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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엄마란? 어떤존재일까요?

풍경소리 조회수 : 928
작성일 : 2009-09-10 22:45:09
엄마에게 딸이란? 딸에게 엄마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정말, 어느글에서 본거처럼 하나님이 다 보살펴줄수없어서, 내게 보내준 천사가 아닐까싶어요..
문뜩, 엄마가 보내준 반찬을  보고 있노라니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32살..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홀로산지 10년 가까이 됐어요. 대학때부터 나와살았으니..
직장다녀서, 밥은 거의 안해먹는데...
가끔씩 집에 가면 과일 하나하나 까지 다 챙겨주시고..(저는,솔직히 싫거든요.. 안먹어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구 .. 버릴때 죄책감이..ㅜㅜ)
집이 농사지으니, 늘 김치에, 고구마에..등등..
그것다 버리시는건 알까?--;;
오늘은..
야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파트 경비실에 온 택배..
며칠전 머리에 흰머리가 많아서, 인터넷 검색하다 알아본 검은콩.. 피부윤기나게하는데에도 좋다길래
엄마에게, '아침에 우유에 타먹으려구? 추석때? 그때까지 언제기다려?? 아주곱게곱게 갈아야하는데??
콩 목 넘길때 걸리는거 싫은데??'
했더니만..
오늘 경비실에 맞겨진 택배..  검은콩, 검은깨 (전라도에서는 시금자) 을 넣어 곱게도 빻은 가루 ..
갖고 올라오면서 문뜩, 울컥 해지더라구요..
아들셋,딸하나 ..
유독이 아빠와는 친하고,  엄마에게는 대면대면하게 굴어서 굉장히 서운해하셨는데.. 딸하나가 그리 한다구..
나이가 들수록 ..
엄마와는 친구가 되는거 같아요..
내게 엄마가 없다면..? 하는 생각도 들고 ..
여러생각이 드네요..아 ~~ 엄마보고싶네요..^^;


IP : 220.116.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09.9.10 10:48 PM (121.88.xxx.134)

    엄마가 뭔지는 '하느님이 너무 바쁘셔서 대신 돌보라고 보내주신 존재'라는 말이 딱인것 같아요.
    엄마가 연세가 많으신데도 엄마가 내 곁에 없다, 라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 2. ..
    '09.9.10 10:57 PM (122.35.xxx.86)

    옛날 중,고등학교때, 너무 젊은 엄마가 창피했어요.. 조선시대도 아닌데 17에 시집와 18살에 오빠를 20에 절 낳으셨거든요.. 학교에다 생년월일 쓸때면 정말 너무 창피해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몰랐지만 울 엄마..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지금 제나이에 울 엄마는 아들이 대학4학년이였어요.. 지금은 엄마가 젊어서 너무 너무 좋아요.. 어디 나가면 자매냐고도 하네요..-.-+ 엄마가 없다는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요...

  • 3. mr.
    '09.9.11 2:47 AM (222.120.xxx.68)

    전 왜 이글 읽고 댓글을 쓰는지?
    전 엄마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결혼하기전 한번 싸우면 한달정도는 말안하던 모녀였는데....
    전 우리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결혼한지 17개월 동안 엄마랑 싸우고 딱 3번 전화 안한것 밖에없요....
    남편에게 보다 더 전화 많이 한다는거...
    전 마마 걸이 아닌데...
    친구들이 저 아닌것 같다고 웃어요.
    근데 결혼하니까 웃다 엄마 얼굴이 생각나면 눈물이 납니다.
    엄마란 존재 정말 갑사합니다...
    엄마에 존재란걸 운운하는게 죄송스럽습니다.
    17개월 동안 아이가 안 들어서 걱정하지만...
    저희 엄마가 더 걱정하는게 더 미안합니다.
    전 괜찮은데 엄마라는 것 때문에 자식 문제 때문에 속상해하시는 울 엄마
    내일 엄마 보러갈랍니다.
    댓글쓰다 울 엄마 전어 사주러갈 생각 하니~~~
    참 좋은 생각 들게 합니다

  • 4. 엄마
    '09.9.11 10:21 AM (59.8.xxx.220)

    엄마란 나에게 내 미래의 모습입니다
    엄마가 우리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자식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엄마처럼 늙어갈려고 해요
    그래서 저는 노후가 늙어가는 모습이 두렵지 않아요
    지금 학습히고 있거든요
    엄마처럼 이담에 남편과 둘이서 시골로, 나혼자 만약 남으면 나혼자
    그렇게 살면 된다보여집니다.
    엄마한테 물건을 택배로 보내니 엄마가 그럽니다.
    아이고 이거 고맙다고 어떻게 말해야 하니.
    그래서 그랬어요
    엄마 고맙다는 말 안해도되, 자식한테는
    그냥 엄마가 좋으면 우리는 다 좋고, 엄마가 안괜찮으면 우리도 안괜찮아
    그러니 엄마가 좋으면 그냥 그걸로 다 된거야 하고요

    우리엄마 아주아주 소박해서 500원짜리 길거리 양말도 행복해서 좋다고 노래 부르는 시골할머니예요, 그래서 사소로운걸로 행복해 하셔서 참 좋아요
    엄마는 내인생의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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