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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등교시키다 교감선생님께 혼났어요;;

잘못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09-09-11 09:09:23
아파트에서 초등학교까지 도보로 15분정도 걸려요.
평소에는 당연히 걸어서 등교를 하는데, 이번주에 감기때문에 몇번 태워다줬네요.
게다가 오늘은 아침에 할머니 전화까지 받느라 좀 더 늦어서 차로 등교시켰거든요.
정문앞이 좀 복잡해 후진하기 어려워서 전에 교통지도하시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문으로 들어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후문으로 나가려고 서행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룸미러로 보니 어떤 분이 저를 계속 보고 있더라구요.
그냥 갈까 하다 이상해서 운동장에 차 세우고 다시 가보니 역시 저를 부른거였네요.
새로 오신 교감선생님이래요;;;
왜 위험하게 차를 교내로 가지고 들어오냐고
웬만하면 걸어서 등교시키라고 (조용한 목소리로) 혼나고 왔어요 ㅠ.ㅠ
전에 교통지도하던 선생님은 왜 교내로 들어가 돌아나오라고 그러셨을까요..
어쨌거나 제가 잘못한 것 같아 아주 공손하게 머리 조아리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래도 오면서 민망한 마음 어쩔 수가 없네요.
누구한테 혼난 게 너무 오랜만이라..
등하교 시간은 아이들이 많아서 차는 정말 위험하긴 한 것 같아요.
IP : 125.177.xxx.1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
    '09.9.11 9:12 AM (121.168.xxx.64)

    혼날만 하시네요

    운동장을 가로질러~~~ 이건 아니죠

  • 2. 학교안에
    '09.9.11 9:12 AM (125.190.xxx.17)

    선생님들 차 들어가서 애들 놀아야 할 공간에 주차하고,,
    운동장 가로질러 다니는거
    학생때부터 싫어하던 사람이라..

    잘못하신것 같네요..
    학교의 제일 고객 학생들이 불편하고 위험한 행동은 하면 안되죠..
    앞으론,,,그러지 마세요~

  • 3. ..
    '09.9.11 9:16 AM (125.241.xxx.98)

    저희도 학교에는 장애아들 차 외에는
    절대 못들어가게 하더라고요
    아픈 아이들은 한블럭 앞에서 내려 오라고 하더만요

  • 4. 공손하게
    '09.9.11 9:17 AM (68.4.xxx.111)

    "아주 공손하게 머리조아리고..."

    광경이 눈에 보입니다. 많이 미안하셨겠어요.

    그런데 누가 그런겨?! 가로질러가라고!

    실수하지 않기위해 써주신것 잘 알겠습니다. 대신 혼나주셔서 땡큐!

  • 5. ..
    '09.9.11 9:17 AM (114.207.xxx.181)

    다시 안그러시면 되어요.
    좋은 공부 하셨어요.

  • 6. ...
    '09.9.11 9:18 AM (203.248.xxx.13)

    가끔 딸아이 학교앞까지 데려다 주는데도 정문에서 안보이는 곳에 내려주는데
    원글님께서는 학교안에 들어와서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갔으니 혼나는게
    당연하네요.

  • 7. ..
    '09.9.11 9:25 AM (58.226.xxx.22)

    정신이 번쩍 드시죠?
    꼭 이번일로만이 아니래도 누군가한테 혼나면
    정신이 번쩍 드는...
    나이가 드니까 날 혼낼 사람도 없어요.

    힘 내시고 정진하세요...

  • 8. ㅋㅋ
    '09.9.11 9:25 AM (122.32.xxx.4)

    그러셨군요..교문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내려줘야 겠더라구요.
    우리 남편이 종종 그런식으로 데려다 주곤 해서 제가 머라고 했는데 ㅋㅋ
    남편은 제가 머라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더니 바로 그 다음날 차량등교 자제 통신문 와서 보여줬더니 암말도 못하고 그담부터 데려다 줄땐 좀 멀리서 내려주더라구요.

  • 9. 정말
    '09.9.11 9:25 AM (211.219.xxx.78)

    대신 혼나주셔서 땡큐이네요 ^^
    좋은 거 배우고 갑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 10.
    '09.9.11 9:28 AM (165.141.xxx.30)

    혼날만 하셨네요....교감선생님한테 안걸리셧음 잘못인줄몰랐을거 아니에요.....무개념 학부모 되실뻔했어요

  • 11.
    '09.9.11 9:28 AM (220.85.xxx.202)

    학교 정문 근처에 내려주시고, 아이가 정문에 들어가시는거 확인 하시면 됩니다.

