이들 처럼 말은 잘합니다.
한국말은 아주아주 간단한 것 정도만 할 줄 알고 알아듣는 건 한 70프로 정도 되는것 같아요.
귀국예정은 1년 혹은 1년 반 후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래 아이들 (만 3,4세) 학습 능력은 어느정도이고, 한국에서는 어떤 사교육(?)을 시키는지도 궁금해요.
제가 정말 대책없이 놀리나 싶어서.ㅠㅠ
우리 아이는 일주일에 한번 음악교실 가구요. 일주일에 한번은 한글학교 다니고 있어요. (아직 어려서 별 효과는 없는데 우선은 한국아이들과 어울리게 하려구요) 그 외는 날씨 좋으면 무조건 밖에서 놀고. 집에서는 티비도 종종보고 책은 많이 안 읽어주는 편이예요.(솔직히 씁니다만 좀 부끄럽네요.ㅠㅠ)
그럼. 조언및 답변 부탁드립니다.
1. ...
'09.9.11 4:47 PM (116.41.xxx.77)귀국 1년안에 지금 살고 있는 나라의 말을 싹~잊게 될겁니다.
장담합니다.2. 말레이시아
'09.9.11 4:51 PM (116.206.xxx.163)처음 오시면 조금 힘드시겠지만
잘할꺼예요~
대신 초등학교 되기 전에 들어오심이 아이가 적응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3. 음
'09.9.11 4:51 PM (219.78.xxx.41)바로 학교 가야하는 것도 아닌데 걱정하지 마세요~
비영어권 어떤 언어인지 모르지만 그 언어 안까먹게 하려면 부모님의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만 염두에 두세요.
그럴 생각 없다고 하시지만 아이가 나중에 커서 아쉬워할 수 있어요.
또 흔치않은 언어일 수록 나중에 더 빛을 발할 수도 있구요.
유치원 보내면 우리말은 금방 해요. 게다가 0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많이 알아듣는다면서요.
아이들끼리 놀리면 금방이에요.4. ......
'09.9.11 5:00 PM (125.178.xxx.187)저희 조카 필리핀에서 생후 5개월에 가서 취학 직전에 들어왔어요.
거기서도 한국말 잘하는 편이였어요. 발음이 살짝 외국어 발음티가 나지만..
대신 책을 읽으면 이해정도가 좀 약한거 같데요.동생말이..
전래동화나 한국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많이 약하고..
받아쓰기 많이 어려워한데요.
윗분들은 괜찮다고 하셨는데 저는 조금 다른 의견입니다.
한국말 거의 못한다면 좀 신경쓰셔야 할 것 같아요.
말수가 없으시면 한국말 동화책이라도 읽어주시구요.
말의 문제만이 아니라 쓰는것 이해력의 문제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들어오실 나이가 7세정도이니 유치원 생활도 힘들 수 있어요.
못해낸다는 의미보다는 아이가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거죠.
말이 안통하면 친구관계도 쉽지 않고..
와서 적응 좀 할려고 하면 학교 가야하고 학습이 따라야하니
1년~1년반정도 시간 조금씩 준비하시는게 아이가 덜 힘들 것 같습니다.5. 모국어
'09.9.11 5:07 PM (124.53.xxx.69)우리나라로 들어오시면 아무래도 나아는지겠지요.
외국에서 살지 않는 이상 모국어의 중요성은 님께서 더 잘 아실테니 ...
여기 아이들은 말만 잘하는게 아니라 책도 엄청 읽고 읽힌답니다.
여러모로 학교 입학하기전에 준비 시키고 ...비영어권이라 조금 아쉽네요.
아이들 점점 자라면서 더 발전 되어가지만 요즘은 워낙에 조기교육을 시켜
학교 들어가서 한달후 부터 받아쓰기 시험 칩니다.
학교에서는 어련히 알아서 한글 깨치고 왔을거라 여기니...
빨리 모국어 익히게 하시고 한글 준비도 시켜 주세요.
요즘 아이들은 워낙에 똑똑해 금세 적응하고 익히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6. 한국어로
'09.9.11 5:33 PM (82.59.xxx.220)계속 얘기해 주시는게 힘드시다면 동화책이라도 읽어주세요.
오캐스트라 같은 프로그램 통해서 tv 유치원 틀어놓고 보여주시는 것도 괜찮구요.
그 나이면 또래랑 어울리고 하면 금방 그 나라 말은 잊고 우리나라 말 배우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할수 있는만큼 준비시키면 나중에 한국와서 적응도 쉽게 하겠죠.7. 이든이맘
'09.9.11 6:22 PM (222.110.xxx.48)맨 윗분 말씀에 동의..
저희 사촌동생이
외국에서 영어만 쓰다가 5세에 귀국해서.. 아이 나름대로는 좀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지만
1년만에 영어.. 싹 잊어버리더군요..ㅡ_ㅡ;;;
한국말 못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나중에는 영어를 싹 다 잊어버리니 너무 안타까웠어요..8. ..
'09.9.11 7:07 PM (58.148.xxx.92)네 조금 지나면 오히려 살다 온 나라 말을 잊게 됩니다.
장담합니다...9. 저희
'09.9.11 7:13 PM (125.187.xxx.165)시댁 식구가 그 케이스랑 비슷해요.
아주버님, 시누이가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영어만 쓰다가
아주버님은 7살, 시누이는 4살때 한국으로 들어왔는데요.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시누이는 들어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영어를 완전 까먹고
(시누이 본인도 자기가 영어를 했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 못해요)
아주버님은 그나마 남아 있어서 중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하기가 아주 쉬웠다고 해요.
4-5세 정도.. 그 나이가 그런 나이인거 같아요.10. 나름..
'09.9.11 7:45 PM (114.204.xxx.192)일 것 같아요..
울 사촌조카가 남미에 삽니다. 우리나이로 아마 열살 좀 넘었을 겁니다.. 2년쯤전에 한국에 잠깐 들어왔는데 한국말 잘 합니다.
아이가 영어, 스페인어, 한국말을 조금씩 한꺼번에 익혔나봐요.. 대신 말은 참 늦었다고는 합니다만.. 결국은 세 나라 언어를 다 잘합니다. 한국어는 엄마,아빠가 집에서 계속 한국말만 써선지.. 우리나라 왔을때 조카 한국말 하는거 보니 여기 애들이랑 발음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가끔 한자 단어같은건 좀 딸릴때가 있지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3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9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1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4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2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8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4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2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5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