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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너무 우울합니다.

ㅠㅠ 조회수 : 5,674
작성일 : 2009-09-10 01:28:36
이제 아기도 21개월 좀 있으면  두돌이네요.

작은키에 임신전 53키로 만삭때 67키로
지금은 무려!!! 72키로

육아, 많이 힘드네요. 밥챙겨주기 놀아주기 씻기기
집안 살림도 잘 못하고..
너무   힘들어
알아 듣지도 못하는 애 한테 소리지르기 일쑤고
반찬하기도 힘들어 김치는 사먹고
라면, 떡, 빵으로 때우고..
빈둥대는 시간도 없는데 이래요..

여기보면 어린아기 키우면서 제대로 잘 해먹이고  잘 놀아주고
잘 챙겨먹고 사시던데 살림도 다들 잘하시고..

전 정말 능력부족입니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없어서 조금만 움직이면 금새 지쳐서
(마트 가서 한바퀴만 돌면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아요)
운동도 못하겠고 11키로 울아기 힘도 못당해요.
살을 빼야할텐데 큰일입니다.

날씬하고 활기차고  잘 웃고 잘 놀아주고 먹는 것도 잘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4.80.xxx.16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엔
    '09.9.10 1:43 AM (116.121.xxx.185)

    라면, 떡, 빵으로 때우고 ... 이 부분이 문제 인듯 합니다.
    가장 살을 쉽고 빠르게 찌우는 게 빵이거든요. (제가 빵 일주일동안 미친듯 먹었더니 2kg찌더라구요.)
    그리고 라면,떡, 빵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시거나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차라리 밥을 먹는게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이것도 조금만..
    살을 빼는덴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않는게 도움이 되요. 살 찌우는 주범입니다.
    탄수화물 줄이고 되도록 먹는 것에 신경을 안쓰는 방법을 강구하면 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네요.. 하여튼 위 세가지 꼭 줄이시면 체중 감량 할수 있을거예요.

  • 2. 저도
    '09.9.10 1:44 AM (115.136.xxx.172)

    우울해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가리고만 다니다가.
    요새 날씨가 너무 좋은데...우울한 제가 싫어서 박차가 나갔습니다.
    이틀 됐어요. 운동한지..
    처음에는 욕심안부리고 30분씩만 걸으려구요.
    그것만해도 그냥 제 자신이 기특하고 그러다 보면 덜 먹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아이를 한시간이라도 누가 봐주시면(품앗이라도) 좋은데, 아니면 유모차 끌고라도 동네 한바퀴, 두바퀴 이렇게 도세요.
    시작이 반 맞아요~

  • 3. 원글님
    '09.9.10 1:51 AM (125.180.xxx.5)

    살이찌면 금새지치고 기운도 더 딸려요
    우선은 제생각님처럼 음식양좀 줄이고 아기잘때 훌라우프라도 돌리고 웃몸일으키기도 하고...
    아기깨면 유모차에 태워서 동네 한바퀴라도 돌고하면서 자꾸 움직이세요
    처음이 어렵지...습관되면 괜찮아요
    살찌면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뒤늦게 나이먹어서 저처럼 병까지 얻어놓고 운동하느라 고생하지마세요

  • 4. ...
    '09.9.10 2:05 AM (59.19.xxx.153)

    저도 임신 때 보다 아이 키우면서 몸무게가 더 나갔어요.
    아이 키우면서 먹는 양은 늘고 운동량은 줄어들고... 단박에 10키로 가까이 찌더라구요. ㅠㅠ
    살이 찌니 참을성도 없어지고 예전에 알던 사람 자존심 상해 만나기 싫고(일종의 대인기피), 자신감도 부족해지고, 무엇보다 쉽게 피곤해지고 몸 여기 저기가 아프더라구요.
    감기도 예전에는 1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 했는데 자주 걸리구요.
    아이 세 돌 넘은 지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살 빼기 시작했네요.
    열심히 운동하고 식사량 조절하고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2번 정도 하니 4-5키로 정도 금방 빠져서... 요요 안되기 위해서 관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예전 몸무게로 되돌아가서 새 인생 찾고 싶네요. ^^
    같이 힘내요, 화이팅!

