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금 전에 집 앞에서 청소해 주신 분과 말다툼 했어요.

이럴 땐 어떻게...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09-09-11 14:12:22
근래에 남편과 부부싸움 하는 거 말고는 남하고 싸워보긴 첨인 듯 싶어요. 싸웠다고 해야 하나 당했다고 해야 하나.

남편이 은행일 때문에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게 되어서 배웅을 하게 되었어요. 잠깐 아이가 깨서 우유 챙겨주고 한 5초 쯤 뒤에 따라나갔는데,
-저희집은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저희 남편한테 막 쌍욕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발~발 하면서요.
남편은 나오자마자 웬 아주머니가(새벽에 나가 저녁에 오니 청소아주머닌지 누군지 몰라요) 집 앞에서 자전거를 툭툭치며 욕을 해대니 황당해 하고 있었어요.
그 아주머니 욕 사이사이 내용은 계단에 자전거가 있어서 못 올라간다, 꼭 이런 사람들이 계단 청소 안 해 놓았다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한다. 뭐 그런 거 였어요.
저로 말하자면, 어디 외출했다가 계단에 아주머니 계시면 음료수도 드리고 커피도 타 드리고 그랬어요. 엘레베이터 타고 내릴 때 인사도 열심히 하고...

약간 찔리기는 한게 저희가 아이가 3이라 자전거가 현관 옆에 2대나 있긴 한데다 오늘따라 남편이 자기 자전거까지(매일 밖에 두고 오는데...) 현관 앞에 둔 거였어요. 그래서 오늘만 그렇지 보통 때는 계단 통행에 지장이 없이 2대만 구석에 세워두지 않았느냐, 우리는 관리사무실에 그런 연락 한 적도 없다(솔직히 이 아주머니 별로 청소 안 하셔서 집 앞은 가끔 제가 쓸기도 하지만 아무 말도 안 했었거든요) 그랬지만 계단을 계속 걸어 올라가면서 욕을 하면서 가는 거에요.

남편이 욱할 거 같은 태세라 얼른 엘리베이터 태워 보내는데 가면서 남편도 들리라고,"관리실에 저 아줌마 신고해라."그러면서 가네요.

그러고 저는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밖이 계속 시끄러운 거에요. 문 앞에 구멍으로 보니, 저희집 애들 자전거에 침을 뱉어가며 욕을 욕을...
황당해서 나가보니 어느새 내려와서 저희 집 앞에서 욕을 하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 왜 그러세요. 그랬더니 너희가 있으면 얼마나 돈이 있다고 그러느냐(그런 말 한 적도 없어요), 청소나 하니까 우스워 보이냐 그러네요.

아주머니가 말씀이 과하시고 욕을 하고 계신데 우리가 뭐라고 했다고 하느냐 아주머니 저 몰라서 그러느냐 하니까, 저를 가리키며 애기 엄마를 뭐라는게 아니라 남편더러 욕을 하는 거라고...

아마 남편만 보고 저희집인 줄 모르고 욕 하다 내가 나가니까 올라갔다가 남편에 한 말에 속상해서 또 내려와 그러는 모양이었어요.

그러면서 그 아주머니 너네 잘사나 보다 내가 저주한다고 그러면서 자전게 주루룩 쓰러트리고 계단 올라갔어요. 침도 뱉어 가면서요.

어디서 누가 계단 청소 안 되어 있다고 신고한 모양인데 괜히 저희한테 화풀이네요. 정말 이 아주머니 어떻게 해야 해요? 정말 신고하고 그럴 마음은 없는데 저 안 볼때 애들 자전거에 해코지 할까봐 걱정되요. 저 보는데서도 그러니...

IP : 125.186.xxx.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im
    '09.9.11 2:18 PM (222.100.xxx.253)

    어머..... 황당해라.. 그냥 그 아주머니가 님한테 화풀이 한거 같구 그 전에 기분나쁜일이 있었나 보네요.. 해꼬지 할거 같진않고,, 청소안되어있다고 지적받은데다가 자격지심이 쌓여서 화풀이 하신거니 그냥 잊어버리세요

  • 2. 둘리맘
    '09.9.11 2:19 PM (59.7.xxx.36)

    저라면 신고하고 해고하라고 할 것 같네요.

