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중 미술전공 어떤가요?

[문의]

아이가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공부할때보다는 확실히 그리고 만들때 집중을 잘하는 듯싶어요.

처음엔 미술 꾸준히 시켜주고, 고등학교때 예고시험봐서 되면 보내고 안되면,그냥 일반고 나와서 미대를 지원해 보려고 했거든요.(본인이 하고싶다는 전제하에요)
그런데 저희동네 근처에 내년부터 계원예중이 생긴다 하더라구요.
미술은 계원도 괜찮다 하던데.
물론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겠지만, 욕심이 좀 생깁니다.

동네에도 예중예고 입시전문 학원이 있는데 아직 준비하긴 이른거같아서 가서 상담하기도 그렇구요.
예고에 대해서는 정보를 주의깊게 본 편인데,예중은 제가 정보를 잘 몰라서요.

미술전공으로 예중부터 들어가는건 어떤지.
미술은 다른전공보다 공부를 잘해야 인서울 대학 들어갈수있다는데
일반중가서 중학교때 공부에 신경쓰고,예고를 들어가는게 나은건지
아직 저학년인데, 예중에 들어가려면 저학년때부터 준비할 필요는 없는건지 궁급합니다.


예중입시 준비해보신분들
예중 보내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

일반중 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 예중,예고선생님 다들 하고있고 저도 그쪽.....

[원글]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있나요?
중학교다니는 조카보니 과목이 너무 많아서 무지고생하던데
조카가 공부를 좀 잘하니 특목고 가려고 벌써부터 100만원대 과외하는거보고
아직 어리지만 공부에 자신없어하는 저희아이
차라리 갈수만 있다면 예중가서 원하는 그림 실컷 그려보게 하고싶거든요.
제가 너무 허상만 갖고있는건가요?

[음]

예중 준비는 초등 5학년 여름부터 빡시게 시킵니다.
방학땐 하루 10시간씩 그립니다.

일반중에서 예고 보내려면 중학교 3년낸내 시켜도 예중아이들 동계진학하는 아이들 자리빼면 티오가 한정되어 일반중 아이들은 들어가기 더 어려워지고요.

[...]

저도 일반중 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고도 별로.
거기 간다고 굉장히 창의력 넘치고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는 그림 실컷 그릴 수있는거 아니거든요.
오히려 세상에 대한 시선이 너무 그쪽에만 집중되고 친구들도 다 그 분야 뿐이고.
저도 좋아서 어릴때 부터 그림 시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돈도 너무 많이 들었고 다른 분야는 생각도 못해보고 내내 미술만 한게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새는 예중, 예고 선생님들 화실비가 한달에 몇백이라면서요?
100만원대 과외는 별거 아니시게 될듯...
그렇다고 굉장히 특별한 교육을 하는것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입시를 위해선 일반 미술학원들이 한수 윕니다.(요새 입시경향이 바뀌어서 어찌될런지모르겠지만)
예중간다고 공부 좀 덜하고 즐겁게 그림그리게 되진 않아요.
그림 실력이 끝내주게 좋아지나? 그러것도 아닙니다.
대학들어가도 예고 나온 애들이 특별히 많지 않아요. 전 좋다는 예고 나왔는데도
서울대, 홍대 간 애들도 많지만 안좋은데 간 애들도 수두룩하죠.
전 예중 준비할때 예중선생이 그랬죠.
예중, 예고 나오면 이대는 기본 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내신 손해 많이 보죠. (예고 나름이긴 합니다만)

뭔가 더 특별한 듯 하지만 그 만큼 효과 없어요.

[원글]

그럴수도 있겠네요.
돈은돈대로들고,결국 목표는 미대인데 제대로된대학 못들어가면 헛일일수도 있겠네요.

[.....]

젤앞에 꼬리글적은사람인데요...그때는 제가 나가는길에 적느라 구체적으로 못적었습니다~
위 점 세개님 말씀대로에요...
가치관이 제일 애매하고 사춘기때인 중학교때 예중보내보면...윗분말씀대로..
그림도 늘고 공부 덜해도 유리한 조건이 되는게 결코 아닙니다..
그림은 많이 그리면 늘기는 하지만 많이 그리면 그릴수록 더 잘하게 되는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예중간 아이들보면...엇나가기도 하고 일반중 보냈을때보다 더 좋지않은
결과를 얻는경우 많이 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