  • 5. ..
    '09.9.10 2:19 AM (121.88.xxx.10)

    혹시 갑상선 저하증이 아닐까해서요
    제가 아이낳고 유전력도 없는 갑상선 저하증이 걸려서 10킬로정도 쪘었거든요
    증상이 항상 무기력하고 피곤할 일도 아닌데 축축 처져서 잠만 자구요
    신경질이 많이 나요
    목젖 밑부분이 혹시 약간이라도 튀어나오셨나요?확인해보세요
    저도 그부분이 튀어나와서 갑상선인걸 알고 진단받았거든요

  • 6. 저도...
    '09.9.10 2:21 AM (125.181.xxx.30)

    살이 찔수록 하루종일 음식이 땡기면서 먹고 싶은 생각밖에 안 나고 1년 이상 헬스가서 운동했는데 살이 안 빠졌어요.
    오늘 운동했으니까 좀 더 먹어도 괜찮겠지 하고 음식을 안 줄였거든요.
    음식을 줄이자 살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만족감과 살이 빠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덜 먹게 되고 또 살이 더 빠지고.. 선순환이랄까요.
    덜 먹으면 처음에는 힘이 없는데 곧 적응이 되어서 괜찮아요.

    외국에서 유모차에 애기 태우고 뛰는 사람들 가끔씩 봤어요...
    근데 하루에 2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음식 조절이 훨씬 힘들다네요. .흑흑..동의....

    육아등이 너무 힘들면 주변에 도와줄수 있는 사람을 찾아 보세요. 아니면 도우미라도...
    혼자 애쓰다 보면 안좋은 기억으로 나중에 두고 두고 생각납니다.

  • 7. 동네
    '09.9.10 2:29 AM (220.88.xxx.254)

    내과에 가서 상담하고 약의 도움을 조금 받아보세요.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영양균형 생각해서 처방해 주실꺼예요.
    전 식욕만 억제되는게 아니고 기분도 업되고 활동적으로 바뀌던데
    친구는 별 도움을 못받아서 개인차가 있기는 해요.
    의지만으로 힘들땐 좀 도움을 받는것도 한방법이예요.

  • 8. ..
    '09.9.10 3:03 AM (218.146.xxx.41)

    힘내세요. 울 엄마도 비만이신데 걱정이예요. 윗분 말씀대로 의사처방받아서 리덕틸도 괜찮아요. 식욕이 좀 떨어지니까 도움될 거 같은데.
    엄마보니 운동은 좀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살이 너무 쪄서 무릎에도 무리가 가구요. 저녁에 산보정도 하시면서 음식을 좀 조절하는 쪽으로 하세요.

  • 9. 나비
    '09.9.10 7:17 AM (125.186.xxx.12)

    힘내세요. 저도 결혼하고 복부비만이 너무 심해서, 고무줄 바지만 입고 다녔었어요. 아줌마 되면 원래 살쪄, 어쩔수 없어 이게 세상의 이치야~ 이러면서 위안하고 있었는데, 운동시작하면서 완전히 바뀌었어요. 지금은 예전에 입던 고무줄바지는 다 버리구요, 결혼전에 입던 옷들도 작을 정도로 날씬해졌어요. 제가 열심히 운동하면서 제일 크게 영향을 받았던 사람이 수잔파이터라는 사람이예요. 아래 수잔 파이터 이야기 올려드려요. 함 읽어보세요. ㅠㅠ님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수잔파우터라고 아세요? 미국의 유명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여자 입니다. 이 여자가 평생

    을 비만으로 살아오다가 결혼을 하고 엄청나게 살이 쪘죠. 우리들이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

    서는 정말 공같이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살이 쪘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자신이 "여자"가 아닌

    그저 "고기덩어리"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것을 ..자신의 남편이 늘씬한 여자와 바람을 피워

    도 아무말 못하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되었고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자신이 식료품점에 가서

    음식을 사서 집에 돌아오니 자신의 침대에서 두사람이 여유롭게 섹스를 하고 있더라는 것입

    니다. 헌데 남편은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다이어트..