  • 3. ...
    '09.9.11 2:20 PM (59.20.xxx.36)

    아파트 청소부 아주머니들 힘들게 일하시는것도 알고, 이해는 가지만, 보는데서 침까지 뱉다니 너무한것같아요...ㅠㅠ
    신고하기도 그렇고 난감하시겠어요ㅠㅠ

  • 4. dma
    '09.9.11 2:23 PM (218.38.xxx.130)

    넘 당황하셨겠어요..
    그래도 왠지 안되신 분이라 신고하기도 그렇고, 같이 삿대질하며 싸우기도 그렇죠...

    그냥 웃으며 대해주세요..
    아주머니 죄송해요.. 신랑도 화가 나서 말이 나온 건데, 저희 신고 같은 거 안했어요
    오해 마세요 죄송해요..
    그냥 죄송하다고 한번..말씀해보세요
    오히려 자기가 머쓱해하며 부끄러워하실 것 같아요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고 나면 내 마음도 참 편해지거든요..

  • 5. 그 아줌마
    '09.9.11 2:24 PM (210.124.xxx.26)

    자격지심이 아주 많네요

    좀 이상 한 아줌씨네..

  • 6. 원래
    '09.9.11 2:26 PM (121.186.xxx.15)

    현관구석이건 계단 구석이건 절대 집밖으로 자전거 내놓으면 안됩니다.
    아파트단지내 자전거주차장에 넣으셔야하구요
    우리아파트의 경우는 자전거도 완전 접어서 작은부피 아니면 엘리베이터 못타게 되어있어요
    참고하시구요
    아줌마가 좀 심하시네요
    제대로 임자 만났다 화풀이 했군요.
    관리사무소 가서 자초지종을 말씀하세요.

  • 7. 미소중녀
    '09.9.11 2:38 PM (121.131.xxx.21)

    진짜 이상한 아줌마시네요.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치신분같애요. 아무래도 젊은시절엔 좀 잘나가다가 지금처지에 좀 비관적이시고 열등감이 지나치신분같애요. 측은히 여기시길.. 그리고 자전거는 절대 아파트 복도등에 내놓으심 안되요. 자기집 베란다등에 놓으셔야합니다. 불같은거 나면 사람들이 대피할때 걸리적거리므로 법적으로 문제있는걸로 알고있으요

  • 8. 그 아주머니
    '09.9.11 2:47 PM (222.111.xxx.233)

    정말 욕까지 하다니..많이 과격한 사람인가봐요.
    그 아주머니가 정말 잘못했네요..

    그리고..자전거 3대가 현관 앞에 있으면 정말 청소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집안으로 들여놓기도 힘들기는 하구요..

  • 9. ..
    '09.9.11 3:04 PM (112.144.xxx.5)

    당장 말해서 다른 아줌마로 바꾸시고 그 아줌마 자르라고 하셔야겠네요
    무식해도 유분수가 있지........

  • 10. ...
    '09.9.11 3:19 PM (220.117.xxx.104)

    황당하셨겠네요.
    하지만 미안한 거 뻔히 알면서 자전거 3대씩 집 앞에 놓고있는 원글님도
    당장 그거나 치우고 욕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다 불 나고 하면 소방공간이 되는 건데요.

  • 11. 두분다 할말없음..
    '09.9.11 3:40 PM (118.216.xxx.112)

    기가막힌 청소아줌마....
    자전거를 두대씩이나 계단에 보관하시는 원글님...
    남편자전거까지 3대면
    아무리 잘 치워놔도 다른사람들이 참 불편하겠지요??
    만약에 비상사태가 생겨서
    계단으로 대피를 해야할 상황이었다면
    끔찍합니다....

  • 12. 저같으면
    '09.9.11 3:47 PM (211.189.xxx.161)

    당장 현관앞에 자전거 다 없애구요
    (이 점은 원글님이 명백히 잘못하신겁니다. 막말로 아파트관리실에서 싹 걷어다 버려도 할말없음)

    그아주머니는 해고는 아니더라도 해고 직전까지 가도록 조치할 것 같아요.
    집안 형편 어려워서 청소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막되먹게 행동해도 괜찮은건가요?
    침을 뱉고 쌍욕을 하고..
    아닌 말로 주민에게 서비스하는 직종인데
    무슨 미친 시어머니 강짜부리듯이..-_-;;;
    저같으면 내가 낸 돈으로 월급받는 사람이 나에게 그런식으로 행동하는거
    절대 그냥 안두고 봅니다.
    원글님이 이것저것 챙겨주니까 더 만만하게 보는가본데
    그런 사람들은 아주 세게 나가야 오히려 안건들더라구요.
    불쌍하다고, 고생하신다고 챙겨주면 나이 내세워서 가르치려 드는 부류의 아주머니네요.

