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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나는 엄마표 요리는?

어떤것?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09-09-10 00:39:55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독립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처럼 일끝나고 자정이 넘어 들어왔는데 키톡보고 출출해진 날은
엄마표 음식이 생각나네요.
회원님들의 엄마표 따봉 요리는 무엇일까요?

저는 유난히 깔끔 정갈한 엄마의

-견과류 멸치볶음

-된장 풀어 넣은 게찌개

-짜지 않은 장조림

-팬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 더덕무침

-김 구워 간장에 무침 김무침

-칼칼한 북어국 (대학 때 한창 음주가무로 잘 나갈 때(?) 만취한 저를 위해 엄마는 북어국을
아빠는 숙취에 좋다던 오이즙을 숟가락으로 때맥임.. 정신나간 딸이었죠 ㅠㅠ 그걸 본 당시 고등 동생이
학을 뗐다고 함 ㅋㅋㅋ)

-삼겹살 섞은 쭈꾸미 볶음


아아아... 이제는 내가 밑반찬이라도 해서 찾아갈 나이에
가끔은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웜창 땡기네요 그려    
IP : 122.46.xxx.1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역국
    '09.9.10 12:42 AM (220.72.xxx.48)

    첫째 아이 낳고 친정에 왔을때
    엄마께서 끓여주신 미역국...
    잊지 못해요.
    결혼하고 15년인데, 그때의 미역국 아직도 생생해요.

  • 2. 은석형맘
    '09.9.10 12:43 AM (210.97.xxx.82)

    닭발 볶음
    매운탕
    고기 넣은 떡볶이
    양념게장..........ㅠ.ㅠ

  • 3. 어떤것?
    '09.9.10 12:44 AM (122.46.xxx.130)

    앗. 은석형맘님 고기 넣은 떡볶이 추가요!!!

    일명 궁중 떡볶이 아 먹고 싶다 ㅠㅠ

  • 4. 울엄마
    '09.9.10 12:49 AM (59.10.xxx.96)

    8년묵은 마늘장아찌, 간장게장, 꽃게장,김장김치, 맑은쑥국, 가지나물, 마늘쫑볶음, 오이지, 동치미, 파김치, 자란 이후로 잘 안해주신 마가린과 설탕으로 만든 과자, 후라이팬에 찐 빵, ..

  • 5. 엄마좋아
    '09.9.10 12:50 AM (115.139.xxx.100)

    직접 반죽한 각종 야채 많이 넣어 걸죽하게 끓인 칼국수,
    바삭바삭 끝내주는 튀김,부침개.
    된장찌개, 김치찌개,떡뽁이 으윽..
    주말에 엄마보러 가야지.

  • 6. ...
    '09.9.10 12:54 AM (124.54.xxx.16)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회무침은 정말 예술이었죠. 정말 맛있었어요. 엄마가 일하시느라 밑반찬 종류는 많이 안해주셨는데 회무침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돼지갈비찜...임신해서 이게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밤에 운 적도 많았어요.

  • 7. ..
    '09.9.10 12:56 AM (114.200.xxx.47)

    전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떠다주는 물까지 그냥 다 맛있어요..
    성인이 되면서 채소 잘 먹게 된후론 자주 안해주셨지만 저 어릴때 채소 다 다듬고 씻어 정육점 가서 고기 갈면서 다 갈아 달라고 해서 해주신 떡갈비 비스무리한거 있어요...
    동네 친구들 놀러오면 먹어보고 다들 집에가서 그거 해달라고 한다고 아파트 아줌마들이 우리 엄마만 보면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레시피 묻고 했었는데...
    옛날 생각 나네요...

  • 8. ..
    '09.9.10 1:00 AM (61.78.xxx.156)

    저는
    딸랑무김치(총각김치요)!!

  • 9. ..
    '09.9.10 1:02 AM (121.172.xxx.186)

    전 친정 엄마 말고 할머니께서 해주던 음식이 생각이 나는데
    콩잎 장아찌랑
    말린 갈치 조림이요...
    주로 경상도쪽에서 해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수도권에서는 그 재료들을 팔지 않아서 직접 해먹기도 어렵네요 ㅠㅠ

  • 10. 입덧할때
    '09.9.10 1:05 AM (220.117.xxx.153)

    남들은 엄마 음식 생각난다는데 저랑 울언니는 도우미 아줌마 음식이 먹고싶었어요 ,,,
    엄마음식 생각나는거 없는건 아닌데 ,,,많이 슬퍼지려고 하네요 ...