    짜잔~~ 하고 빠르게 성공을 했을것 같습니까? 아니죠. 좋다는 다이어트, 운동 모두 해도

    자신에게는 너무나 힘이 들고 어려웠다고 합니다. 제일 힘들었던것은 몇십년을 해오던 습관

    들을 갑자기 고치는것 그것이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폭식. 폭식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옆방에서 아이가 울고 있는데 일어나는것이 너무 힘들어서 자신도 그자리에서 앉아서 울어야

    할만큼의 초고도비만이었으니 얼마나 많이 먹었을것 같습니까?

    이 여자를 더 절망에 빠지게 한것은 운동을 하러가면 "기본"이라고 부르는 동작조차 못하는

    혹은 할수 없는 자신의 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생각을 바꾸고

    " 할수 있는것 부터 해보자" 라는 생각에 운동을 하지 않고 처음에는 집 근처를 걸었다고 합니다

    무슨 몇km를 걸은것이 아닌 100m도 안되는 거리를 조금씩 걷고 저녁이 되면 먹는것도

    여전히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유를 마셨다면 저지방 우유를 콜라를 마셨다면 다이어트

    콜라로 조금씩 같은 맛이 나지만 지방이 적은것을 찾아서 엄청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 체력이 되어서 집뒤에 있는 공원에 가서 한바퀴를 돌고 집에 오고 2바퀴를 돌고

    집에 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체력이 되어서 벽을 서서 집고 폈다 오므렸다를 할수

    있을정도로 되었을때 드디어 수잔파우더의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체력이 회복이 될때 마다 " 그 체력에서 할수 있는 만큼만 운동하자" 라는 자신의

    생각과 " 먹는것을 줄일 생각보다는 같은 양이지만 안찌는것을 먹자" 라는 생각들로 점점

    자신을 바꾸어 나갔고 평생을 빠지지 않던 살들이 빠지기 시작했고 그 놀라운 감량에

    많은 매스컴에도 출연하고 자신만의 피트니스 클럽도 만들고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많은 체인점을 가진 피트니스 클럽의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클럽의 회원중에는

    신디크로퍼드, 맥라이언, 등 유명배우들도 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수잔파우더가 매스컴에서 분노하면서 했던 말들이 있었습니다.

    " 우리를 살찌게 만들고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것은 우리들의 나약한 정신이나 몸이 아니라

    우리몸으로는 우리체력으로는 할수 없는 운동을 시키고 우리들에게 힘들수 밖에 없는

    다이어트 방법을 강요하는 많은 전문가와 운동가 들이다. "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말입니다.

    " 미친짓은 이제 그만 " 수잔 파우터 지음 / 김옥수 옮김 해오름출판사

    저도 사서 봤는데 참 괜찮은 책이더군요. ^^ 헌데...워낙에 오래전에 산 책이라서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천할수 없는 목표는 단순한 이상일 뿐이다. 제가 가진 지론입니다.^^

    열심히 하시데 천천히 조금씩 변화를 주세요^^
    ===================================================================================
    출처 http://cafe.daum.net/slim "하고집이"님 글이예요.

  • 10. 슬리머
    '09.9.10 7:25 AM (121.142.xxx.66)

    처방 받아서 먹은지 4일 됐어요. 운동은 스트레칭밖에 못하는데도 식사조절이 된까 4일만에 2키로가 빠졌네요. 리덕틸하고 같은 성분이라고 알고 있어요. 제가 애기 낳고 살이 하도 안빠져서 슬림30이라는 식욕억제제도 먹어봤는데 그때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뇌가 마비되는 느낌... 그래서 몇알 못먹고 끝냈지요.

    근데 슬리머는 괜찮네요. 크게 힘들지도 않고 식욕이 아주 없는것도 아니에요.
    보면 먹고 싶고 음식 생각도 나고 그래요.
    그래서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저도 탄수화물 중독인데 지금은 거의 단백질 섭취만
    하고 있어요. 과일 좀 먹구요.
    혼자서 자제하는게 힘드시면 병원 도움 받아보세요.