    학교내로 차를 몰고 가신건 옳지 않다고 봐요.
    예전에.. 등교 하던 아이 운동장내로 들어온 차에 치어 운동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ㅠ ㅠ . 절대 안됩니다.

  • 12. 전에
    '09.9.11 9:35 AM (211.225.xxx.191)

    교통지도하시던 선생님은 왜..그렇게 하라고 하셔갖고...
    원글님이 민망하신 상황을 만들었는지 제가 대신 살짝 원망해봅니다.^^

  • 13. 위험하죠
    '09.9.11 9:38 AM (125.131.xxx.218)

    차가 운동장을 가로지르는거 위험하죠.
    교통지도 선생님께 꼭 다시 말씀드리세요~~~

  • 14. 머리를 조아리며
    '09.9.11 9:40 AM (67.194.xxx.39)

    라는 표현을 보니 씁쓸한 생각이 나네요.
    제가 좋아했던 그 분이, TV에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
    그 분과 완전 반대편에 계셨던 저희 친척분이 얼마나 욕을 했었는지....

    암튼... 잘못한 건 아는데... 그걸 가지고 혼나게 되면.. 쩝... 어쩔 수가 없지요..
    많이 당황하셨을 듯해요.

  • 15. 원글
    '09.9.11 9:40 AM (125.177.xxx.139)

    위 ㅁ님 맞아요. 저도 그 사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한테도 항상 차조심하라고 당부를 하는 사람인데,
    제 자신이 오늘처럼 우물쭈물 무개념 행동을 몇 번 했네요..
    누구한테 전화해서 말하기도 챙피하고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82에 민망한 마음 적어봤어요.
    따뜻하게(제 느낌) 혼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든분들 교통사고 가해자/피해자 되지 않게 안전 조심하세요~*^^*

  • 16.
    '09.9.11 9:53 AM (218.38.xxx.130)

    맞아요 운동장에 차 몰고 들어가는 건 아니죠.. 애가 vip도 아니고..
    또래 아이들이 보기에도 쟨 뭐야? 했을 겁니다
    얼른 혼나기에 다행이구요
    앞으론 서로 배려 배려 ~

  • 17. ..
    '09.9.11 10:00 AM (211.229.xxx.50)

    학교 교문앞에도 차를 못세우게 하던데요...부득이 차를 태워 등교시킬경우는 좀 떨어진곳에 세워서 내려 걸어가게합니다..^^

  • 18. 옛일
    '09.9.11 10:05 AM (76.29.xxx.11)

    딴소린데요.
    이글 읽으니까 생각나는 일이 있어요.
    저 대학다닐때, 80년대 초반, 저희과 여학생이 차몰고 학교에 왔다가
    건방지다고 남학생에게 뺨맞은 일이 있었어요.
    여자가 운전하는거 재수없어하는 남자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 19. 그게
    '09.9.11 10:06 AM (121.160.xxx.58)

    교사들 차량도 운동장 가로 질러 들어가는데 보기에 너무 안좋아요.
    교문앞에서 애들 다 저지당하구, 피하구, 애들 운동장에서 놀고 달리기하고 하는데
    다 패해줘야하구요.
    교사들 차량이니까 어쩔수없는거지만 학생등교차량은 몇발짝 앞에서 내려주고
    가면 좋겠어요.

  • 20. ^^
    '09.9.11 10:12 AM (116.127.xxx.115)

    민망하셨겟어요.
    요즘 차로 등교시키는 엄마들 많던데
    대표로 혼났다고 생각하세요
    님 글 읽고서 반성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혼났다고 교감 지가 뭔데 하는 엄마들도 많은데
    님은 바른 사고를 가시진 분~^^

  • 21. 저도
    '09.9.11 10:48 AM (203.142.xxx.231)

    학교내에서는 선생님 차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라(인근 주차장에 계약을 하던지 해서 따로 주차시키고) 원글님이 잘못한거 맞네요.

    저도 그래서 학교 바로 앞으로 이사왔답니다.

  • 22. 그냥
    '09.9.11 11:45 AM (125.178.xxx.195)

    등교시간에 운동장까지 차를 정차시키시다니 대단하시네요.

  • 23. 옛일님..
    '09.9.11 3:03 PM (210.221.xxx.171)

    글 읽으니...
    저희 엄마가 70년대 초부터 운전하셨거든요..
    엄마차 타고다니면서 별 일을 다 봤어요..
    아마도 그래서 제가 운전하는 걸 싫어하는 건가.....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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