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살려주신 내 조카(쌍코 펌)

그립다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9-09-10 13:38:17
노무현대통령님...

참 고마웠습니다.

기억하세요? 대통령 선거 당시 한 시장 귀퉁이를 돌고 잇었습니다.

서울을 다녀봤어도 서울에 시골동네 같은 시장이 있다는걸 몰랐던 저는

친척언니와 조카를 데리고  시장에 갔습니다.

때마침 선거운동시기인지라 선거 운동을 위해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그중 노무현대통령님을 뵈었죠

조카는 그저 카메라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무작정 뛰기 시작했습니다.

5살배기였던 제 조카가 그렇게 뛰는 사이

정말 순식간에 다른사람과 붙이쳐 넘어졌고

순간적으로 친척언니와 전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악이라는 소리가 정말 나오더군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제 조카를 봤는지

사람들을 헤집고 나오셔서 안아주었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카메라를 든 기자에게 목을 밟힐뻔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기자에게

"조심해 이사람아- 찍는것도 찍는건데 애기 다칠뻔했잖아-"

조카는  콧물,눈물,시장안에 더러운 흙탕물에 옷이 범벅이 되어

노무현대통령의 어깨에 기대서 울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찾았습니다.

놀라서 우는 제 조카에게 울지말라면서 주머니속에서 무언갈 꺼내서 주셨고

그것은 껌이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바닥에 내려놔 주었습니다.

조카는 친척언니에게 뛰어와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옷..

말끔한 양복 안에 입으셨던 갈색빛 스웨터를 주시면서 아가에게 입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뒤돌아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조카카 벌써 초등학생이되었고

이제 조금있음 중학생이 되네요..

감사했습니다.

목을 밟힌뻔한 한 아이를 구해주시고

스웨터를 벗어 아이 옷에 묻는 흙탕물을 가려주셔서..



그때 옆에있던 전 벌써 한아이의 엄마가 되엇네요..

그 모습간직하면서

우리아들에게도 그모습 닮아가게 잘 키울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IP : 123.109.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시울
    '09.9.10 1:59 PM (211.57.xxx.114)

    이 붉어지네요. 보고 싶어요. 그분을 한때 미워했었던 적이 있었지요. 소중한 분을 잃은 죄책감이 또 되살아나네요.

  • 2. 눈물
    '09.9.10 2:45 PM (118.219.xxx.37)

    그 상황이 그려지네요
    인자하신 그분 얼굴...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 3. 감사합니다.
    '09.9.10 3:22 PM (118.46.xxx.124)

    정말 그리운 분이 십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 4. 참신한~
    '09.9.10 3:38 PM (121.170.xxx.167)

    부르면 눈물나는 이름...

  • 5.
    '09.9.10 4:34 PM (121.144.xxx.80)

    그립고도 원통해라.

  • 6. 아~
    '09.9.10 10:19 PM (211.244.xxx.222)

    왜 그땐 몰랐을까...

  • 7. 상상이
    '09.9.11 1:33 AM (125.146.xxx.169)

    상상이 가네요,,,,흑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