  • 11. 남편
    '09.9.10 8:27 AM (121.88.xxx.193)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 요청하세요.
    남편분이 너무 늦게 퇴근하시나요?
    남편분 얘기는 없네요. (그래서 윗 댓글들도 있고 낚시글이란 의심했습니다)
    남편에게 아기 삼십분만 맡기고 저녁에 나와서 걸어보세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 12. 탄수화물
    '09.9.10 8:48 AM (116.122.xxx.194)

    음식부터 바꾸세요
    아직 젊으닌가 잘하시면 성공하실꺼닌가
    힘내시고 걱정마시고 시작하세요
    나이 먹어서 뺄려면 넘 힘들거든요

  • 13. 힘내셈
    '09.9.10 9:04 AM (203.142.xxx.240)

    78,.지난 주부터 음식양 절반으로 줄이고 30분이라도 걷기시작했어요~

  • 14. 조언
    '09.9.10 9:17 AM (121.166.xxx.225)

    한번 살이 찌기시작하면 우리몸은 그 찐 몸상태에 맞춰 변해가요.
    식성도 기름지고 고칼로리 음식이 자꾸 땡기게 되고 몸 움직이는건 더더욱 싫어지구요.
    그러다보면 또 살이찌고 또 나쁜 생활습관이 굳어지게되면 영영 살빼는건 요원해지지요.
    그 연결고리를 끊는 길은 딱 한가지밖에 없어요.
    독한 의지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거에요.
    아이 있고 온전히 자신을 위해 시간을 쏳아부을수 없는 형편이시니 이렇게 해보세요.
    밖에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매일 산책 나가세요.
    제일 중요한건 매일이라는 포인트에요. 약간 빠른듯한 걸음이 살빼는데 가장 좋아요.
    둘째 음식을 충분히 먹되 칼로리를고려한 양질의 음식을 드셔야해요.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섬유질 함량을 높이는게 포인트랍니다.
    떡 빵 과자류 탄삼으료 절대 금하시고 간식은 고구마 오이 토마토 이런 음식을 생활화하세요.
    절대 먹는양을 한꺼번에 줄이심 안되구요. (배고픔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아이키울 힘도 없어지고 장기간으로 이어져야 하는 다이어트는 1달 이내로 끝나고 말아요.)
    한식단 위주로 하루 세끼 꼬박 드시고 절대 흰쌀밥 피하시고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바꾸세요) 중간중간 간식으로 위에 말한 음식을 먹어주면 도움이 되요.
    다이어트에 기름진것만 피하면 되지 과일은 무조건 좋지 않냐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음 실패합니다.
    바나나, 포도 이런 과일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거든요. 또 감자보다는 고구마가 살이 덜찌구요.
    그리고 식사 30분 전에 물한컵 잊지마시고 이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시다보면,
    어느순간 몇백그람씩 빠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됩니다.
    제 경우에는 애 낳고 나서 원글님처럼 20kg찐살 빼기위해서 몇달은 거의 매일 미역국을 먹었네요. (국물보다는 건데기 위주로 많이)
    그바람에 자궁수축도 더 빨라진것같고 산후조리에도 좋았고 해조류가 포만감이 오래가기때문에 식이요법하기 좋아서 서서히 살이 빠졌어요.)

  • 15. 조언
    '09.9.10 9:19 AM (121.166.xxx.225)

    윗글에 이어, 다이어트를 할때는 절대 조바심 내시면 안되요.
    계획을 1년이나 2년으로 잡으셔야지 단기간 빼고싶은 마음에 3달만에 10kg 빼겠어 이런식으로 목표를 정하면 100이면 100 실패합니다.
    무조건 살만 빼는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살을 뺀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셔야 해요.

