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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맞죠????
작년에 처음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한달정도 되었을때 이녀석이 맨날 부르는 친구 이름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랑 같이앉았다", "**랑 볼풀장에서 놀았어" 등등
저는 그 친구가 이름이 약간 중성적이랑 남친인지 여친인지 물어봤는데...
여친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또 물었죠 "**이는(저희아들) **이가(친구) 좋아 엄마가좋아??"
그랬더니 이 녀석 두번생각 안하고 바로 "**(친구)가 좋아~~~" 하는겁니다
이런... 이제 겨우 4살인데 엄마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다니
바로 뒷목잡았던 기억이 있었죠
그때 저희 남편 얼마나 웃던지... "엄마가 한달된 여친보다 못하네~~" 하면서
제가 올해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서 딸아이도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좀 어리긴 하지만요)
그런데 엊그제...ㅋ
원아수첩에 선생님이 적어주신글이 "**이는(저희딸) **이를 좋아하나봐요 점심먹고 도시락도 챙겨주네요
**이가 좋아?하고 물어보니 웃는모습이 귀엽네요"라고 쓰셨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저희 딸한테 "**이가 좋아?" 했더니 이녀석도 두번생각 안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겁니다(아직
말은 못하거든요)
마침 옆에 저희남편이 있어서 작년일(??)을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 아빠 좋아?"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그럼 **이(친구)가 좋아?" 했더니 바로 끄덕끄덕~~ㅋ
살짝 뒤끝있는 저희남편 완전 삐져서 딸내미가 안아달라면 "**이한테 안아달라고해라"
물달라고 하면 "**이한테 달라고해라" ㅋㅋ
근데 저는 아들때와는 달리 배신감같은거 안들더라구여
아들때는 살짝 상처받았었는뎅~~ㅎㅎ
이런것도 배신감 맞는거죠????
귀여운 배신감??? 흐흐흐
근데 아마 며칠지나면 또 다른친구랑 좋아할지도~~
1. 애들도
'09.9.11 11:40 AM (118.220.xxx.159)다 알아요..
남자아이들..
전 그래도..아직은 립서비스로..엄마가 더 좋다 합니다.
그래도..여자친구..누구??
수현이 합니다.
반에 수현 .시현.수빈등등..비슷한 이름들이 많아요.
아직은 엄마가 더 좋다는데..저도 좀 걱정이..
그런데
수현이는 왜좋아??하면.."이뻐"합니다.
시현이는?'이뻐"합니다.
수빈이는 좀 아직 어려서 어설픈 인물인데..제가 짖궃게.."수빈이는 안이뻐?"하니..씩 웃으면..한참 생각하더니..
"수빈인 착해"하더군요..허참..2. 울아들
'09.9.11 11:46 AM (59.10.xxx.96)6살아들...두런두런 얘기 하다가 나중에 커서 대학생 되면 엄마랑 데이트 할거지? 했더니..조금은 할거라고 -.- 여자친구랑 데이트 많이 해야 한다고.. 그래 그게 맞지..하며 서운해 하는 얼굴표정 지으니 중간만큼은 할거라고 인심쓰네요.
근데 스무살 넘으면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들, 그리 이뻐보이진 않네요.
우리...섭섭해 하지 말자구요.
4살짜리 동생도 엄마말보다 여자친구 에게 전화한다고 하면 제까닥 말 듣습디다..3. sid
'09.9.11 11:46 AM (116.123.xxx.147)울아들도 엄마가 제일 좋아 나중에 결혼하자하더니
여친생긴뒤... 엄마는 나이가 많다는둥, 결혼은 한번만 하는거라는 둥~
발뺌하기 급하네요..
근데 몇달뒤 다시 제게 돌아왔습니당~
7세에요..킁.4. 아들
'09.9.11 12:18 PM (116.212.xxx.53)7세인 울아들은 아빠가 부럽대요.
엄마랑 결혼해서..흐흐..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데 생기면 맘이 달라지겠죠?5. 웃음조각*^^*
'09.9.11 12:19 PM (125.252.xxx.28)으흐흐흐~~
7세된 울 아들래미도 유치원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친구들끼리도 그 여자친구 놓고 다툴정도로 좋아하나봐요)
시어머니께서 장난삼아서
"○○이는 엄마가 더 예뻐~ 아니면 △△이(유치원친구)가 더 예뻐?"하고 물어봤더니
망설이지도 않고 "엄마가 훨씬훨씬 더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하더래요^^
이크 돌날아오겠당~~ 후다닥=3=3=36. ^^
'09.9.11 3:16 PM (220.64.xxx.97)중성적인 이름의 우리딸도 4살때 완전 단짝 찰떡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어머님도 당연히 남자겠거니 하셨다가 깜짝 소스라치게 놀라시더라구요.
ㅊㅇㅅ 잘 살고 있나 궁금하네요. (지금은 기억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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