  • 11. 울엄마
    '09.9.10 1:13 AM (110.9.xxx.228)

    만들어준 음식은 생각이 안나고
    저 아프면 사다준 카스테라빵과 우유...
    몸 아플땐 늘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엄마네요 ㅠㅠ

  • 12. 오이냉국
    '09.9.10 1:14 AM (125.177.xxx.89)

    전 오이냉국요.
    어릴 적에 여름이면 이틀에 한번은 먹었던 거 같은데...
    얼마 전에 친정가서 엄마한테 해달라 그랬더니... 엉뚱한 오이냉국을 만드시더군요.
    "나도 예전 맛이 안나" 그러면서... ㅠㅜ...

  • 13. .
    '09.9.10 1:21 AM (121.148.xxx.90)

    고추 넣은 장조림, 추어탕, 깻잎 찐거, 오리탕
    이제, 저도 장조림이나,깻잎등 다른 반찬들은
    엄마보다 더 잘해요..엊그제, 전어회무침은
    깻잎,양파,고추,초고추장,마늘,깨 등등 해서 새콤달콤 무쳐, 소주한잔 남편과 하였어요
    그래도, 내가 한밥보다 엄마가 해준 음식 그리워요.

  • 14. 배고파요~
    '09.9.10 1:31 AM (115.136.xxx.172)

    오이지, 오이지 무침, 갈비찜, 김치찌게, 미역국, 김장김치, 동치미, 김치만두

  • 15.
    '09.9.10 1:36 AM (59.31.xxx.183)

    육개장이랑 만두요~ 한참 먹성 좋은 아이들 실컷 먹으라고 육개장 지금 들통보다 더 큰 솥에 한 솥 끓여놓으시면 동생들이 냉면 그릇만한 국대접으로 한 그릇씩 먹던거 생각나요. 만두 속도 냉장고에 잔뜩 만들어놓으시고 겨우내 왕만두국 끓여주시던것두요. 지금은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정말 추억의 음식이 되었네요.

  • 16. 이든이맘
    '09.9.10 1:36 AM (124.63.xxx.174)

    코다리찜..콩나물밥..소고기국..

    제일 먹고 싶은 건..

    제가 어릴적에 담이 심하게 걸려서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엄마가 물에 말은 밥 위에 무말랭이 무침을 얹어서 입에 한숟가락씩 먹여줬거든요..
    그..맛을 잊지 못해요..
    임신하고 입덧하는 동안 제 주식이 물에 말은밥에 엄마표 무말랭이였을 정도에요^^ㅋㅋ

    아 참.. 보리밥 갈아 넣은 열무김치도...
    그거 먹고 싶어서 고등학교때 기숙사에서 도망나왔을 정도였어요..ㅋ

  • 17.
    '09.9.10 2:03 AM (121.169.xxx.248)

    콩비지 찌게
    녹두 빈대떡
    애호박 만두
    도토리 묵

    현제 다이어트중이라 무지 배고프네요

  • 18.
    '09.9.10 2:35 AM (71.188.xxx.136)

    푹신하니 삶은 팥 으깨 넣은 찐빵.
    팥소 듬뿍 넣은 수수부꾸미.
    가래떡 구워 조청,꿀이랑 주신거.
    늙은 호박속 긁어 만든 호박전.