  • 16. ...
    '09.9.10 9:30 AM (117.110.xxx.2)

    전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만..
    제 동생은 출산후 10키로 정도 찐살을 빼려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하루에 두세시간씩 무조건 돌아다녔다네요. 마트도 일부러 서너바퀴식 돌고.. 동생도 살찌는 체질이라 무척 힘들게 뺐어요. 저녁은 간단하게 선식이나 고구마 한개 정도로 때웠대요.. 아이가 돌 지났는데 이제 거의다 뺐어요.
    유모차 타면 아이도 좋아하고 곧 잠이 들어서 다닐만 했다고 해요..
    바람도 좀 쐬시고 육아의 스트레스도 탈출하실겸 매일매일 유모차로 걷기 추천해요. 집안이 좀 어수선하더라도 내버려 두시고 편하게 운동하세요.
    전 직장까지 걸어서 15분 정도인데.. 걸어서 출근하고, 퇴근할땐 일부러 온동네를 크게 돌아서 한시간 정도 걷다가 집에 가요.. 헬쓰같은건 잘 안맞아서.. 저도 살 빼야 하거든요. 화이팅입니다~

  • 17. 위님 공감
    '09.9.10 9:45 AM (58.29.xxx.50)

    저도 티비에서 보니 애기낳고 살이 많이 찐 애기엄마가
    애기 유모차 태워서
    하루 1시간부터 시작해서
    점점늘려 동네 산책한지 1년정도만에
    처녀때보다 더 날씬해 지고 건강해진 분 봤습니다.
    애기도 유모차 타고 다니면 징징거리지 않고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유모차 다이어트 강추에요.

  • 18. 경험자..
    '09.9.10 10:08 AM (123.113.xxx.75)

    저도 160cm에 50kg에서 시작한 임신이.. 막달에 75kg을 찍었었어요.. 임신성당뇨도 아니었는데 어지간히 살이찌고 어지간히 붓기도 많이 부었어서 그런가 했는데 애 낳고 모유수유-젖이 잘 안도는 체질인가봐요흑흑- 때문에 돼지족 고은것 등등 살찌는걸 넘 많이 먹었더니 살이 하나도 안빠지더라고요.. 돌이 훨씬 지나 15개월 될때까지 70kg 유지하고 살았더랬지요.. 옷을 사도 임부복 아님 맞는게 없고.. 무엇보다도 신랑 보기가 죽겠더라고요... 내 자신이 챙피해서..
    젖 딱 끊자마자 약물의 도움을 좀 빌렸어요.. 운동도 중요하지만 어마어마하게 늘어버린 먹는 양도 우선 줄여야 할것 같은데 몸은 계속 살찌는 음식을 원하니 방법이 없더라구요.. 운동을 해도 우선 몸을 좀 가볍게 한 후에 해야할 것 같은데 의지는 약해빠져서.. 어쨌거나 의지로 해결안되는 부분을 식욕억제제 먹으면서 칼로리체크 해가면서 먹는부분을 팍 줄였더니 3-4개월 만에 10kg쯤 감량이 되더라고요.. 정말 날아갈 것 같았어요.. 이제 쫌 운동하며 유지기 들어가볼랬더니 우찌우찌 둘째가 생겨버렸네요ㅡㅜ
    어쨌거나 당장 운동 힘드시고 의지가 약하신 분이라면-사실 의지가 강하시면 약 드실 필요 없지만- 처방받아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그런 약 종류들은 조심해서 드셔야 해요.. 저도 쓸데없이 업(?) 되고.. 끊임없이 목이 마르고 이런 증상들이 있어서..조금 약빨이 안듣는다 싶으면 약을 늘리지 마시고 끊었다 드시고.. 하여간 조심조심 드셔야 하겠더라고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19. 진행중
    '09.9.10 10:16 AM (222.6.xxx.66)

