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둘다 서른은 훌쩍 넘었구요
남자쪽에서 초반에 좀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고 저도 싫지 않았고 공통점이 많아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밀고 당기기 하는 사람도 싫고, 좋아하는것같고 대쉬할것같은데 오래 두고보는 사람도 싫은데
이 사람은 그런거없이 들이대서(?) 시원해서 좋았어요
연애라는게....
만나면서 서로를 계속계속 알아가는 과정이고 탐색의 과정이라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정말 어렵네요
그다지 연애 많이 해본편이 아니에요. 지금 이 남자가 세번째...
데이트할때도 리드 잘하고, 뭐 결정할떄 시원시원하게 하는듯하더니
알고보니 은근히 소심하고 저에게 많이 의지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요몇일 너무 힘이 들어요
회사일이 힘이 들면 힘들다고 투덜투덜에 징징에 피곤하고 지친 그 마음을 제가 다~~풀어주기를 바라구요
몸이 안 좋으면 안좋다고 또 힘이 들어합니다.
주중에 일에 치이다보면 누구나 피곤하고 저도 저녁이 되면 녹초가 되는데
만나자해서 너무 피곤해서 싫은 내색을 하면 금새 삐친 말투가 되어서 "알았어" 해버립니다.
말은 안 삐쳤다고 하는데도 느껴집니다.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안되었을때 퉁퉁거림이...
저는 딱잘라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요(참으로 안좋은 성겨 ㅜ.ㅜ) 거절했다가도
상대방이 기분 상한것 같으면 또 달래줘야 제 마음이 편해요
그래서 끌려 다니지 말아야지 항상 결심을 하면서도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요
제 잘못도 물론 있죠....
데이트 할때에도 오늘 뭐뭐~하고 싶었는데 그게 코스대로 잘 안될때도 있잖아요?
그러면 금새 얼굴이 어두워져서 싸늘합니다.
그 상황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왜 차가 막히거나..그 가게가 문닫았거나..길을 잘 못찾거나 등등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건데도 싸늘해져서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제가 풀어보려고 대안을 제시하고 애교떨어도 그다지 반응이 오지 않아요
힘들어서 저도 두고보다가...차라리 이럴꺼면 각자 집에가서 편히 쉬는게 낫겠다 생각이 들때즈음
풀릴까 말까에요
본인이 기분 안 좋은거~몸 안 좋은거 알아주고 달래주고 ( 좀 많이) 그러고나면 슬쩍 풀리는 기색이 보입니다.
남자들 다 애같고~칭찬하고 달래서 내편 만들어야된다는 말씀 많이 들었는데요
이것도 거기에 속하나요?
잘못하는 것만 있는건 아니구 잘하기도 해요
세심하게 잘 챙기고 저한테 뭐 해주는거 아까워하거나 귀찮아하지 않구요 .
다만...요사이 이런 부분이 크게 눈에 보여서 고민이 되네요
그냥 연애만 할 사이도 아니고 지금 만나서 사귀다보면 결혼까지 가게될수도 있잖아요
제 남편 사위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저런 성격이 괜찮을까~고민이 많이 되네요
좀 소심하고..많이 달래줘야되는 성격의 남편이랑 사시는 분들...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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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문제) 선택의 문제일까요...솔루션이 있는걸까요
흠... 조회수 : 383
작성일 : 2009-09-10 09:13:13
IP : 121.13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0 11:21 AM (220.117.xxx.104)하이고.. 평생 이고지고 사셔야겠네요.
혹시 싸우고나면 뒤끝도 있나요???
보통 대부분의 남자들 그렇지않은뎅...
데이트할 때 사소한 틀어짐도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있을 수많은 트러블도 견디기 힘들겠네요.
만약 남편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원글님이 다 해결해야한다는 얘긴데...2. 아....
'09.9.10 2:18 PM (121.165.xxx.239)그런게 다 보이시는것 보니, 콩깍지가 없으시군요.
그러면 달래면서 살기 힘듭니다.
가르치고 달래면서 살려면 콩깍지 장착 필수거든요.
그남자는 님과 맞지 않는듯 해요.3.
'09.9.10 5:12 PM (125.181.xxx.215)어른스럽지 못한 성격이네요.. 성격이 별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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