  • 19. 전2
    '09.9.10 5:46 AM (98.166.xxx.186)

    떡갈비
    김장김치
    김치만두
    굴비,아지구이
    어리굴젓

  • 20. ㅠㅠ
    '09.9.10 7:45 AM (122.34.xxx.88)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엄마표 밥 못 먹어본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꿈에서 가끔 엄마가 부지런히 밥상 차리셔서 맛있게 먹기도 하는데...엄마...엄마...엄마가 해주시는 밥 못 먹어도 좋으니 살아만 계셔도 좋겠는데.....ㅠㅠ

  • 21. 저는
    '09.9.10 8:43 AM (211.109.xxx.67)

    1.양미리 졸인거
    2.김장때 김칫속 버무려서 담그는 깍두기.
    3.어릴때 간식이었던 라이스 크로켓 (찬밥이랑,감자 으깬거,고기볶은거 넣어서)
    임신했을때는 크로켓이 너무 먹고싶어서 새벽에 엄마한테 전화하고...
    울엄마 날 밖자마자 잔뜩 해오시고.....내 전화받고 새벽내내 만드신 듯......ㅠㅠ

    근데 지금은 그맛이 안나요;;
    엄마 죄송해요............너무 무심한 딸이되어서 ㅠㅠ

  • 22. 요리 잘 하는
    '09.9.10 9:48 AM (121.154.xxx.75)

    우리 엄마는 저희 어릴 때 굉장히 간식을 잘해 주셨는데요.
    도너츠, 시루떡, 오징어 튀김 등등
    그리고 도시락 반찬으로 오징어포조림 같은 거 잘하셨는데
    도시락 열면 아이들이 달려들곤 했습니다.
    요즘은 해물탕을 진짜 맛있게 끓이시는데
    울 남편이 파는 것보다 몇배 낫다고 해서 사위들 간다고 하면 꼭 하세요.

  • 23. .
    '09.9.10 9:48 AM (210.109.xxx.155)

    호박잎쌈,,강된장,,무우국, 무생채(집에서만든 식초로 넣은것)
    갈치조림(여름애보박 넣은거)
    예전에 엔지니어66님 요리보면 엄마랑 비슷한 요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 24. 저는요
    '09.9.10 9:52 AM (210.106.xxx.2)

    1.돼지껍데기 고추장 넣고 달달 볶은 거
    2.고추가루 풀어넣고 당면 넣은 돼지찌게
    3.아부지 좋아하신다고 백화점에서 사오신 깡통 서산어리굴젓
    4.저 맹장수술하고 나서 첫 밥 먹을때 곱게 채썰어 볶아주셨던 박나물
    5. 김장 담글때 절인 배추 씻고 나서 이파리 하나 때서 깨에 버무려 한 입 넣어주시던거
    6. 메주 만들땐 삶은 메주콩에 설탕 쪼금 부어 버무려 입에 넣어주시던거

    쓰고보니 눈물나네요
    고등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이제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어요
    좀더 크고 나서 내가 부엌일 배울때쯤 돌아가셨으면 보고 배우기라도 했을텐데
    결혼하고 나서 아직 애기가 없는데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입덧하면 엄마가 해준게 그렇게 먹고싶다던데 해줄 엄마가 안계셔서 ㅠ.ㅠ

  • 25. 생일상이요
    '09.9.10 9:55 AM (220.75.xxx.197)

    전 엄마가 차려준 생일상이 두고두고 기억납니다. 결혼하면서 더 이상 그 상을 못받는다는게 젤 아쉽지요.
    제 생일이면 미역국에 불고기, 잡채, 사라다, 북어조림, 콩나물, 시금치나물, 멸치볶음, 오징어 볶음등등..
    반찬 진짜 많이 만드셔서 한상 가득 차려주시고, 남은 밑반찬들 몇일을 두고 먹는게 좀 지겨웠지만 생일날 아침은 참 행복했습니다.

  • 26. 나무..
    '09.9.10 1:27 PM (211.219.xxx.198)

    된장찌개. 제육볶음. 감자부침. 감자수제비. 조청으로 만드는 간식거리..
    이번주 토욜은 엄마가 매운 돼지불고기 만들어 오신다고 해서 신납니다.
    으흐흐 어여 먹고싶다....

  • 27. 윗님들
    '09.9.10 1:40 PM (121.88.xxx.201)

    좋으시겠네요
    전 엄마가 해주신 음식중에 땡기는거 없어요 ㅠㅠ

  • 28. ..
    '09.9.10 10:50 PM (58.120.xxx.224)

    호박넣고, 목살넣고, 고추가루 파마늘 풀어서 끓인 찌개요..
    이름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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