  • 13. ..
    '09.9.11 5:05 PM (116.121.xxx.131)

    자전거 세대가 현관앞에 있으면 청소아주머니들이 뭐라고 하실만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욕을 하시면 안되는건데 그 아주머니가 너무하긴 하셨네요,

    하지만 많이 배우고 편하면 그런 일 하시겠나 싶네요.
    먹기살기 힘들면 체면 차리고, 인격 찾는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구요, 다는 아니지만....

    현관앞에 자전거 내놓으면 안되는데 미안타 한마디 하셨음 그냥 그 아주머니도
    미안하게 생각했으런지도 모를텐데 남편분도 같이 똑같이 하시니 뭐
    누가 더 잘했나 할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남 신고해서 잘라봐야 좋을것 같지도 않고,,,,,
    내일이라도 아주머니 만나시면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한번 해보세요.
    상대방이 수그리고 들어오는데 뭐라 또 불평하시면 상대 못할 분이시구요,
    같이 미안하다 하시면 서로 화해하고 지낼수도 있는거죠...

  • 14. 자전거
    '09.9.11 5:05 PM (220.117.xxx.153)

    먼저 치우고 신고하겠습니다,
    우리 관리비로 고용한 사람들이니만큼 침을 뱉고 욕을 하는 행위를 참고봐야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글님도 자전거를 놓으신건 잘한게아니지만 저 행동은 진짜 심한데요...

  • 15. 해라쥬
    '09.9.11 5:32 PM (124.216.xxx.172)

    정말 저런게 생겨먹었으니 아파트청소가 하러 다니죠
    쯧쯧쯧........
    뭘 어떡게해요 관리실에 연락해서 확 짤라야죠
    저도 울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줌마 우리집앞 닦고 있으면 잠깐이라도 들어오라해서
    커피 주고 시원한 물도 줍니다
    저렇게 무식한 아줌마는 첨보네요
    남의 물건에 침이라뇨........
    물론 아파트는 공동주택이니 저전거 놓아도 그만이지만 보행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집안에다 둬야 맞는겁니다
    그럼 이래저래해서 그렇게해주면 좋겠다 말하면 다 알아들을껄..세상에...
    오죽 없으면 그 연세에 청소하러 다니실까 하지만 저건 아니네요

  • 16. 원글
    '09.9.11 5:38 PM (125.186.xxx.14)

    아이 문화센터 때문에 나갔다 왔는데 어찌해야 하나 내일 또 그 아주머니 볼텐데 그런 맘으로 다시 들어와 봅니다.

    맞아요. 자전거 내어 놓은 부분은 정말정말 찔리고 잘못인 거 알고있어요...이미 집 안에 유모차 2대, 빨래건조대2대이니 참 답이 없어서 저도 그러고 사네요. 이미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는 초만원이라 둘 곳도 없고 3번이나 도난 당해서 내놀 엄두도 안 나고..에효... 그나마 남편 자전거는 덩치가 커서 밖에다 두고 올라오긴 합니다. 저도 더 고민해야할 듯 해요.

    아..그런데 일단 집에 들어올 때 "죄송해요. 저도 어쩔 수 없이 계단에 두긴 했는데 더 잘 둘게요." 그러고 들어왔었거든요. 그 사이사이 욕 하는거 다 들리지만 그냥 못 들은 척 하면서 계단에 대고 사과하고 집에 들어왔던 거에요.

    또 생업이신 거 같아서 신고할 생각도 전혀 없었구요. 그런데 막내가(20개월) 밭이 시끄러우니까 뭔 소린가 싶어 맨발로 나오는데 제가 현관문을 열어두고 이야기 중이었는데 이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희집 문을 밑에 말발굽모양 고리를 확 재끼더니 반쯤 닫아버리는 거에요. 만약 아이가 조금 더 나와 있었으면 발도 끼었을 거에요. 그래서 왜 아이가 있는데 문을 그렇게 받아버리느냐고 하니 대꾸도 안 하더라구요. 문을 받아버릴 이유도 없었고 남의집 문을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또 뭔지...

    참 심란하네요. 이런상황 참 싫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