    전 40대가 바로 코 앞인 사람입니다.
    유난히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전 아이 둘을 출산하면서 엄청나게 불어난 몸무게가 줄어들지 않아서 안해본 것 없을 정도로 금전적으로도 많이 나간것같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한의원에 가서 약 두달간 침도 맞고 한약도 먹으면서 걷기 운동을 해서 약 4개월만에 10킬로 이상을 뺐었는데요.. 잘 유지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 당시에 제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관리를 하지 않았던게지요..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오더군요. 야금야금.
    도저히 제 자신이 제얼굴과 제 몸을 봐도 흉한데 남편은 오죽하겠나 싶은 생각까지 들고 옷을 사러가지도 않았어요... 부끄러웠습니다. 제 자신이.
    그 후 올 4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5키로씩을 파워워킹을 합니다. 혼자서요.. 처음엔 그렇게 걷는게
    너무 어색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씩씩하게 걷고 있습니다..
    먹는것도 아주 조금씩 줄였구요.. 그렇게 해서 지금은 약 7킬로그램이 빠진상태입니다
    너무 행복해요.. 이제 평생 운동하려구 합니다.
    그러니 님도 포기하지 마시고 가볍게 운동한다 하는 마음으로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집에만 있으면 자꾸 먹을것을 찾게 되고 누우면 잠이 오고 반복이 되는것 제가 다 해봐서 알아요.
    저희 동네엔 유모차 밀면서 뛰는 엄마들도 많아요..
    유모차 다이어트 정말 강추입니다..
    분위기부터 달라질것이니 꼭 해보세요..
    힘내세요..
    저도 쭈욱 걷기운동 할겁니다. 화이팅

  • 20. 원글
    '09.9.10 10:47 AM (124.80.xxx.166)

    격려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꼭 살빼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 21. 저도
    '09.9.10 8:06 PM (125.133.xxx.182)

    고도비만인데 이글 읽고 열심히 운동해보렵니다. 허리조심하고 아자아자!! 힘내세요 꼭 살빼서 대인기피증 극복하고 싶어요

  • 22. 님은
    '09.9.10 8:20 PM (124.49.xxx.81)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체크부터 받으세요...
    기운이 없는거는 꼭 비만이래서가 아니구요...
    뚱뚱해도 힘좋은 이들이 많거든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경험자 이거든요...

  • 23. 힘내시길~
    '09.9.10 8:53 PM (112.169.xxx.244)

    저두 아기낳은지 6개월됬는데 5개월 즈음, 출산때 15킬로
    불었던 몸에서 딱 5킬로 빠져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허거덩~~~
    전 모유수유하겠다고 엄청 많이 먹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위가 늘어나니까 간식도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집에 있으니까
    하루종일 빵, 떡 이런거 달고 살았구요. 82에서 배운 베이킹을
    십분 발휘해서 새벽마다 빵을 구워댔으니까요. 갓구운 브라우니도
    어쩜 그리 맛있는지 아놔~~

    5개월때 정신차리고 1달 사이에 4킬로 감량했어요. 저같은 경우는
    비만관리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요, 뭐 다른거 없더라구요. 운동하고
    식이요법 병행하구요. 독하게 맘먹고 모유수유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만 식사를 줄였어요. 요즘 제 식단은 온갖 쌈종류- 야채, 다시마,
    삶은 양배추 등인데요, 이게 포만감이 제법 좋아서 꽤 괜찮아요.
    저 간식, 빵 일체 끊었구요. 버터 들어간 그 어떤것도 한달가까이
    입에도 안대고 있답니다. 운동은 생각보다 독하게 못해요. 일주일에
    세번 정도인데, 이건 관리받는 프로그램에 가서 기계로 하구요.
    (주로 러닝머신 및 복싱 30분인데 빨리 걷는 속보로 대체 가능할거 같아요)

    좌우지당 남의 얘기 같지 않아 로긴했어요. 님 힘내세요~1킬로라도
    빠지면요,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고 그담부텀은 완전 선순환이에요.
    4킬로 빠지니까 옷도 좀 다시 맞고 완전 기분 좋구, 더 노력하게 된다는.

  • 24. 진단부터
    '09.9.10 11:07 PM (24.211.xxx.211)

    갑자기 살이 찌면 체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일상 생활 하시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하시는 건
    건강 상 문제가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병원부터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별 이상이 없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운동이랑 식이요법 시작하세요.

    차라리 반찬을 몇 가지 사다가 먹더라도 빵이나 라면보다는 잡곡밥을 드시는 게 좋구요.
    저는 아침에 플레인 요거트에 과일이나 견과류 넣어서 먹고, 점심은 탄수화물 식단,
    저녁은 두부로 먹어요. 멸치 육수에 두부 반 모를 적당한 굵기로 썰어 넣고 고명으로 김치나
    남은 반찬, 냉동 새우, 닭가슴살 등등 있는 거 대충 넣어서 먹는데 배도 부르고 맛도 괜찮아요.
    저희 신랑은 저녁은 닭가슴살이랑 채소만 먹는데 저는 뻑뻑해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남편은 이번 여름에 하루에 운동 한 시간 반 하고 식이조절 해서 20킬로 넘게 뺐어요.
    저는 운동은 거의 안해서 2~3킬로 밖에 안 빠졌지만 먹는 것만 조심해도 살은 빠져요.

    그리고 '생로병사의 비밀' 중에서 다이어트 편 다운 받아서 영양이나 운동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하고 동기부여도 좀 받아 보세요. 제가 알기로 한 너댓 편 정도 있답니다.
    거기 어떤 영국 남자는 250킬로 넘게 나갔다가 120킬로 정도로 뺀 사람 있었거든요.
    정말 살 빼는데는 적당한 운동이랑 식이조절 밖에 없어요.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건 아니어도 GI지수 낮은 음식, 식품별 칼로리,
    비타민이랑 미네랄 필요 섭취량 정도는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다이어트 할 친구가 있으면 의지도 되고 자극도 된답니다.
    남편 분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주변에 함께 할 만한 분을 꼭 찾아 보세요.
    엄마가 건강해야지 아이도 건강하다는 거 아시죠?
    저희 부부는 아이 가지려고 운동이랑 식이하는 거거든요.
    원글님도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해보세요. ^^

  • 25. 칼로리
    '09.9.10 11:32 PM (114.204.xxx.241)

    다이어트 하시길..
    갑자기 음식을 줄이면 공복감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칼로리 적은 음식들로만 드세요.
    고구마, 물같은거..

    줄넘기가 확실히 살빠져요.
    대학입학후 10킬로 뺐어요.
    늘 같은시간에 천번정도..

    아니면 갑상선 검사해보던지..
    저도 울막내 2돌인데 너무 피곤해 건강검진 받았더니 갑상선 저하증이라네요.
    살은 아직 안찌고 있는데
    피곤하고 살찌고 건망증에...

    저희 남편도 고도비만
    본인은 태생이 그렇다는데 확실히 생활에 문제가 있어요.
    되도록 안 움직이고 먹고 자고..
    조금만 움직여도 저보다 먼저 넉다운..
    고기좋아하고 안 움직이는 시댁식구 다들 퍼져있는걸 즐겨하죠...
    본인들은 원래 약해빠진 체질이라고 늘 그러시고..

    덜먹고
    움직이시길..

  • 26. 저랑 같으세요.
    '09.9.11 12:09 AM (222.98.xxx.175)

    제가 원글님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니 둘째 만삭때 80키로를 넘었죠.
    애 낳고 일년 가까이 지나면 10키로 빠지니 둘째 돌 넘겨서 딱 70키로 초반대였어요.
    모유수유를 해서 일단 젖 끊고 나면 해보자고 생각해서 둘째 15개월때 젖 끊고 그때 반식다이어트 책 사서 9키로 뺐어요.
    60키로 초반만 되어도 사람이 날아갈것 같더군요.
    그런데 한 2~3년새에 또 슬금슬금 불어서 60후반대입니다.
    요즘 헬스 끊었어요. 그냥 다닙니다. 살빼는것보다 아이랑 놀아주면서 힘이 딸리는 이 저질체력부터 어찌해보자는 마음이 더 큽니다.
    어린 아이가 있으니 맡기고 운동가기가 쉽지 않으실겁니다. 제가 그래서 반식을 했으니까요.
    일단 반식 하셔서 몸을 좀 만드신후에 아이 어린이집에 다니면 그때부터 저처럼 운동하셔도 되니까 할수 있는것 부터 하셔요.
    저위에 수잔파우터 책 저도 한 10 여년전에 읽었어요. 참 좋은 책이지요.
    자신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는거!! 무리하지 않는거, 그리고 지방질이 낮은 음식을 먹는것이 그 책의 핵심이었을겁니다.
    무엇을 하시던간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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